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이사회 의장(57)이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우주여행의 꿈을 이뤘다. 베이조스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이 설립한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고도 100㎞ 이상 우주 비행을 하는 데 성공했다. 베이조스는 이날 카우보이모자를 쓴 파란색 우주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로켓에 함께 탑승한 베이조스의 동생 마크(50), 82살 할머니 월리 펑크, 대학 입학을 앞둔 18살 올리버 데이먼도 같은 우주복을 착용했다. 베이조스는 우주여행 성공을 기원하는 종을 울리며 로켓에 올라탔다. 로켓이 지구와 우주의 경계인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돌파해 최고 높이에 도달하자 네 사람은 우주 관광이 선사하는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다. 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거의 중력이 작용하지 않는 극미 중력 상태에서 공중제비 유영을 했다. 탁구공과 '스키틀즈' 캔디를 흩뿌려 장난을 쳤고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캔디를 입으로 받아먹기도 했다. 베이조스 형제는 출발 전 손바닥에 비밀 메시지를 적었고 무중력 체험의 순간 손바닥을 펼쳐 "안녕 엄마"라는 인사말을 전했다. 베이조스의 우주여행에는 미국 과학단체 '익스플로러 클럽'에서 빌린 역
최근 3년 새 국내 100대 비상장법인의 매출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를 누린 온라인 유통 업종과 바이오 업종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재권)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매출과 자산을 비교할 수 있는 1만1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고속성장기업' 100곳을 선정했다. 대기업집단 소속이 아닌 비상장사 가운데 최근 3년간 연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들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액은 20조3천647억원으로 2017년 4조8천205억원 대비 322.5%(15조5천442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의 매출 성장이 가장 컸다. 2017년 2천633억원에서 지난해 1조6천410억원으로 523.2%(1조3천777억원) 늘었다. 이어 생활용품 업종이 2017년 2천208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621억원으로 426.4% 증가했고, 서비스업종 매출은 5천590억원에서 2조7천776억원으로 396.9% 성장했다. 또 제약·바이오(365.6%), 자동차·부품(347.7%), 섬유·의복(316%)의 매출도 300% 이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제약·바
향후 10년 이내에 닥칠 생산인구 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유효한 수단인 정년이나 고용 연장 논의가 '실종' 상태다. 정년 60세를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젊은층의 극심한 취업난 때문에 이를 공론화하기 어려운 분위기이지만 정부의 정책은 물론, 내년 대선 예비후보들의 공약에서도 정년연장은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정치권이 대선을 앞두고 2030 세대를 위한 대책이나 공약을 봇물 터지듯 쏟아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정년 문제는 계층 간 이해관계가 워낙 복잡하게 얽혀있어 지금부터 논의를 시작해도 빨라야 7∼8년 이후에나 실현이 가능한 사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정년 연장 문제를 공론화해 생산 인구 절벽으로 국가의 토대가 무너지는 사태를 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정부 정책·대선 공약서 실종된 정년연장 논의 정부는 인구 절벽이 심각하다는 인식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제3기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 3대 인구 리스크인 인구 자연 감소, 초고령사회 임박, 지역 소멸 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이달부터 9월까지 순차적으로 발표하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인구 구성 변화로 사회구조가 뿌리째 흔들리는 '인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선고가 21일 진행된다.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오전 10시15분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지사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연다. 지난해 11월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지 약 8개월 만이다. 김 지사는 일명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동화 프로그램(매크로)인 '킹크랩'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로 재판을 받아왔다. 또 2017년 김씨와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계속하기로 하고 김씨 측에게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1심은 김 지사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댓글 조작 혐의에 징역 2년을 선고하고 김 지사를 법정 구속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김 지사의 댓글 조작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지만, 보석으로 풀려난 그를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 이번 상
TV조선이 방송 출연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정부에 건의했다가 논란이 일자 "방송사 이기주의가 아니라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TV조선은 20일 입장을 통해 "다수의 프로그램 제작과정에서 발생한 연쇄 감염 사례에서 보듯, 정부의 방역수칙을 지키고 촬영 전후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해도 잠복기의 출연자가 있으면 감염을 막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TV조선은 촬영장에 보통 50~100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경우가 많고, 90% 이상의 인력이 프리랜서로 이뤄져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다양한 경로를 통한 대규모 감염이 우려된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연자들의 확진으로 프로그램이 결방될 경우 프리랜서들의 생계는 곧바로 막막해집니다. 감염과 생계의 위협에 동시 노출되는 이런 방송 제작환경의 현실은 예능뿐 아니라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TV조선은 "정부에 '방송 출연자 및 방송종사자들의 백신 접종 제안'을 드린 건 방송 제작 현장의 안전 문제가 절박함을 전달하고, 출연자들과 방송종사자들을 보호하면서 코로나 국면에서 방송을 통해 위로를 받는 시청자들의 보편적인 시청권을 지키기 위한
