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5)가 소속팀 페네르바체(터키)의 무실점에 기여하며 유럽 무대 데뷔전을 잘 치렀다. 페네르바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쉬크뤼 사라졸루 경기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안탈리아스포르에 2-0으로 승리했다. 김민재는 스리백(3-back) 수비라인의 가운데 포지션으로 선발 출격해 팀의 무실점에 기여하고 후반 42분 아르다 굴러와 교체됐다. 막판에 더 공격적으로 나선 페네르바체는 후반 44분 미하 자이츠, 후반 47분 에네르 발렌시아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리했다. 이 경기는 베이징 궈안(중국)에서 뛰다가 지난 14일 페네르바체에 입단한 김민재의 유럽 무대 데뷔전이었다. 김민재는 첫 경기부터 풀타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한 데다 좋은 경기력까지 보여 성공적인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페네르바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7.6점의 평점을 매겼다. 김민재의 왼쪽에 선 중앙수비수 어틸러 설러이가 가장 높은 8.1점을 받았고, 교체 투입돼 선제 결승골을 넣은 미하 자이츠와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 미드필더 루이스 구스타부에게 김민재와 같은 7
그간 공급 차질이 빚어졌던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23일 국내로 들어온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이날 오후 2시 40분께 KE0256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모더나사가 9월 첫째 주(8월 마지막 주)까지 백신 701만회분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21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도착분을 제외한 나머지 600만회분은 다음 주까지 2주 동안 차례로 공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도입된 130만회분에다 이번에 확정된 물량을 더하면 9월 초까지 총 83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들어오는 셈이다. 이는 모더나 측이 자사 제조소의 실험실 문제로 8월 물량의 절반 이하만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던 것에 비하면 늘어난 분량이지만, 당초 계획된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 "공급이 지연된 7월분 물량과 8월 공급분을 합친 1천46만회분을 8월 중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9월 초까지 831만회분을 도입해도 기존의 계획된 물량보다 215만회분이 적다. 이와 관련
아프가니스탄 탈출 작전을 위해 수도 카불의 공항에 병력을 주둔 중인 미국이 추가 파병을 검토하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현재 우리는 현지에 충분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군 지휘부에 추가 병력이 필요한지 매일 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답은 '아니다'였지만 그는 오늘 다시 물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은 20년 만의 미군 철수 직후 아프간에 잔류한 미 시민과 동맹, 아프간 조력자 등의 대피를 돕고자 6천 명의 군인을 카불 공항에 임시로 재파병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미군은 카불 공항 내에 주둔해 있다. 하지만 아프간인 등이 탈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공항으로 몰려 혼란이 가중되고 테러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추가 파병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설리번의 언급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일주일 만에 나왔다"며 "공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인이 탈레반에 의해 카불 공항 진입이 차단당하거나 작전이 지장을 받을 경우 미국의 대응은 "신속하고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
국민권익위원회는 23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권익위는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의 의뢰로 지난 6월 말부터 이들 정당 소속의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 및 직계존비속 등 총 507명의 최근 7년간 부동산 거래를 조사해왔다. 권익위 조사 결과 부동산 거래·보유 위법 의혹이 확인된 이들이 몇 명에 달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사태 이후 여야 정당 가운데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및 가족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전수조사를 했으며, 이 중 12명이 위법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이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송부한 바 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가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 시행된다. 이에 따라 수도권과 부산, 대전, 제주 등 4단계가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낮 시간대 사적모임 인원이 4명으로 제한되고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다만 4단계 지역 식당·카페에는 오후 6시부터 '백신접종 인센티브'가 적용돼 접종 완료자 포함시 최대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식당·카페의 매장 영업시간 자체는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됐다. 3단계가 시행되는 대부분 비수도권에서는 시간 구분 없이 4명까지 모임이 허용되며, 직계가족 모임 역시 4명까지만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은 대부분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 4단계 지역 식당·카페·편의점내 취식 밤 9시까지…접종자 포함시 4인모임 가능 23일 정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에 따르면 4단계에서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따라 친구, 지인 등과 4명까지 모일 수 있다. 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모임금지 규정이 적용돼 인원이 2명으로 제한된다. 직계가족이라고 하더
