방한 중인 넷플릭스 부사장이 국회의원들을 만나 망 사용료의 '공정한 책정과 사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사용료 분쟁에 대해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오징어게임'에 대해선 추가적 보상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에 따르면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은 이날 김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입장을 전했다. 딘 가필드 부사장은 망 사용료에 대해 "SK브로드밴드와 소송 중이지만 비용을 전혀 부담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고 기술적 협력 등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콘텐츠제공사업자(CP)의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김영식 의원의 법안에 대해선 "법안이 최신 기술의 도입을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정한 망 사용료 책정과 거둬들인 망 사용료의 공정한 사용에 대해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징어게임'의 흥행에도 불구하고 제작사가 전체 수익의 10%만 가져가는 문제에 대해선 "제작사와 추가적인 보상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넷플릭스가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기획·제작 역량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전 세계에 전파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국민의힘 김웅 의원을 3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고발장을 김 의원에게 전달한 인물로 의심받는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을 조사한 지 하루 만에 김 의원을 상대로 한 첫 조사에 돌입한 것이다. 이날 조사는 김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가 고발장을 두고 통화한 녹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의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이를 뒤집을 확실한 물증을 찾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어서 조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 김웅-조성은 녹취록 속 '저희' 규명하나 김 의원은 작년 4월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로 활동하며 손준성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받아 당에 고발을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가 공개한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조씨에게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 보내겠다"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당시 검사를 그만두고 총선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된 김 의원이 쓴 '저희'라는 표현은 사실 검찰을 뜻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 의원은 녹취록에서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아니면 위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일 선대위 본격 가동과 함께 부동산 대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재명표 부동산 개혁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야당에는 입법 협조를 압박하면서 본격적으로 '입법 바람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을 재차 강조한 이 후보는 이날 선대위 첫 회의에서도 "부동산 불로소득을 반드시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원칙을 지킬 온갖 제도를 만들고 보강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이것이 당의 대선후보로서 첫 번째로 드리는 당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는 "개발이익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을) 내일 정책 의총을 통해 당론으로 발의. 통과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수 언론과 야당은, 왜 추가로 (개발이익을) 확보하지 못 했느냐고 이재명 후보를 공격했던 그 논리로 이 법안에 찬성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했다. 선대위가 닻을 올리자마자 부동산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거는 데는 과반을 웃도는 정권교체 지수의 가장 큰 배경에 악화한 부동산 민심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회의에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은 3일 제103회 전국체전 및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홍보대사로 가수 김다현과 펜싱 선수 박상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이날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열린다. 김다현은 가수 겸 국악인으로 최근 한 방송사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트로트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울산아리랑을 열창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1일 열린 '울산 시민의 날'에는 울산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펜싱 선수 박상영은 울산시청 펜싱 실업팀 소속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은 위촉식 후 내년 울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주 무대가 될 종합운동장을 방문해 SNS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 또 D-100일 기념행사 등 전국체전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체전에 대한 시민 관심과 호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계획 시행 사흘째인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천600명대로 급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667명 늘어 누적 37만6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89명)보다 1천78명이나 증가하면서 2천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지난주 화요일(발표일 기준 수요일) 신규 확진자 1천952명보다도 715명 많다. 전날 대비 확진자 수가 1천명 이상 늘어난 것은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영향으로 주초에 감소했다가 수요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크다. 또 신규 확진자 2천667명은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이자, 2천500명대 이상으로 올라선 것도 9월 30일(2천561명) 이후 34일 만이다. 