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틀이 견지되도록 하되, 방역 수준이 강화된 만큼 이에 상응하는 소상공인 피해지원 보강, 방역 지원 확대에 대해 점검·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직원들에게 이런 지시를 내리면서 "추경 확정 후 최대한 신속 집행할 수 있도록 준비 작업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반도체 등 주요 핵심전략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중소기업 결손금 소급공제 허용기간 확대 등이 포함된 올해 세제개편안 마련이 거의 끝나간다"며 "이번 주 당정협의 등을 거쳐 조율 후 26일 확정 발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최근의 가격 오름세는 주택 실물의 수급 요인, 기대이익을 향한 여전한 투기 수요, 막연한 불안·기대심리, 부동산 정책 변화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에게 통계에 입각한 팩트, 정확한 부동산 시장 판단, 향후 정부 정책 의지 등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계기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홍 부총리는 또 "연간 2% 내 물가 안정을 이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 1주일이 된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면서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백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의 상황보다 금주 상황이 거리두기의 효과성 측면에서 중요한 시기"라면서 "거리두기 효과는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 현재 수도권 지자체와 매일 회의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대응 점검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수도권 4단계 조처와 관련해선 "4단계 기준을 충족해서 올렸다기보다는 확산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부분을 반전시키겠다는 목적이 가장 컸다"면서 "이번 주에는 이런 확산 추이가 감소세로 반전되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확진자 증가 폭과 기울기를 함께 검토하면서 이후의 거리두기 단계를 고민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1주간(7.13∼1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천150명→1천614명→1천599명→1천536명→1천452명→1천454명→1천252명을 기록해 매일 1천100명 이상씩 나왔다
단순 외래진료 이력만으로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가입을 거절하는 일부 보험사의 행태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보험업계에 '합리적인 근거와 구체적인 기준으로 계약 인수지침(가입 기준)을 마련하라'고 최근 통보했다. 금감원은 "보험사가 실손보험 가입을 거절하거나 조건부 인수하는 것은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해 자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도 소비자의 가입 신청을 거절할 때는 법적 기준에 따라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하고, 그 사유를 소비자에게 충실히 안내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이 자율성 침해 논란 가능성에도 이처럼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일부 보험사들의 가입 거절 조건이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과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화생명은 최근 2년 내 외래진료를 받은 이력으로 실손보험에 받아주지 않고 있으며, 교보생명도 '2년 이내 병력 중 높은 재발률로 추가검사비 등 지급 가능성이 높은 병력'이 있으면 일반 실손상품으로는 사실상 가입할 수 없다. 삼성화재는 최근 2년간 모든 보험사로부터 받은 보험금 수령액이 50만원을 초과하면 가입할 수 없도록 인수지침을 운영하고 있다. 사고로 다쳐서 받은 보험금까지도 실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천400t급) 승조원의 8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려했던 대로 사실상 거의 모든 인원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단일공간에서 발생한 유례 없는 집단감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9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합참은 전했다.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전수검사 결과 승조원 전체 301명의 82.1%가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가 긴 경우가 있고 승조원 전원이 백신 미접종 상태인 데다 감염병에 취약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의 함정 내에서 지낸 점을 고려하면 음성 및 판정 불가 인원들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합참은 전날 승조원 1명이 어지러움(경증)을 호소해 현지 병원 외진 후 추가로 입원함에 따라 입원 환자는 총 16명으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정류소 개수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결과, 약 1년 6개월 만에 경기와 인천에 정류소 41곳이 추가 설치됐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대광위는 지난 2019년 말 M버스 출발지역에 정류소를 최대 2곳 추가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 M버스 운행이 시작된 이후 대단지 아파트가 새로 들어서는 등 지역 여건이 바뀔 경우, 노선 운행의 효율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M버스 승객들의 이용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조처였다. 새 시행규칙에 따라 출발지에 설치할 수 있는 정류소 제한 수량은 기존 최대 6개에서 8개로 늘어났다. 대광위는 제도 개선 후 M버스 정류소 추가 설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총 26개 노선에 정류소 41곳이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개 노선 34곳, 인천시는 5개 노선 7곳이다. 인천 남동구의 경우 M6439(인천터미널∼역삼동) 버스가 '구월아시아드아파트' 단지를 관통하는데도 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정류소가 없어 주민들이 정류소까지 20분 이상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규제개선에 따라 지난해 11월 '구월아시아드6단지' 정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 자본 확충에 나서며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고 있다. LCC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적자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외부 자금을 확보해 비어가는 '곳간'을 채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먼저 자본을 확충한 LCC는 티웨이항공이다. 