올해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이번 주 최고 38도에 이르는 폭염이 찾아온다. 기상청은 20일 온라인 수시 브리핑을 통해 "19일자로 장마는 완전히 끝이 난 것으로 일차적으로 분석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걸로 본 사유와 관련해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날(20일) 우리나라를 전부 덮음과 동시에 북태평양고기압 사면을 따라 형성되는 소낙성 강수 형태는 현재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최고 기온이 36도 이상을 기록하며 지역에 따라서는 38도 이상까지 치솟는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나라 서쪽으로는 티베트고기압, 동쪽으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데다 일사와 우리나라 남쪽의 6호 태풍 '인파'의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기온을 더욱 끌어올릴 거라는 관측이다. 서쪽에는 티베트고기압, 동쪽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덮는 기압계의 형태는 사상 최악의 더위가 발생했던 2018년 여름과 비슷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올해 40도에 달하는 폭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지만, 기상청은 일단 올해는 2018년과 다를 것으로 예측했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에 오랫동안 머무르면서 열기가 쌓였던 2018년과
청년들이 졸업 후 평균 10개월을 취업하지 못한 채 보내고 있다. 취업에 성공해도 초봉은 대부분 월 200만원 미만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 졸업 후 3개월 안에 47% 취업…3년 이상 8% 조사 결과를 보면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졸업(중퇴) 후 첫 취업까지 평균 10.1개월 걸렸다. 청년들은 대개 임금근로자로 첫 일자리를 시작한다. 졸업 후 3개월 넘지 않은 기간에 청년 47.4%가 첫 직장을 구했지만 절반 이상은 3개월 이상 걸렸다. 1~2년이 걸린 청년은 11.7%, 2~3년은 6.7%, 3년 이상이 걸린 경우도 8.2%나 됐다. 첫 취업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고졸 이하가 1년 2.2개월로 대졸 이상의 7.7개월보다 길었다. 첫 직장을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숙박음식업(29.0%), 광·제조업(16.2%) 순이었다. 남자는 도소매·숙박음식업(30.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8.6%), 광·제조업(23.2%) 순이었던 데 비해 여자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1.4%), 도소매·숙박음식업(28.1%), 광·제
트로트 가수 김호중(30)이 공사 업체 관계자들과 시비가 붙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오후 10시 27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김씨의 자택 앞에서 김씨와 남성 2명이 서로를 밀치는 등 시비가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공사업체 관계자인 이 남성들은 김씨가 한 세대를 자택으로 쓰고 있는 빌라의 유치권을 주장하기 위해 건물 앞을 찾았다가, 귀가하려던 김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김씨는 이미 귀가한 상태였다"며 "조만간 김씨와 공사업체 관계자들을 상대로 폭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김호중이 오해로 말싸움이 있었다. 서로 폭행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 신고로 경찰들이 출동해 양측이 화해하고 해프닝으로 끝났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34진 장병 중에서 지난 15일 6명의 장병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닷새만이다. 서 장관이 사상 초유의 함정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고개를 숙인 것은 장기간 해외 체류하는 파병부대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비등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301명의 청해부대 장병들의 건강을 돌보지 못한 국방부 장관 등에 대한 문책론이 비등한 상황이다. 서 장관으로서는 국방 책임자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서 장관은 "34진 장병들을 보다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출항한 청해부대 장병들에 대한 백신 접종 노력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파병부대 장병과 가족, 국민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파병부대 방역 대책의 문제점을 살피고 철저히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관계자들은 서 장관의 사과에 이어 군 수뇌부
"모든 조건이 갖춰진 도전은 더 이상 도전이라 부르지 않는다. 온전한 몸으로 오르는 것과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자가 오르는 것은 다르다." '열 손가락을 잃은 산악인'으로 유명한 김홍빈(57) 대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글이다. 그는 "어떤 위험 속을 헤쳐나갔느냐가 중요하기보다 어떤 조건으로 극복했느냐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 오르는 자가 가진 story(이야기)와 극복 의지가 맞물릴 때 가장 클 것이라 믿는다"고 자신의 의지를 드러냈다. 산악인 김홍빈은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부터 산을 동경했지만, 대학 산악부에 들어가면서 산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고산 등반을 제대로 하기 위해 술, 담배도 멀리하고 스키, 사이클, 스케이트도 열심히 탔다. 그는 1989년 동계전국체전에 출전, 노르딕 개인전 2위에 입상하고 그 해부터 1991년까지 바이애슬론 부문에서 1, 2,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19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대회전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독주 24㎞ 2위, 트랙경기 팀스프린트 1위도 기록했다. 그는 대학 2학년 때 광주·전남 암벽대회에 출전해 2위에 오를 정도로 기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