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0월 첫 거래일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경제 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온 데다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82.54포인트(1.43%) 오른 34,326.4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50포인트(1.15%) 상승한 4,357.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12포인트(0.82%) 뛴 14,566.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9월 한 달간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8%, 5.4% 하락해 지난해 3월 이후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3% 떨어져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이날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경제 지표 개선,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소식에 상승했다. 국채금리가 1.50% 밑으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인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인들의 8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으며,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30년래 최고치 수준을
한 인기 '탈(脫)중앙화 금융'(De-Fi·디파이) 서비스 플랫폼에서 버그가 발생해 이용자들에게 1천억원이 넘는 액수의 가상화폐가 잘못 송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BC와 블룸버그 통신은 디파이 플랫폼 '콤파운드'가 최근 이뤄진 업데이트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에게 9천10만달러(약 1천62억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잘못 송금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콤파운드는 이용자들이 가상화폐를 대출해줘 이자 수익을 챙기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또 '콤프'(COMP)라고 불리는 가상토큰도 유통하고 있는데 이날 기준 가격이 코인당 319달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문제는 지난달 29일부터 콤파운드 플랫폼에서 이뤄진 업데이트에 버그가 들어가면서 발생했다. 콤파운드의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레슈너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 버그로 인해 일부 이용자에게 너무 많은 콤프가 보내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중앙화 거래이기 때문에 이 회사는 물론 그 누구도 이 토큰의 전송을 중단시킬 수 없었다. 다행히 이용자들의 돈에는 영향이 없었다. 레슈너 CEO는 잘못 전송된 콤프를 받은 이용자들은 이를 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10%는 가져라. 그러지(나머지를 돌려주지)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사건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정영학 회계사와 특수 관계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한 변호사 및 회계사 2명이 모두 비위로 인해 '강등' 처분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정민용 변호사와 김모 회계사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2015년 3월)을 4개월여 앞둔 2014년 11월 공사에 입사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지침서를 만든 전략사업실의 팀장과 실장을 각각 맡았다. 정 변호사는 남 변호사의 대학 과 후배이며, 김 회계사는 정 회계사와 같은 회계사무소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가운데 정 변호사의 경우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수영장을 다녀 업무태만으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해 5월 해임 처분이 내려졌고,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해 10월 받아들여졌다. 이어 지난 2월 인사위원회에서 4급에서 5급으로 강등되자 공사를 그만뒀다. 정 변호사는 퇴사한 뒤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로 이날 검찰에 체포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동업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계사는 부하 여직원에게 욕설과 폭행을 한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50만
검찰이 1일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체포해 검찰로 연행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한 병원 응급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체포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었다. 유 전 본부장은 그러나 이날 새벽 급성 복통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고, 치료와 검사를 이유로 출석을 한 시간 미룬 상태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건강 이상을 명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보고 즉시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애초 전날 유 전 본부장에게 소환을 통보했으나 그는 변호인 선임 등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다.
대장동 개발사업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권순일 전 대법관이 여러 차례 만났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권 전 대법관을 둘러싼 의혹도 커지고 있다. 권 전 대법관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질 수 있도록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는 의혹으로 고발돼 검찰 수사 대상이 됐다. 법조계에서는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은 그가 화천대유에서 법률 자문을 맡은 게 변호사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이재명 상고심 전후 권순일·김만배 여러 번 만나 1일 대법원이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실에 제출한 대법원 청사 출입기록에 따르면 김 씨는 2019년 7월 16일부터 지난해 8월 21일까지 총 8회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6월 9일까지 총 4번 권 전 대법관실을 방문했고, 대법원은 6월 15일 이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다. 야당은 김 씨가 4번의 방문을 통해 이 사건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 회부되고, 무죄 판단이 내려지도록 부탁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김 씨는 6월 15일 전원합의체 회부가 결정되자 다음 날 다시 권 전 대법관실을 찾았다. 7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의 최대 주주인 김만배 씨가 공영개발사업이 추진 중인 수원시 농지를 14억원여원을 주고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월 25일 권선구 입북동 개발제한구역(GB) 내 2개 농지 1천932㎡(585평)을 각각 6억2천만원과 8억4천만원 등 총 14억6천만원을 주고 샀다. 