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국방 고위당국자들이 1일 저녁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날 협의에는 김만기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미측에서 일라이 라트너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차관보, 일측의 마스다 카즈오 방위성 방위정책국장이 각국의 대표로 참여했다. 국방부는 이날 통화에서 3국 대표들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한반도 및 역내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화 협의는 사전에 계획된 일정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틀 전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에 이어 이날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만큼 북한군의 최근 동향 및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 국방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3국 대표들이 3자 안보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면서, 3국 국방장관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를 모색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3국 장관 회담은 2019년 11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린 게 마지막이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인도태평양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가 2천명을 크게 웃도는 상황에서 연일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특히 2일부터 시작되는 주말과 개천절 대체공휴일 연휴, 이어 다음주말 한글날 대체 연휴에 가을 단풍철까지 맞물려 여행, 모임 등 인구 이동으로 인해 감염증이 추가 전파될 가능성도 크다. 정부는 급격한 확산세를 억제하고 내달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이에 따른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4∼17일 2주 더 연장해 적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다만 결혼식과 돌잔치, 실외체육시설에 한해서는 인원 제한을 접종 완료자 중심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 4차 대유행 지속…신규 확진자 88일 연속 네 자릿수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486명이다. 직전일(2천563명)보다 77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목요일 확진자(금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이보다는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 가운데 첫 접종이 시작된 지 약 7개월 만에 국민 2명 중 1명 이상이 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현재 접종 속도대로라면 이달 내로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보고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의 방역체계 전환 시점을 다음달 11월로 못 박았다. 그러면서 남은 10월 한 달간을 단계적 일상회복의 전 단계로서 약 580만명에 달하는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동시에 재택치료 등 의료 대응 시스템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6.6%(누적 접종자 3천934만7천573명), 접종 완료율은 50.1%(접종 완료자 2천571만3천9명)로 각각 집계됐다. 전 국민의 70%(3천594만4천381명) 접종 완료까지는 이제 1천23만1천372명이 남은 상황이다. 접종률 자체는 상당한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등 각종 이유로 접종을 미뤄온 미접종자의 접종률은 10%에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수준이다. 예약 마감일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8세
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오른 34,326.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1.15%) 상승한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2포인트(0.82%) 뛴 14,56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한 달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4%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3%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에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1.50% 밑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한 인기 '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플랫폼에서 버그가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1천억원이 넘는 액수의 가상화폐가 잘못 송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BC와 블룸버그 통신은 디파이 플랫폼 '콤파운드'가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에게 9천10만달러(약 1천62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잘못 송금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콤파운드는 이용자들이 가상화폐를 대출해줘 이자 수익을 챙기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콤프'(COMP)라고 불리는 가상토큰도 유통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가격이 코인당 319달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문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콤파운드 플랫폼에서 이뤄진 업데이트에 버그가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콤파운드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레슈너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버그로 인해 일부 이용자에게 너무 많은 콤프가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중앙화 거래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물론 그 누구도 이 토큰의 전송을 중단시킬 수 없었다. 다행히 이용자들의 돈에는 영향이 없었다. 레슈너 CEO는 잘못 전송된 콤프를 받은 이용자들은 이를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는 가져라. 그러지(나머지를 돌려주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와 특수 관계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변호사 및 회계사 2명이 모두 비위로 인해 '강등' 처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정민용 변호사와 김모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2015년 3월)을 4개월여 앞둔 2014년 11월 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를 만든 전략사업실의 팀장과 실장을 각각 맡았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대학 과 후배이며, 김 회계사는 정 회계사와 같은 회계사무소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정 변호사의 경우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수영장을 다녀 업무태만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해 5월 해임 처분이 내려졌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해 10월 받아들여졌다. 이어 지난 2월 인사위원회에서 4급에서 5급으로 강등되자 공사를 그만뒀다. 정 변호사는 퇴사한 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이날 검찰에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동업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계사는 부하 여직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50만
검찰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검찰로 연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이날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룬 상태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그는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여러 차례 만났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권 전 대법관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그가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을 맡은 게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 상고심 전후 권순일·김만배 여러 번 만나 1일 대법원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대법원 청사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총 8회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6월 9일까지 총 4번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고, 대법원은 6월 15일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야당은 김 씨가 4번의 방문을 통해 이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무죄 판단이 내려지도록 부탁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6월 15일 전원합의체 회부가 결정되자 다음 날 다시 권 전 대법관실을 찾았다. 7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공영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 농지를 14억원여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25일 권선구 입북동 개발제한구역(GB) 내 2개 농지 1천932㎡(585평)을 각각 6억2천만원과 8억4천만원 등 총 14억6천만원을 주고 샀다. 올해 1월 공시지가상으로는 5억1천719만6천400원이다. 해당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2개 농지는 지난달 3일 자로 하나의 번지로 합병됐다. 김씨가 구입한 땅은 수원시가 7년째 추진하고 있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곳이다. 수원시는 2014년 1월 당시 입북동 일대 35만7천㎡ 부지에 에너지 기술(E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연구집약시설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예정 부지의 87%는 성균관대가 보유한 식물원 땅이고, 나머지는 사유지와 국유지이다. 당시 수원시는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시가 토지를 직접 매수한 뒤 개발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에서 8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지키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를 꼽자면 역시 정호연(27)이다. 작품에서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작품 공개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기존 40만 명대에서 900만 명대까지 급증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건 감사함인데, 실감이 계속 잘 안 났어요. 온라인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작품이 정말 잘되고 있는 게 느껴져요." 1일 화상으로 만난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계속 올라가는 걸 봐도 체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부담도 많이 생기지만, 매일 아침 눈 떴을 때 발을 땅에 딛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감사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5년부터 교제해온 배우 이동휘의 반응을 묻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변하지 않은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도수코'(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인 정호연은 해외에서 활동하며 샤넬 등 명품 브랜드 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