고령층이 주택을 매각하거나 상속·증여할 때까지 종합부동산세 납부를 미뤄주는 법안이 국회에서 폐기됐다. 23일 정부와 국회에 따르면 당정이 함께 추진하던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이 폐기된 상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지난 19일 종부세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그동안 제출된 개정안 26건 대신 위원회 대안을 선택한 데 따른 결과다.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은 현금 흐름이 부족한 고령자의 세 부담을 완화하고자 소득·연령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주택분 종부세 납부를 해당 주택 처분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납세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안이다. 여당의 당론 법안이었던 유동수 의원안은 ▲과세기준일 현재 1세대 1주택자이면서 ▲만 60세 이상이고 ▲해당 주택에 실거주하면서 ▲직전 과세기간 종합소득이 3천만원 이하이고 ▲주택분 종부세 납부액이 250만원을 넘을 경우를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대상으로 설정했다. 기재위 여야 협의를 담은 종부세법 위원회 대안이 마련되는 과정에서 고령자 종부세 과세 유예 방안이 통째로 빠졌다. 유동수 의원안 역시 여타 종부세 개정안들과 함께 폐기된 것이다. 이에 따라 서둘러 다시 입법한다 해도 고령자 종부세 납부 유예 제도가 올해
올해 2분기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저소득층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졌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즉 1분위 가구가 2분기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에 지출한 월평균 금액은 24만4천원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1분위 가구 전체 소비지출 증가율(7%)을 크게 웃돈다. 형편이 약간 나은 2분위 가구는 식료품·비주류음료에 28만5천원(+6.8%)을 썼다. 3분위는 34만7천원(+0.9%), 4분위는 44만1천원(-3.8%), 5분위는 54만원(+1.2%) 등이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지출 증가율이 두드러진다.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대표적인 필수 지출 항목 중 하나로, 물가가 올라도 절약하는 데 한계가 있다. 식자재값이 올랐다고 밥을 아예 안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1분위 가구는 2∼5분위 가구보다 식료품·비주류음료에 더 적은 돈을 쓰지만, 한달 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주류음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위가 21.2%로 가장 높다. 밥상 물가가 오르면 살림에 타격을 많이 받는다는 의미다.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7.3% 뛰었다.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2.5%)의 거의 3배다. 곡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628명 늘어 누적 23만6천36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880명)보다 252명 줄면서 일단 1천600명대로 내려왔다. 1주일 전인 지난주 일요일(15일 0시 기준)의 1천816명과 비교해도 188명 적다. 확진자가 다소 줄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다 비가 온 영향도 있어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이번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는 데다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의 영향이 계속 나타날 수도 있어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는 동시에 23일부터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했다. ◇ 지역발생 1천590명 중 1천70명 67.3%, 비수도권 520명 32.7%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수도권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내 경기지사 후보 경쟁 열기가 물밑에서 달아오르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후보가 된다면 공직선거법상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 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한다. 반년짜리 지사직을 위해 보궐선거를 치르는 대신 내년 6월 지방선거로 넘어가게 된다. 지방선거까지 10개월가량 남은 시점에서 '차기 도백' 경쟁을 거론하기는 이르지만, 이재명 지사가 경선레이스의 선두를 유지하면서 오는 10월 대선후보 선출과 지사직 사퇴로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2일 통화에서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 결과에 연동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만 경기도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기 때문에 경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장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행정 경험을 갖춘 장관급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김근태계'인 민평련 출신의 유 부총리는 인지도가 높고 조직 기반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히는 전 장관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도전한 적이 있는 만큼 재도전의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당장 선거관리 주무 부처
주가가 급락하는 삼성전자에 대한 '빚투'가 늘어났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매매일 기준) 현재 삼성전자의 신용융자 잔고는 1천351만주(9천418억원)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1천24만주(7천239억원)보다 약 32% 늘어난 수량이다. 매매 추이를 보면 지난 5∼13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로 마감하는 동안 신용 잔고는 오히려 늘어났다. 특히 주가가 3.38% 급락한 지난 13일 잔고는 전일 대비 약 195만주(17%) 늘었다. 반면 주가가 상승한 날에는 대체로 신용 잔고가 줄었다. 주가가 '8만전자'를 회복한 지난 2∼4일 신용 잔고는 사흘 연속 감소했다. 장중 0.94%까지 올라 반등하는 듯했던 지난 17일에도 잔고는 줄었다. 이는 개인의 매매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지수가 하락하면 개인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지수가 상승하면 개인은 매도 우위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김영환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주가가 내려가는 이유는 외국인의 매도이고 외국인이 주식을 팔 때 이를 사는 주체가 개인"이라며 "개인들이 주식을 살 때는 신용거래도 이용하니까 그런 경향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