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완제 공정을 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다. 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3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인천 송도 공장에서 이달 안에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시험 생산을 시작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고 백신의 바이알(유리병)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하기로 했다. 병입 단계를 맡는 것으로, 원료를 생산하는 건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생산을 마친 후 모더나 측과 국내 허가 당국의 품질관리를 거쳐 올해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에 공급할 모더나 백신 수억 회 분량의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올해 10월부터 본격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부터 수억 회 분량의 완제품을 생산하겠다는 계획대로 제품 생산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약 160만회분이 25일 국내에 추가로 들어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159만9천회분이 이날 낮 12시 4분께 KE8518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직계약 물량 6천600만회분 가운데 일부다. 화이자 백신은 매주 정해진 물량이 순차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해 7월 이후에만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얀센 등 총 2천689만회분의 백신이 국내에 공급됐다. 지금까지의 누적 백신 공급량은 4천551만회분이다. 정부는 올해 약 1억9천340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이와 별개로 내년도 접종에 사용하기 위해 9천만회분의 추가 구매를 추진 중이다.
평균 나이 8살의 중국 아이돌 그룹 '천부소년단'(天府少年团)이 아동 착취 비판에 데뷔 5일 만에 해체됐다. 25일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천부소년단의 소속사는 전날 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그룹 해체 소식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성명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천부소년단을 해체하고 후속 작업을 성실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며 "사회 각계와 네티즌의 비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7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천부소년단은 지난 20일 데뷔와 동시에 논란에 휩싸였다. 평균 나이가 8살로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가 11살이고, 최연소는 7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어린이들의 데뷔에 깜짝 놀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어린이를 돈벌이에 이용한다"며 아동 착취라는 비난도 했다. 언론도 비판에 가세했다. 중국중앙(CC)TV는 논평에서 "아이들을 절대로 돈벌이로 만들지 말고, 인생의 길을 찾기 전에 데뷔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도 "어린아이들을 아이돌로 육성하는 것은 사실상 아동학대 행위"라고 비판했다.
25일 오후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전격 연기됐다. 이에 따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비롯한 주요 쟁점법안 처리도 순연됐다. 국회부의장,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7개 상임위원장 인선도 미뤄지게 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연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가 밝혔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이날 새벽 법사위를 통과한 지 아직 하루가 지나지 않아 국회법상 절차적 문제가 있다는 야당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달 중에는 본회의를 열어 언론중재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여야 원내대표는 오전 11시 박 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한 원내수석은 "연기라는 것은 이달 내 처리"라며 "원내대표 회동에서 우리 입장을 전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언론중재법 처리 방침에) 변화 없다"며 "야당과 본회의 일정을 다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었다.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 변이가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데 이어 "델타 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소개했다. 김 총리는 "델타 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며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하고 빈틈없는 방역태세 유지를 주문했다. 또 김 총리는 "강도 높은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심각하다"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종 등에 지원하는 '희망회복자금'의 경우 1차로 약 3조원 대부분을 일주일 만에 지급했고, 다음 주 2차 지급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른 영업손실 보상에 대해 "10월 초 손실보상법 시행에 맞춰 최대한 빨리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전심의 등 행정절차를 미리미리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앞으로 한 달이
정부가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에게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25일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에 의한 아프간 정국 혼란으로 아프간인들의 탈출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간인을 대상으로 현지 정세가 안정화될 때까지 인도적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장·단기 국내 체류 아프간인 434명이 대상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중 체류기간이 지나 불법 체류신분인 아프간인이 72명이며 체류기간이 6개월도 남지 않은 사람이 169명이다. 정부는 현재 합법 체류 중인 아프간인 중 체류기간 연장이 어려워 출국해야 할 경우 국내 체류를 희망하면 국내 거주지와 연락처 등 정확한 신원파악을 거쳐 특별 체류자격으로 국내 체류와 취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합법체류자 중 체류기간 연장 또는 체류자격 변경이 가능한 사람은 기존대로 허가된다. 체류기간이 지나 경찰 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신병 인계된 72명에 대해서도 강제 출국을 지양하고, 출국명령 후 아프간 정세가 안정되면 자진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다만 신원보증인 등 국내 연고자가 없거나 형사 범죄자 등 강력 사범은 보호조치를 하기로 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경기 양주시는 지역 내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 1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선제검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진됐다. 이에 따라 양주시보건소는 이 아파트 건설 현장 근로자 10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또 인근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진단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25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다시 2천명대로 치솟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155명 늘어 누적 24만1천4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509명)보다 무려 646명 늘면서 지난 20일(2천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천명을 넘어 2천1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지난 11일(2천221명)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2천명대 확진자 자체는 19일(2천152명)과 20일(2천50명)을 포함해 이번이 4번째다. 그간의 확진자 발생 흐름을 보면 보통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는 주 초반까지는 다소 적게 나오다가 수요일을 기점으로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개학과 휴가 뒤 일상 복귀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지역발생 2천114명 중 수도권 1천369명 64.8%…비수도권은 745명 35.2%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의 기세는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잦아들 기미를
인천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에 있던 다른 환자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살인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 사건은 조만간 담당 재판부가 결정되면 첫 공판기일이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4시 50분께 인천시 한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4∼5개월 전부터 함께 병실을 쓴 B씨가 평소 자주 소리를 지르며 시끄럽게 했다는 이유 등으로 갈등을 빚었다. A씨는 환자를 결박할 때 쓰는 두꺼운 끈을 이용해 B씨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침대 위에 묶여 있던 상태여서 제대로 저항하지 못했고, 6인실인 병실에 이들과 함께 있던 다른 환자 2명은 거동이 불편해 범행을 막지 못했다. B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았으나 사건 발생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으나 이틀 뒤 B씨가 사망함에 따라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해 검찰에 송치했다.
25일 0시 55분께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 한 문구용품공장에서 불이 나 6시간 40여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800㎡ 규모의 2층짜리 공장 건물이 모두 탔다. 또 공장 내부에 있던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불길이 잘 사그라지지 않아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 작업에는 펌프차 등 장비 27대와 소방관 등 77명이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공장 1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