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수영 대표팀의 조기성(스포츠등급 S4), 이인국(S14) 등이 출격하는 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종목은 25일 시작된다. 수영은 1960년 제1회 로마 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이번 패럴림픽에는 146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장애 정도 별로 나뉘는 스포츠 등급에 따라 같은 종목에서도 여러 경기가 열리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한국 패럴림픽 수영 최초로 3관왕을 차지한 조기성과 리우 대회 배영 100m 금메달리스트인 이인국, 강정은, 이주영, 조원상(이상 S14) 등 총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리우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의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동메달 1개 이상을 기대한다. 25일 오전 10시11분 조원상과 이인국이 남자 100m 접영 예선에 가장 먼저 출격한다. 오전 10시 18분 강정은이 여자 100m 여자 접영 예선, 오전 10시25분 조기성이 남자 50m 평영(SB3) 예선에서 물살을 가른다. 리우에서 자유형 50m, 100m, 200m를 석권한 조기성은 도쿄 대회를 앞두고 새 종목인 평영 도전을 선언했으며, "장애인 수영의 역사가 돼 돌아오겠다"는 출사표를 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국가의 불법행위에 대해 5·18 보상법에 따른 지원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A씨 패소 취지로 판결한 원심을 A씨 승소 취지로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1980년 5월 당시 신군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서울에 뿌리려 한 혐의로 군법회의에 넘겨져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이후 정부는 1994년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 심의위원회를 통해 A씨에게 9천98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정부 지원과 별도로 A씨는 2010년 재심을 청구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어 무죄 판결을 근거로 "영장 없이 불법으로 체포·구금되고 고문과 폭행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A씨가 1994년 정부로부터 지원금 보상을 받아 더이상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며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신청인이 보상금 지급에 동의하면 민사소송법상 '재판상 화해' 효력이 생긴다고 본 당시 5·18 보상법에 따른 판결이었다. 재판상 화해에 의
여당이 최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자 개신교계 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의결된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 채용 시 필기시험을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사학법인미션네트워크는 24일 오후에 여는 기자회견에 앞서 낸 성명에서 "한국교회는 사립학교의 인사권과 자율성을 제한하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며 "'사립학교 교원임용의 교육감 위탁 강제'라는 위헌적 독소조항의 완전 철폐를 정당과 국회에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립학교의 인사권은 자주적으로 행사돼야 하며, 현행법에 따라 학교법인의 여건과 사정을 감안해 위탁 여부를 법인에서 자주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정중한 요구에도 국회가 응하지 않는다면 낙선운동과 헌법소원 등을 포함한 모든 합법적 수단을 동원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는 일방적으로 법안을 추진한 여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독교 학교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문제임을 직시해 범 교단 차원에서 한국교회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사립학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13주째 10위권을 지키며 식지 않는 인기를 보였다. 빌보드는 23일(현지시간) '버터'가 최신 핫 100 차트에서 전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8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매된 '버터'는 올해 들어 최장기간인 통산 9주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중간에 한 차례 BTS의 '퍼미션 투 댄스'에 1위 바통을 넘겨주기도 한 '버터'는 발매 11주 차에 4위로 내려오며 1위 행진을 마쳤다. 이후 12주 차에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 8위로 석 달째 10위권에 머물며 '뒷심'을 보여주고 있다. 빌보드에 따르면 '버터'는 발매 13주 차인 이번 차트 집계 기간 5만5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주와 비교해 13% 감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1위 곡인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1만4천400건) 등 다른 곡들을 압도할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음원 다운로드로 집계하는 차트인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12주째 1위를 이어갔다. 한편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스테이'는 이번 주까지 3주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5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509명 늘어 누적 23만9천28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18명)보다 91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월요일(16일, 17일 0시 기준)의 1천372명과 비교하면 137명 더 많다. 전날의 경우 주 초반인데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해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진료소 운영이 단축된 곳이 있음에도 예상보다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25일 확진자 규모는 이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까지는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양상을 나타낸다. 더욱이 최근 들어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감염 비율이 13.6%까지 높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3명 중 1명꼴로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해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외국인 밀집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하
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승인 소식 등에 상승했다. 2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5.63포인트(0.61%) 상승한 35,335.7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86포인트(0.85%) 오른 4,479.5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27.99포인트(1.55%) 뛴 14,942.6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장중 4,489.88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전 최고치를 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했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화이자 백신이 지난해 12월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지 8개월 만이다. 백신의 정식 승인으로 백신에 대한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고 백신 접종률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FDA의 백신 정
비록 선수는 출전하지 못해도 2020 도쿄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기도 참가국 선수단 행진에 함께한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대의 메시지'로 도쿄 패럴림픽 개회식에서 아프가니스탄 국기도 입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패럴림픽은 24일 오후 8시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5일까지 개최된다. IPC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난민팀을 포함해 162개국에서 4천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와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 두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대회 참가가 어렵게 됐다.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될 수 있었던 쿠다다디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으로서,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대표로서 도움을 청한다.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게 목표다. 내 손을 잡고 도와달라"며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우리는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면서 "불행히도 그것은 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에 정식 승인을 내리면서 미국에선 정체됐던 백신 접종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날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뒤 브리핑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인들이 이 백신에 확신을 가져도 좋다는 뜻이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보도했다. 우드콕 국장은 "FDA가 (정식)승인한 첫 코로나19 백신으로, 대중들은 이 백신이 안전성과 효과, 제조 품질에 관한 FDA의 최고 표준을 충족한다는 것에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식 승인이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벌이는 싸움에서 "중대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FDA가 정식 승인한 백신과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똑같은 성분으로 만들어졌고, 백신 1·2차 접종 때 서로 뒤섞어 쓸 수 있다"고 말했다. FDA는 이날 정식 승인 뒤 이번 조치가 신속하게 내려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24시간 일하며 화이자의 데이터 외에도 자체 분석을 통해 이런 주요 사안을 심사할 때 통상적으로 걸리는 시간의 약 40% 만에 정식 승인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은 작년 12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정식으로 승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 승인 상태에서 유통됐던 화이자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긴급사용 승인은 공중보건 위기가 닥쳤을 때 의약품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내리는 일시적 조치로 정식 절차보다 승인 요건이 상대적으로 엄격하지 않다.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NYT는 화이자가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FDA의 정식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피고용자에게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기관 및 사업체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식 승인을 받을 경우 회사나 정부 기관 등이 피고용자에게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한 법적인 근거도 마련되기 때문이다. 현재는 코로나19 백신이 정식 승인이 아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각 기관이 피고용자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화이자 백신에 대한 정식 승인 조치가 코로나19 대처에 기념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백신에 대한 신뢰감을 제고해줄 것으로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50일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하루 1천명을 크게 넘는, 많게는 2천명 안팎의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주말·휴일을 거치면서 일단 1천400명대까지 내려왔지만, 이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결과여서 확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데다 직장인 등의 여름 휴가 뒤 일상 복귀와 초중고교 개학이 맞물리면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방역당국도 4차 대유행이 내달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 49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1천700명대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418명이다. 직전일 (1천628명)보다 210명 줄면서 지난 17일(1천372명) 이후 엿새 만에 1천5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도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