올해 1월 공시지가상으로는 5억1천719만6천400원이다. 해당 토지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2개 농지는 지난달 3일 자로 하나의 번지로 합병됐다. 김씨가 구입한 땅은 수원시가 7년째 추진하고 있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사업 대상지에 포함된 곳이다. 수원시는 2014년 1월 당시 입북동 일대 35만7천㎡ 부지에 에너지 기술(ET), 생명공학(BT), 나노기술(NT) 연구집약시설인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계획을 발표하면서 2019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업 예정 부지의 87%는 성균관대가 보유한 식물원 땅이고, 나머지는 사유지와 국유지이다. 당시 수원시는 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시가 토지를 직접 매수한 뒤 개발하는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었다
넷플릭스에서 8일째 전 세계 인기 순위 1위(플릭스 패트롤 사이트 기준)를 지키고 있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최대 수혜자를 꼽자면 역시 정호연(27)이다. 작품에서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이자 탈북자 소매치기 '새벽'을 연기한 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은 작품 공개 후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기존 40만 명대에서 900만 명대까지 급증하는 등 국내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가장 큰 건 감사함인데, 실감이 계속 잘 안 났어요. 온라인에서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속도가 너무 빨라서…. 이렇게 인터뷰까지 하니 작품이 정말 잘되고 있는 게 느껴져요." 1일 화상으로 만난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계속 올라가는 걸 봐도 체감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며 "부담도 많이 생기지만, 매일 아침 눈 떴을 때 발을 땅에 딛고 오늘 하루도 열심히 감사하게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2015년부터 교제해온 배우 이동휘의 반응을 묻자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준다. '대견하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고 변하지 않은 애정을 자랑하기도 했다. '도수코'(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인 정호연은 해외에서 활동하며 샤넬 등 명품 브랜드 광
필리핀 복싱 영웅인 매니 파키아오(43) 상원의원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파키아오가 내년 5월 대통령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가장 먼저 후보 등록을 했다고 보도했다. 파키아오는 이날 아내와 러닝 메이트인 리토 아티엔자 하원 부의장과 함께 선관위에 후보 등록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그는 후보 등록을 마친 뒤 향후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팬데믹(대유행)을 해결하는게 급선무"라고 답했다. 또 현재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4위에 머물고 있지만 "빈곤 계층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세계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파키아오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방금 마지막 종소리를 들었다. 복싱은 끝났다"면서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한편 다른 대선 후보로는 출마 의사를 밝힌 판필로 락손 상원의원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딸인 사라 다바오 시장, 프란시스코 도마고소 마닐라 시장,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 등이 거론된다. 이중 사라 시장이 현재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총수출액, 일평균 수출액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틀 적은 조업일수 속에 이뤄낸 쾌거다. 상반기 수출액이 역대 1위를 기록한 후 하반기부터 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이를 불식하며 3분기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확산, 물류난 등의 부정적 요인이 있긴 하지만 4분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3년 만의 연간 수출 플러스 전환에 파란불이 켜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수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55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가장 많은 월 수출액으로, 종전 최고치인 올해 7월 554억8천만달러를 2개월 만에 다시 경신했다. 지난달은 수출 여건이 상대적으로 불리했다. 추석 연휴로 인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이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9월에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출이 처음 증가세로 전환됐기에 기저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그럼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높은 수출액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7.9% 증가한 26억6천만달러로 집계돼 역시 65년 무역 역사상 최대 실적을 달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는 1일 양천구 서울식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위생 공정 논란이 제기된 SPC 던킨도너츠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언론 보도를 통해 던킨도너츠 식품 제조 공장에서 심각한 위생상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소비자에게 도착하는 제품에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위험이 발견된 만큼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러 요식업 브랜드를 보유한 식품 전문기업인 SPC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은 더욱 충격적"이라며 "문제가 된 던킨도너츠 외에도 SPC 그룹 소속 모든 계열사 공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BS는 지난달 경기도 안양에 있는 던킨도너츠 생산 공장에서 반죽에 누런 이물질이 떨어져 있는 등 위생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식약처는 "제보 영상 속 제조업체는 경기도 안양시에 소재한 비알코리아 안양공장"이라고 밝혔다.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계열 기업이다. 이후 식약처는 이 공장에서 위생지도·점검을 벌여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 '식품 등의 위생 취급 기준'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식약처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