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현 사전청약 물량 6만2천호(2021∼2022년)를 크게 초과하는 규모의 사전청약 물량을 추가로 확보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전청약 확대 방안을 설명했다. 사전청약 확대 방안 세부 내용은 이날 오전 11시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사전청약 확대와 관련해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민간분양분 및 2·4대책 도심개발사업 후보지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사업자 협의 등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참여 민간 건설사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부여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등 새로 조성하는 신규택지 사전청약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뜨겁자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지금까지 사전청약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기업이 주관하는 공공분양에 대해서만 진행했으나 이를 공공택지 민영주택이나 공공재개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2·4대책 도심 개발사업지 물량에도 적용하는 방식이다. 홍 부총리는 "수요자가 선호하는 민간 분양아파트 및 도심 핵심입지에 주인을 조기에 찾아주는 사전
일본 도쿄 하늘에 다시 한번 밝은 성화가 타올랐다.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13일의 열전을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과 함께 1년 연기돼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다음 달 5일까지 펼쳐진다. 전 세계 161개국과 난민팀에서 역대 가장 많은 4천403명의 선수가 22개 종목 539개 메달 이벤트에서 경쟁한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우리에겐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라는 주제로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2020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폐회식의 공통 주제인 '전진'(Moving Forward)에 더해 우리가 모두 역풍과 고난을 헤쳐나갈 '날개'를 가지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회가 '무관중 원칙'으로 열리는 만큼, 개회식도 일반 관중 없이 조용히 치러졌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관계자, 외교 사절 등 일부 내외빈만 참석해 자리를 지켰다. 키워드가 '날개'인 만큼, 개회식은 '비행'과 '공항' 등을 콘셉트로 꾸며졌다. '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아 삼성이 240조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고용 창출 발표는 3년 전에도 있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던 이 부회장이 2018년 2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되자 삼성은 6개월 뒤인 8월에 18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의 2018년·2021년 투자 발표 모두 수감됐던 총수가 석방된 뒤 나온 대규모 투자 결정이라는 점에서 같지만, 올해 발표한 투자 규모는 3년 전보다 60조원 더 늘어난 사상 최대 규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2018년 8월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방안'이라는 이름으로 향후 3년간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당시 투자 발표는 '국정농단 사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1년간 옥살이를 하던 이 부회장이 2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석방된 지 6개월 만에 나왔다. 삼성의 투자 발표가 있기 한 달 전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서 이 부회장을 만나 "한국에서도 더 많이 투자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2018년 8월 삼성은 향후 3년 동안
뉴욕증시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승인 소식에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했다.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5포인트(0.09%) 상승한 35,366.26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0포인트(0.15%) 오른 4,486.2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7.15포인트(0.52%) 뛴 15,01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2000지수도 1.02% 오른 2,230.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사상 처음 15,000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50번째 고점을 다시 썼다. 전날 미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이날까지 이어졌다.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승인으로 미국에서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정식승인 조치로
주요 7개국(G7) 정상이 24일(현지시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민 등의 대피 시한 연장 문제를 논의했지만 미국의 반대로 연장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월 31일 철수 시한을 고수한 데 따른 것으로, 아프간 사태로 불거진 미국과 서방 선진국 간 균열을 더욱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G7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는 그간 자국민과 아프간전에 협력한 현지인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시한을 연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온 나라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G7 회의 전부터 더 많은 사람이 탈출할 수 있도록 시한을 미룰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회의에서 시한 연장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고집에 막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8월 31일까지 대피 종료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이를 위해 탈레반의 계속된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 시한 연장이 필요한 상황을 대비해 관계부처에 비상계획 수립을 지시했다는 점도 설명했지만 방점은 시한 준수에 있었다. 이렇다 보니 G7 성명에선 당면한 우선순위가 안
