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일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정감사의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3주간 진행되는 이번 국회 국감의 첫날부터 여야는 정국 최대 이슈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특히 의혹의 중심에 선 이날 법사위의 대법원 국감에서는 국민의힘이 '이재명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문구를 담은 피켓을 세운 것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며 처음부터 파열음이 나왔다. 민주당 간사 박주민 의원은 "대법원과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구호를 감사장에 노출해 국감을 정치 공방의 장으로 변질시키려는 시도"라며 철거를 요구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는 전임 대법관이 연루돼있다", "민주당이 2017년 국감장에서 '다스는 누구 것인가'라는 게시물을 들고나온 적이 있다"고 받아쳤다. 양측이 팽팽히 맞서자 민주당 소속 박광온 법사위원장은 본격 감사가 시작하기도 전에 정회를 선포했다. 경기도청을 피감 기관으로 둔 행안위 국감도 특검 도입 피켓으로 여야간 고성이 오간 끝에 감사가 중단됐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이재명 게이트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여당에 특검 법안 수용을 촉구했고,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대장동 게이트 관련해 나온
정부가 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결혼식과 돌잔치 인원 제한을 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일부 완화한 조치에 돌잔치 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예비부부나 자영업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했다. 이날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 모임 인원 제한을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3~4단계에서 최대 49명까지만 허용됐던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로만 추가하면 최대 99명까지, 음식을 제공하지 않으면 최대 199명까지 모일 수 있게 했다. 돌잔치도 접종 완료자로만 추가하면 3~4단계 모두 49인까지 가능하다. 돌잔치 관련 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소속된 '안전한 가족 돌잔치 연합회'의 김제은 총무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49인이면 넘치게 충분하다"며 정부 조치를 환영했다. 김 총무는 "직계 가족만 모이면 일반적으로 20명 내외에서 돌잔치를 열 수 있다"며 "특히 조부모는 대부분 접종을 완료해서 모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12월 인원 제한 조치가 생긴 이후 사실상 일을 할 수 없어 수입이 전무했다"며 "정부가 돌잔치 업계에 대한 손실 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기세가 이어지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주 더 연장된다. 이에 따라 17일 밤 12시까지 수도권은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방역 조치가 계속 적용된다. 다만,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접종 완료자에 대한 혜택(인센티브) 범위를 넓혀 3∼4단계라 하더라도 결혼식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199명, 돌잔치는 최대 49명까지 참석할 수 있게 바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이런 내용을 담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 수도권 14주-비수도권 12주 연속 거리두기 단계 유지…"당분간 상황 지켜봐야" 정부는 지난달 거리두기 조정 당시 적용 기간을 4주로 했으나, 이번에는 다시 2주로 줄였다. 이번 달 개천절, 한글날 사흘 연휴가 연이어 있는 데다 아직 추석 연휴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로써 수도권은 지난 7월부터 14주, 비수도권은 12주 연속 고강도 조처가 이어지게 됐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 인구가 10만명 이하인 시·군은 지금처럼 방역 상황에 따라 자율적인 단계 조정이 가능하다. 중대본은 "추석 연휴 이후 유행 급증 상황에서 10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1일 '방탄소년단(BTS) 열정페이' 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 BTS측이 "정말 열심히 노력했는데 너무 아쉽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탁 비서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어제 이런 논란이 생기자 연락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연락에서) 적극적으로 본인들이 했던 성과에 대해서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며 "제발 그들에게 물어봐라. 그들이 정말 후회하고 있는지, 돈을 못 받았는지, 그들이 유엔 활동에 대해서 혹은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불이익을 당했는지,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했는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TS는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자격으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유엔총회 등의 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일부 언론에서 정부가 BTS에게 항공료 등 여비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하면서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탁 비서관은 논란에 대해 "밤새 분노가 치밀어서 잠을 잘 수가 없었다"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새빨간 거짓말을 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TS 멤버들은 '돈을 10원짜리 (하나도) 안 받겠다'고 얘기했었다.
