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일 연속 반등하며 3,150선에 근접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51포인트(0.27%) 오른 3,146.8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9.83포인트(0.31%) 오른 3,148.13에 출발해 3,160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등락하다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특별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이틀 연속 반등에 따른 일부 매물이 출회되고,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심리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에 뚜렷한 매수·매도 주체 없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과 22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날 11일만에 순매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도 5억5천766만주, 거래대금은 12조6천788억원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005930](0.13%)는 소폭 상승하고, SK하이닉스[000660](-1.43%)는 하락했다. 네이버[035420](-1.60%)는 약세였지만, 카카오[035720](1.34%)는 강세를 보였다. LG화학[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이 불거진 국민의힘 의원 12명이 각자 대응 방향을 두고 부심하는 모습이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결백'을 호소하고 권익위 조사 결과나 당의 제재에 '의도'가 있다며 적극 반격에 나섰다. 25일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 카드를 던진 윤희숙 의원이 대표적이다. 윤 의원은 권익위 조사 결과 부친이 산 농지에서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날 밤부터 이어진 지도부의 만류도 통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윤 의원은 "독립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지난 아버님을 엮은 무리수가 야당 의원의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나"라며 "권익위의 끼워 맞추기 조사"라고 비판했다. 이철규 의원도 공개적 대응 방식을 택했다. 특히 자신을 향한 제재가 '정치적 탄압'이라는 프레임을 걸었다. 딸의 아파트를 불법 증여한 의혹으로 '탈당 요구' 제재를 받은 이 의원은 당 지도부가 소명 자료를 충분히 검토하지도 않은 채 제재를 발표해버렸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조직본부장으로서 정치적 제재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 제기다. 반면 나머지 의원
한국 정부와 기관에 협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으로 이송되는 아프가니스탄인 380여명은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체류자격과 처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과거 아프간 내 한국 대사관, KOICA(한국국제협력단), 바그람 한국병원 등에서 근무한 아프간인과 그 가족 380여명을 군 수송기를 통해 26일 국내로 이송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법무부는 아프간 협력자들이 국내에 입국하면 우선 최장 90일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는 단기비자(C-3)를 발급하고, 이후 장기체류 비자로 일괄 전환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아프간 협력자들의 이송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들이 '난민' 자격이 아니라 '특별공로자'로서 입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법적인 지위는 달라도 이들에게 난민 인정자에 준하는 체류자격과 각종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받으려면 난민법에 따라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에 별도로 난민 인정을 신청하고 법무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심사를 통과해 난민으로 인정받으면 장기체류가 가능한 거주비자(F-2)를 받는데 이 경우 취업이 가능할 뿐 아니라 사회보장, 교육 지원, 사회적응교육, 직업훈련, 생계비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아프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등 해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 동의 없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소홀히 해 과징금 등으로 약 67억원을 내게 됐다. 개인정보 보호 정책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5일 제14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페이스북·넷플릭스·구글 등 3개 사업자에 과징금 66억6천만원과 과태료 2천9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개선권고를 내리는 등 시정조치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해외 플랫폼 사업자들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개인정보위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언론보도, 시민단체 신고, 민원 등을 토대로 이들 사업자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방식이 적법한지 집중적으로 점검·조사해 법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개인정보위는 이 가운데 법 위반 항목이 6개로 가장 많은 페이스북에 과징금 64억4천만원과 과태료 2천60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개선권고를 내렸다. 페이스북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9월까지 1년 5개월간 이용자 동의 없이 '얼굴인식 서식(템플릿)'을 생성·수집했다. 얼굴인식 템플릿은 이용자의 사진