알콩달콩한 현실 '케미'(케미스트리·궁합)를 선보이는 또래 커플도 좋지만, 최근에는 신선하거나 파격적인 조합을 내세운 작품들이 늘었다. 먼저 다음 달 4일 JTBC가 선보일 주말극 '인간실격'은 배우 전도연(48)과 류준열(34)을 함께 내세워 큰 기대를 모은다. 영화에서 주로 활동해온 두 사람을 안방극장에서 한 번에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품의 화제성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예측이 많다. 전도연은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대필작가로 살아가는 여자 부정을, 류준열은 역할대행서비스 운영자 강재를 연기한다. 부정은 아무것도 되지 못한 채 길을 잃은 마흔의 여자를, 강재는 아무것도 못될 것 같은 자신이 두려워진 스물일곱의 남자를 대변한다. 실제로 14살 차이인 두 배우가 극 중에서도 13살 차이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셈이다. 각자 놓고 봐도 흡인력 있는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논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두 사람이 팀을 이뤄 인생의 내리막길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현실적인 멜로로 풀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멜로 영화의 대가로 평가받는 허진호 감독이 맡은 점도 주목된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tvN이 방송할
세계 최초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기로 한 엘살바도르가 내달 비트코인 본격 통용을 앞두고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전국 곳곳에 200대의 비트코인 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고, 50곳의 지점도 개설한다고 밝혔다. 고객들은 ATM과 지점을 통해 수수료 없이 전자지갑에 있는 비트코인을 엘살바도르의 또 다른 법정통화 미국 달러로 인출하거나, 혹은 달러를 전자지갑 내 비트코인으로 입금할 수 있다. 중미 엘살바도르는 부켈레 대통령 주도로 지난 6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7일부터 비트코인이 달러와 더불어 법정통화 지위를 인정받게 된다. 미국 등에 있는 이민자들이 본국에 보내는 돈이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고 편리한 송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 국민은 송금 수수료로 매년 4억 달러(약 4천670억원)를 지불한다. 이것만 아껴도 국민에게 엄청난 이익"이라며 "또한 현금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더 안전하고 실용적"이라고 강조했다. 엘살바도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누구나집 프로젝트'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8월 말까지 시범사업지역의 공공택지 공모지침을 조속히 확정하고 9월 민간사업자 공모, 11월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등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누구나집 프로젝트는 사전에 확정된 가격으로 무주택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을 약정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10년 공공임대 등과 달리 분양 전환 시 시세차익을 사업자-임차인이 공유하는 구조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집값의 6∼16%만 내면 장기거주가 가능한 '누구나집' 1만여 가구를 인천 검단, 안산 반월·시화, 화성 능동, 의왕 초평, 파주 운정, 시흥 시화 등 수도권 6개 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내 사업자를 선정해 내년 초부터 분양을 추진하겠다고 했었다. 홍 부총리는 또 지분적립형 주택(8·4대책)·이익공유형 주택(2·4대책)과 관련해 "법 개정까지 모두 완료했으며, 시행규칙 개정 등을 통해 9월까지 입주 자격 및 공급방식 등을 최종 확정하고 각 지구별 공급물량도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25일 새벽 4시께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반발 속에 문체위에 이어 다시 한번 단독으로 개정안을 강행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일방적인 의사진행에 항의하며 의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인 반면 야당은 '언론 재갈법'으로 규정, 정권퇴진운동까지 불사하며 총력저지에 나선다는 입장이어서 정국이 급격히 얼어붙을 전망이다. 개정안은 언론사의 허위·조작 보도에 대해 고의·중과실이 인정되는 경우 최대 5배의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손해배상액 산정을 해당 언론사의 전년도 매출액과 연계하는 규정도 있다. 정정보도와 함께 기사 열람 차단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개정안이 악의적 가짜뉴스 피해자 보호법으로 규정, 속도전을 벌여왔다. 박주민 의원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다는 것을 잘 안다"며 "대체적으로 언론 피해자 구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개정안을 집권 연장을 위한 '언론자유 말살법'이라 규정하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있어 극한 갈등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최소 1천명을 크게 넘는 네 자릿수 확진자가 지난달 초부터 벌써 50일째 계속되고 있다. 주간 '피크'를 찍는 요일인 수요일에는 어김없이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25일에도 최소 2천명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족·지인모임, 직장, 체육시설 등 방역당국의 사전관리 및 추적이 어려운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방역 대응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는 탓에 확산세가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확진자 급증 속에 위중증 환자도 눈에 띄게 늘어나면서 국내 의료체계에 대한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 4차 대유행 확진자 7만7천746명…누적 확진자의 32.5%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509명이다. 직전일(1천418명)보다 91명 늘면서 1천5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