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바이러스보다 확산 속도가 2.7배가량 높은 델타변이 등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마다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한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번져 일일 확진자 수가 2천명 안팎으로 치솟자 병상 가동률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정부는 아직 병상 여유가 있다고 하지만 12일 현재 지역별 병상 포화율이 90%를 넘어 위태위태한 곳이 적지 않다. ◇ 무증상·경증 환자용 생활치료센터 포화…곳곳에 추가 지정 대구에서는 지난 4일 121명 확진으로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 때문에 동구 소재 교육부 중앙교육연수원에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160실 가운데 여유분이 23실로 줄어 가동률이 90%까지 치솟았다. 대구시는 경북 경주 현대자동차 연수원에 280실 규모 제2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가동률을 30%대로 낮췄지만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보고 세 번째 센터를 준비 중이다.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경북에서도 지난달 30일 농협 구미교육원에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열었다. 78실 규모로 146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센터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38병상이 차 8병상만 남았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 신규 확진자가 최근 사흘 연속 2천명 안팎으로 발생하면서 병상 부족이 우려되자 정부가 13일 병상 확충을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정부는 앞서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에도 같은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병상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정부는 향후 수도권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확진자 대응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정명령을 통해 코로나19 전담 치료 병상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중증환자 전담 병상은 대상 병원을 새롭게 지정해 51병상을 확보하고, 기존 병상의 경우 120병상을 확대해 총 171병상을 2주 이내에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허가 병상이 700개 이상인 종합병원 9곳(서울 5곳, 경기 4곳)의 경우 허가 병상 중 1%를 중증환자 전담 병상으로 동원하도록 해 51병상을 추가로 확보했다.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을 대상으로는 병상 확보 비율을 기존 1%에서 1.5%로 확대
네이버 일본 관계사인 라인이 주도하는 가상화폐 '링크'가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 상장됐다. 빗썸은 13일 정오에 링크(LN)가 빗썸 비트코인(BTC) 시장(마켓)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BTC 마켓은 현금이 아닌 비트코인으로 가상자산을 사고파는 시장이다. 링크는 라인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용 가능한 '기축 암호 자산'을 표방하고 있다. 자금조달 목적의 ICO(가상화폐공개)를 진행하지 않고, 라인의 특정 서비스를 이용하면 보상 개념으로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개인 신용점수 확인 서비스 '라인 스코어', 인터넷 증권사 '라인 증권' 등 라인의 일본 핀테크 서비스와 연계되고 있다. 발행 수는 총 10억개로, 8억개는 이용자 보상으로 분배되고 2억개는 발행처인 라인 테크 플러스가 예비 비용으로 관리한다. 현재 유통량은 600만개가량, 시가총액은 10억 달러(1조1천673억 원) 안팎이다. 이전까지 링크는 라인이 직접 운영하는 비트맥스·비트프론트에서만 거래되다가 처음으로 외부 거래소에 상장됐다. 라인은 "지속적으로 링크의 사용성을 높이고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토큰 이코노미'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한치의 의혹이 없도록 국방부는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당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격노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가족들에게 어떻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격노는 공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으로 엄정 수사와 함께 대대적인 병영문화 혁신을 지시했음에도 군에서 유사한 사건이 거듭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공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이 알려지자 피해 신고 이후 부대 내 처리, 2차 가해, 사건 은폐 및 조치 미흡 등을 지적하며 엄정한 수사와 조치를 여러 차례 주문했다. 또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정 처리 의지를 밝혔으며, 이는 이성용 당시 공군참모총장의 사퇴로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4일 이 공군총장이 사의를 밝히자 80분 만에 이를 수용했다. 따라서 이번 해군 성폭력 피해 여중사 사망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문책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공군에서 발생한 사건, 청해부대 신종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거센 가운데 13일 신규 확진자 수는 또 2천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990명 늘어 누적 22만18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987명)보다 3명 늘면서 이틀 연속 1천900명대 후반을 이어갔다. 사흘째 2천명 안팎의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1천990명 자체는 지난 11일(2천222명)에 이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틀 전 최다 기록보다는 232명 적지만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6일 0시 기준)의 1천704명보다는 286명이나 많은 것이어서 확산세가 누그러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더욱이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700명대 후반까지 늘어나며 4차 대유행 이후 연일 최다 기록을 경신 중인 가운데 여름 휴가철에 이어 광복절 연휴(8.14∼16)에도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에 더해 추가 방역 조치를 검토하고 있으나, 단기간에 감염 규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지역발생 1천913명 중 수도권