앞서 추석 연휴 직후였던 지난 9월 25일 신규 확진자수가 3천270명으로 역대 최다였고, 같은 달 29일 2천881명, 26일 2천768명을 각각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1일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방역 분위기가 느슨해지고 모임도 증가한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기생충 박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유튜브 방송에서 홍준표 의원을 빗대 '홍어준표'라는 표현을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역 비하 논란이 일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 교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서민의 기생충TV'에 윤 전 총장을 홍보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영상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썸네일(미리보기)' 화면에 "윤석열을 위해 '홍어준표' 씹다"라는 표현을 썼다. 이에 홍 의원 캠프의 여명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윤 전 총장의 최근 '전두환 옹호' 논란 발언과 '개 사과' SNS 등을 거론하며 "국민 충격이 가시지 않은 와중에 그 캠프에서 또 호남 비하 망언이 터져 나왔다"며 "홍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명백한 전라도민 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호남 지역의 대표 특산물 '홍어'는 인터넷상에서 호남 혹은 호남인에 대한 멸칭(경멸하여 일컬음)으로 사용된 지 오래다. 서 교수가 윤 후보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홍 후보에 대한 마타도어와 함께 호남인들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망언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을 뿐 캠프 인사가 아니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피해를 보고서 인과성이 부족하더라도 지금은 진료비와 간병비, 위로금 등을 국가에서 지원받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이런 지원이 끊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근거 불충분 이상반응에 대해서도 적절한 지원을 계속해야 백신 접종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까닭이다. 3일 질병관리청과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국가는 감염병예방관리법에 근거해 인플루엔자, A형 간염, 수두 등을 예방 접종하고서 질병에 걸리거나 장애인이 되고 사망하는 경우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진료비, 간병비, 사망일시보상금, 장애인보상금, 장제비 등을 지원하는 형태로 보상하게 돼 있다. 이런 피해보상을 받으려면 지자체 기초조사와 피해조사반 조사,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임상의사, 법의학자, 감염병 ·면역학 · 미생물학 전문가, 변호사 등으로 구성) 심의·의결을 거쳐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질병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발생한 시기가 시간적 개연성은 있으나 기존 인과성이 떨어져 피해보상금을 받을 수 없던 경우들에 대해서도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오는 18일로 예정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작년보다 3.3% 많은 50만9천821명이 지원한 올해 수능은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점이 각 영역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불안한 마음에 새로운 공부를 찾아서 하기보다는 긍정적인 자세로 오답 정리와 복습 중심의 마지막 점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팬데믹 시대 두 번째로 치러지는 수능인 만큼 건강과 컨디션 관리를 가장 중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문이과 통합 첫 수능…선택과목별 등급분포 차이 예상 올해 수능은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학부 신입생 모집 등 영향으로 재학생뿐 아니라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 응시가 1.3% 늘었다. 남학생이 51.3%, 여학생이 48.7%를 차지하며 재학생이 70.8%, 졸업생이 26.4%, 기타 지원자가 2.8%다. 올해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취지에 맞춰 국어·수학 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개편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영역별 등급 확보와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국어 영역 공통과목인 '독
물가는 치솟고, 대출 금리는 뛰면서 가계 살림살이에 그림자가 커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에 들어갔지만, 저소득층과 소규모 자영업자는 더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수도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다. ◇ 물가 3.2% 상승?…"실제 10%는 오른 것 같아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는 그보다 더 높다. 통계청 발표를 보면 농산물 등 일부를 제외하고 돼지고기(12.2%), 달걀(33.4%), 마늘(13.1%), 휘발유(26.5%), 경유(30.7%), 빵(6.0%), 전기료(2.0%), 전세(2.5%) 등이 줄줄이 올랐다. 소비자가 자주 구입하고 지출도 많이 하는 141개 품목을 갖고 산정한 생활물가는 4.6% 뛰었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값의 상승 폭이 컸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700원 후반대로 1년 사이에 30% 넘게 올랐다.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천900원에 육박했다. 40대 초반의 직장인 김모씨는 "위드 코로나로 그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백신을 맞고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자' 수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돌파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나, 일상회복 과정에서 더 적극적으로 돌파감염을 통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최근 1주간(10.24∼30) 코로나19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3천118명 늘어 누적 돌파감염자는 2만3천72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접종완료자 3천37만6천23명 중 0.0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최근 4주 동안 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1천500명 안팎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신규 확진자의 30% 이상은 돌파감염으로 추정되고, 가장 최근에는 지역별로는 이 비율이 50%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달 31일 신규 확진자 646명 중 49.4%인 319명이 돌파감염 사례"라며 "서울 지역의 돌파감염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명 중 1명이 돌파감염일 정도로 돌파감염이 많아지는 것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데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접종완료율이 100%가 되면 신규 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