한국철도(코레일)가 올해 추석 열차 승차권을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온라인과 전화 등 100% 비대면 방식으로 사전 판매한다. 예매 대상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의 승차권이다.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 쪽 좌석을 우선 발매한다. 다만,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라 판매 여부가 결정된다.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으며, 열차와 역사 내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시행한다.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정보화 취약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31일은 만 65세 이상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로 예약할 수 있다. 노인이나 장애인이 철도회원이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 승차권 예매 전용 홈페이지'(www.letskorail.com) 로그인 후 예약할 수 있다. 비회원은 예매일 전 철도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인터넷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전화접수(1544-8545) 방식으로 예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가 1년 넘게 자신을 괴롭힌 스토커를 결국 고소했다.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정은지의 스토킹 가해자를 경범죄 처벌법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의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플레이엠은 해당 스토커가 지난해 3월부터 정은지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스토킹했다고 주장했다. 플레이엠은 "접근하지 말 것을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최근 정은지의 자택까지 찾아오는 등 정도가 심해졌다"며 법적 대응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은지는 지난달 소셜미디어에 "요즘 집 앞까지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며 "나도 너무 싫지만, 주변 사람들한테도 피해라 본인 마음과 기분만 우선인 사람들은 나도 존중 못 해줄 것 같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밤 12시부터 오전 6시 사이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접속을 막는 게임 셧다운제가 10년 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PC 사용 환경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이 제도가 모바일 중심의 변화된 게임 환경에는 실효성을 지니기 어렵게 된 점을 주된 폐기 원인으로 꼽는다. 25일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정부는 2011년 11월 청소년 수면권을 보호하고 게임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게임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만 16세 미만 청소년과 아동은 밤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컴퓨터(PC)를 이용한 인터넷 게임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도입 당시에는 인터넷 게임 사용자의 주된 이용 경로가 PC였기 때문에 셧다운제는 인터넷에 접속하는 PC 기반의 게임만을 규제 대상으로 설정했다. 10년이 흐른 현재 인터넷 게임 시장에서 우세를 점령한 것은 모바일이다. 2020년도 대한민국 게임백서 나타난 청소년 345명의 게임 이용 통로를 보면 모바일 게임이 90.1%(중복응답)를 차지하며 PC게임(64.3%) 이용률을 1.4배로 웃돌고 있다. 청소년들이 셧다운제 제약과 공간 제약을 받는 PC게임
한국 장애인 수영 대표팀의 조원상(29·수원시장애인체육회)이 2020 도쿄 패럴림픽 첫 레이스인 접영 100m에서 결선에 진출했다. 조원상은 25일 오전 9시 59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남자 접영 100m 예선 2조 경기에서 58초37로 3위를 기록, 전체 출전 선수 19명 중 8위에 올라 상위 8명까지 진출하는 결선행을 확정했다. 3번 레인에서 출발한 그는 첫 50m를 조에서 3번째인 26초72로 주파한 뒤 끝까지 순위를 지켜냈다. 조원상은 이날 오후 6시5분 펼쳐질 남자 접영 100m 결선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016년 리우 패럴림픽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26·안산시장애인체육회)은 3조 5번 레인에서 역영을 펼쳤으나, 실격(DSQ)으로 결선 진출이 좌절됐다. 이인국은 조 7위(58초91)로 들어왔지만, 턴 동작에서 두 손이 아닌 한 손으로 터치했다는 판정에 따라 실격 처리됐다. 한국 수영에서 유일한 여성 선수로 출전한 강정은(22·대구장애인체육회)은 접영 100m 예선 2조에서 1분11초36으로 조4위에 올랐다. 하지만 전체 15명 선수 중에서는 9위를 기록해 상위 8명이 진출하는 결선에는 아쉽게 오르지 못했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위반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부인 이운경 고문과 함께 경찰에 고발당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이 고문이 지난 6월19일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주최한 식사모임에 박 시장을 비롯해 14명이 참석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이달 초 접수했다. 당시 현장에서 모임을 지켜봤던 가사도우미가 서울시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시장은 "올해 '아트부산' 행사를 마무리하는 자리라고 전해 들어 공적 성격의 모임이라고 판단했다"며 "식사는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업무의 일환이라고 보고 참석하게 됐지만, 방역 수칙을 꼼꼼히 지키지 못한 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임 당시 부산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의 방역수칙이 적용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 중이었다. 부산시의 방역 컨트롤타워 총책임자로 모범을 보여야 할 박 시장이 방역 수칙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고발인들의 실제 참석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며 "관련자 소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국내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 경매에서 국내 생존작가 중 처음으로 30억 원을 넘는 금액에 팔렸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전날 열린 제162회 미술품 경매에서 이우환의 1984년 작품 'East winds'(동풍)가 31억 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옥션 측은 "한국 생존 작가 중 미술 시장에서 30억 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우환이 지난 6월 서울옥션에서 경매에서 기록한 자신의 작품 최고가 22억 원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해당 작품은 1975년 나온 '점으로부터(From Point)'였다. 'East Winds'는 자유로운 운율과 역동적인 리듬을 보여주는 이우환의 'Winds'(바람) 시리즈 중에서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이처럼 이우환의 작품은 지난해부터 미술 시장에서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까지 김환기를 제치고 미술품 경매 낙찰 총액 정상을 질주 중이다. 이우환의 'Winds' 연작은 미술 애호가인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공개적으로 호감을 드러낸 작품으로도 화제가 됐다. RM은 지난 2019년 부산시립미술관 '이우환 공간'을 찾아 방명록에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