오한남 대한민국배구협회장도 김연경(33·중국 상하이) 인터뷰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올렸다. 오한남 회장은 12일 배구협회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여자배구 대표팀의 공항 내 언론 인터뷰 시 발생한 내용에 대해 배구를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배구 팬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여자배구 대표팀 귀국 기자회견에서 유애자 배구협회 홍보분과위원회 부위원장은 김연경에게 포상금 액수를 묻고 문재인 대통령 축전에 감사 인사를 요구해 빈축을 샀다. 유 홍보부위원장은 전날 사과문을 올리고, 홍보부위원장에서 사퇴했다. 오 회장은 "사회자가 선수단에 지급하는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에 관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강조한 무례한 표현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미 언론을 통해 대표팀 포상금과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 메시지가 보도된 상태였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부각하거나 어떠한 정치적인 목적을 지닌 것이 아니었음을 정중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 회장은 유 전 홍보부위원장이 평소 김연경과 친분이 두터워 스스럼없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발생한 일이라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오는 11월 한국에 상륙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13일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10월 중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추가, 서비스를 확장한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서 디즈니+를 서비스 중이다. 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디즈니+는 '디즈니'(Disney), '마블'(Marvel), '픽사'(Pixar)
동거하던 10대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생후 1개월 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거나 변기에 집어넣어 학대한 10대 아버지가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이연진 판사는 특수협박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19)군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판사는 또 A군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A군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4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당시 생후 한 달 된 아들 B군의 멱살을 잡아 싱크대 개수대에 올려놓고는 흉기를 갖다 대며 동거녀인 C(14)양을 협박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C양에게 "네가 아기 죽여라. 안 그러면 내가 죽인다"며 B군을 화장실 변기 안에 집어넣었고, "소리 내면 애는 변기통 안에서 죽는다"며 C양의 뺨을 15차례 때리기도 했다. A군은 C양이 집에서 성관계를 하기로 해놓고 거절했다며 화가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C양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거나 배를 발로 차는 등 수시로 폭행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지인들에게 말실수를 했다며 임신
미국 제약사 모더나 측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정상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정부대표단은 "앞으로 들어올 물량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백신 공급 안정화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모더나 본사를 방문하는 각오 또는 계획에 대해 "공급 변경에 대해서는 유감의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은 이날 오전 9시 30분 미국 보스턴행 KE091편으로 출국한다. 대표단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 30분)께 보스턴에 도착하며, 같은 날 오후 모더나 본사에서 백신 판매 책임자들과 협상을 진행한다. 모더나 측에서는 생산 총괄 등 백신 판매 책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백신 공급 차질 문제가 모더나사에서만 발생한 만큼 엄중하게 항의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확약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대표단은 오는 15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며, 이르면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이나
한국 프로배구 V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국제배구연맹(FIVB)이 여자 선수들의 이적 허용 시점을 9월 17일로 정한 터라 이재영과 이다영의 선수 등록은 현재 불가능하다. 최근 국제배구 팬 사이트 '발리볼박스'는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하지만 발리볼박스는 팬들에게도 수정 권한이 있는 사이트다.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을 발리볼박스 PAOK 테살로니키 로스터에 올려놓은 건 구단 관계자가 아닌 팬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13일 오전 현재 이재영과 이다영의 이름은 발리볼박스 PAOK에서 삭제했다. PAOK는 한 번도 "이재영과 이다영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한 적이 없다. 당연히 선수 등록도 하지 않았다. PAOK 구단은 5월 전에 계약을 마친 밀리그라스 콜라(스페인), 질리에트 파이던-르블뢰(프랑스)만 외국인 선수로 등록했다. 규정상 이재영·이다영을 영입할 수 없는 기간이기도 하다. 국제배구연맹은 5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를 '국제대회 기간으로 규정'하고 다른 리그 사이의 이적을 금지한다. 구단이 소속 선수의 발리볼네이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