티웨이항공[091810]은 4월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를 대상으로 8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1분기 부채 비율은 886%로 지난해 말 503%에서 383%P(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66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지만, 올해 1분기 지난해 2배인 45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부채가 늘어났다. 티웨이항공은 4월 추가 유상증자를 통해 리스비, 유류비, 조업비 등 운영 자금을 확보하며 부채비율을 410%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부분 자본잠식에 빠진 제주항공[089590]과 에어부산도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자본잠식률은 올해 1분기 기준 각각 28.7%, 34.4%다. 자본잠식은 자본총계가 자본금보다 적어지는 상태를 의미하며, 자본잠식
콜롬비아의 한 라디오 방송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대한 인종차별과 비하 발언을 한 뒤 논란이 일자 조롱성 엉터리 사과까지 해 비난을 받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BTS 팬클럽 소셜미디어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논란의 라디오 방송은 지난 9일 라메가 채널의 '엘 마냐네로'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진행자인 알레한드로 비야로보스는 신청곡으로 들어온 BTS의 노래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틀면서 BTS를 '그 중국인들'(esos chinos)이라고 지칭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돈을 엄청 쏟아부었다는 느낌을 받는다. (돈으로) 차트 최상위에 오르고 돈으로 그래미 시상식에 갔다. 돈을 써서 중요한 행사들에 나간 후에 아무 상도 타지 못했다"고 말했다. BTS의 노래를 신청한 것이 한국대사관일 것이라는 말도 했다. DJ의 인종차별과 근거 없는 비하 발언이 알려지지 콜롬비아의 BTS 팬들이 분노했다. 팬들은 성명을 내고 방송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후 방송이 내놓은 '사과'는 팬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지난 13일 해당 방송에서 진행자는 "우리가 꼭 (사과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우리 표현이 조금 거셌
인천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제때 복구가 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1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내 일부 세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해당 아파트 1천170세대 가운데 270세대가 무더위 속 전기를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은 변압기 과부하로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2차례 복구 작업에 나섰으나 12시간이 넘게 지난 이날 현재까지도 전기 공급을 재개하지 못했다. 한전 관계자는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변압기 과부하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날이 밝는 대로 다시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40분께에도 인천시 서구 당하동 한 아파트 단지 7개 동 529가구 가운데 2개 동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일시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일부 아파트 동의 차단기가 내려가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1시간 만에 복구를 마쳤다.
최근 수도권에서 10대가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집 수요가 높아지지만 강력한 규제로 대출이 쉽지 않자 일단 자녀 명의로 저가 아파트나 빌라라도 확보해 놓자는 심리가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및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작년 동기 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소득 올리기가 쉽지 않은 10대가 갭투자로 집을 산 것은 부모로부터 일부 돈을 증여받고 나머지는 전세 보증금 등으로 충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패닉바잉' 열풍으로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높아진 가운데 전셋값도 치솟아 자녀에게 집값의 일부를 증여해주면서 갭투자로 사게 하는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자녀에게 일찌감치 주택을 마련해준 것도 있겠지만 자녀 이름을 빌린 경우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대 갭투자 건수는 1월 12건, 2월 11건에서 정부의 2·4 대책 이후인 3월에는 7건으로 소폭 내려갔지만 4월 18건, 5월 21건으로 늘고 있다. 서울에서 10대의 갭투자는 아파
국내에서도 청소년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19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등을 위한 백신 1차 접종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이들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월 화이자 백신의 국내 사용을 허가하면서 만 18세 이상 성인뿐만 아니라 만 16∼17세 청소년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고3 학생이 우선적으로 접종함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준비를 위한 지속적인 등교수업과 학생 간 감염 방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등학교 교직원도 이날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는다. 고3 학생과 교직원 접종 대상자는 총 65만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전국 3천184개 고등학교뿐만 아니라 이에 준하는 대안학교, 미인가 교육시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교직원과 종사자, 이들 기관에 재학·휴학 중인 3학년과 2022학년도 대입 응시 조기졸업 예정자도 포함된다. 이들의 1차 접종은 이달 30일까지 마무리되며, 2차 접종 기간은 내달 9∼20일이다. 추진단은 대상자가 청소년인 만큼 접종 시작에 앞서 본인과 보호자 동의 절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