정부가 11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를 '단계적 일상 회복'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로 전환하겠다고 방역 스케줄을 명확히 했다. 정부는 향후 2주간이 단계적 일상회복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 2주 후에는 방역상황과 접종률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11월에는 단계적 일상회복 체계로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발표는 11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현재 방역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병상 확보, 재택치료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는 2주간의 시간을 갖기 위함"이라며 "소상공인, 자영업자 여러분께는 매우 아쉬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예방 접종률을 높여가면서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막고 중증 환자를 잘 치료해 나간다면 11월에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개편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주가 앞으로 방역 체계를 결정할 가장 중요할 고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단계적 일상회복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국정감사 첫날인 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열린 국감에서는 '언론중재법'을 둘러싼 공방 및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여당에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야당의 팻말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다 1시간 30분 만에 감사가 중단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체부 감사에서 "언중법 관련해서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문체위에서 정말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특히 문체위 합의안 도출에 대한 난항이 지속되는 과정에 많은 변칙적인, 불법적인 의사진행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을 거쳐 가지고 강행 처리해서 우리 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만, 결과가 어떻습니까"라며 "결국은 처리가 안 된 거 아니겠냐"고 비판했다. 이에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희가 보지 못했던 야당의 대안, 8인 협의체에서도 11번의 회의가 있었는데, 10번째에서야 야당에서 수정안을 보여줬다고 하더라"며 "경력있는 변호사가 1시간이면 쓸 수 있는 정도의 안을 가지고 와 협상테이블에 올렸다는데 그런 점은 국민께서 알아주셔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결과적으로 요지는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한 것"이라며 "상당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의 모든 직원이 1일 정상 근무 체제로 복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4월부터 필수근무 인력을 제외하고 유·무급 휴직을 시행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직원 1천200명 중 육아휴직을 비롯한 휴직자를 제외하고 1천100명 정도가 출근했다"고 설명했다. 하나투어 직원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2천200여 명 수준이었지만 올해 3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해 1천 명 정도 줄었다. 하나투어는 백신 접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검토 등으로 해외여행 재개 기대감이 커지는 것에 맞춰 선제 대응을 위해 정상 근무 복귀를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추석 연휴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여행안전권역)' 협정이 체결된 사이판으로 여행한 팀이 있고 지금도 사이판·괌 등에 대한 여행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하와이·몰디브 여행 상품 예약도 받고 있다. 하나투어 직원의 일터 복귀에 이어 다른 여행사들도 조금씩 정상 근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관광개발의 경우 최근 해외여행 패키지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스위스 여행을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겸 사장 직무대리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이날 오전 10시 유 전 본부장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이 이날 새벽 급성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 치료와 검사를 받느라 출석 시간은 한 시간 늦춰질 전망이다. 애초 검찰은 전날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유 전 본부장 쪽에서 일정 연기를 요청해 조사가 불발됐다. 유 전 본부장 측은 "변호사 선임 및 변론 준비로 검찰과 상의해서 출석을 안 한 것이지 출석을 기피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에 깊숙이 개입한 인물로, 사업 시행을 맡은 '성남의뜰' 주주 구성과 수익금 배당방식을 설계해 화천대유 측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장동 개발 수익이 흘러간 것으로 의심받는 유원홀딩스의 소유주로도 알려져 있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지사에 당선된 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내 이 지사의 측근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유 전 본부장은 화천대유 측에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그만두기 전 화천대유 측에 배당
국민권익위원회는 검찰 관계자의 '고발 사주' 의혹 등을 권익위에 신고한 조성은씨가 부패·공익신고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권익위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검토 결과 조씨가 공익신고자보호법 및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른 신고기관인 권익위에 공익침해행위 및 부패행위에 대한 증거를 첨부해 신고, 법률상 규정된 공익신고자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또 조씨가 주소 노출과 SNS를 통합 협박 등 신변상 위협을 이유로 신청한 신변보호조치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관할 경찰관서에 관련 조치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일정기간 경찰의 신변경호를 받거나 참고인·증인으로 출석·귀가시 경찰과 동행할 수 있다. 이외에도 주거지에 대한 주기적 순찰 등 기타 신변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권익위는 비밀보장의무 위반 확인 등에 대한 보호조치 신청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를 통해 해당 보호조치가 필요한지를 판단한 뒤 위반자 고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공익신고자보호법상 누구든지 신고자의 동의없이 신고자의 인적사항이나 그가 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보도해서는 안된다. 조씨의 경우처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연일 하루 2천명을 크게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발표일 기준으로 이미 1주일째 '요일 최다' 기록이 이어졌다. 특히 고강도 방역 조처에도 확산세가 좀체 꺾이지 않는 가운데 이달에는 개천절·한글날 사흘 연휴에다 가을 단풍철까지 몰려 있어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방역 대책을 확정해 발표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방역 피로감이 어느 때보다 높지만, 지금의 거센 확산세를 고려하면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는 2주 더 연장 될 것으로 보인다. ◇ 4차 대유행 확산세 지속…87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2천564명이다. 직전일(2천885명)보다 321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수요일 확진자(목요일 0시 발표)로는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