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전날보다 90여명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보통 주 초반까지는 직전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월요일(발표일은 화요일 0시 기준)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특히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의 환자 발생 비중이 80%에 육박해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다 이틀 뒤 7월 1일부터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방역 수위가 한층 완화될 예정이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 지역발생 560명 중 수도권 446명-비수도권 114명…수도권이 79.6%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5명 늘어 누적 15만6천1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1명)보다는 94명 늘었다.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595명 수치 자체는 직전 주인 지난 22일(394명)보다 201명 많은 것이자 '3차 대유행'의 막바지 시기인 올해 1월 5일(714명) 이후 25주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달 들어 직전주까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수도권 발생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 환자 발생 비중은 5월 4주 차에 64%였으나, 6월 4주 차에는 74%까지 증가했다"며 "특히 서울의 유행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월 4주차(6.20∼26) 전국에서 일평균 491.6명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나왔고 이 중 363.4명이 수도권 확진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일평균 201.0명, 경기 145.6명, 인천 16.9명꼴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최근 1주일(6.23∼29)과 직전 주(6.16∼6.22)를 비교하면 수도권 환자는 321.7명에서 436.7명으로 115.0명 증가했다. 권 1차장은 6월 4주차 수도권 확진자들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소규모 접촉에 의한 감염이 과반(51.2%)이며 학원, 주점, 실내체육시설, 사업장 등에서 집단감염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비율도 30%대에 이르고 델타형 변이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델타 변이 관
당정이 29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소득하위 80%'에 지급하기로 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추경 당정에서 확정된 만큼 선별지급 결정을 뒤집기는 어렵지만, 여권 대권주자들은 아쉬움을 피력하는 방식으로 보편복지 기조를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화상 참석한 자리에서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만 골라서 지원하는 게 복지정책이 아니기 때문에 (5차 재난지원금에서) 자칫 상위 소득자를 일부 배제하면 80%, 81% 차이를 반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상위 소득자들이 재원을 다 납부하는 고액 납세자들이기 때문에 선별과 보편의 문제가 아니라 배제, 차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 점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광재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재정당국 개혁론을 강조하면서 "전 국민에게 가는 게 맞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시점으로 보면 코로나19가 끝날 시점에 지급하는 게 좋다"며 "재난지원금이 아닌 (경제) 도약지원금으로 이름이 바뀔 시점 즈음에 지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재난지원금 논란엔 대선주자들의 복지정책 인식차가 반영된 것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 씨를 겨냥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한 의혹이 있다며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자, 준용 씨는 29일 "해당 문서는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준용 씨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원금 심사 면접 당시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는 점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 녹취록을 보니 당시 직원이 '참석자 소개 부탁드립니다'라고 먼저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배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녹취록을 봤다고 당당히 말하는 것 자체가 특혜"라며 "정부 대외비 문서인 심사 관련 녹취록의 정체와 입수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준용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기서 말하는 녹취록이란 회의록"이라며 "곽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준용 씨는 "곽 의원은 대외비임에도 회의록과 심사 채점표 등을 입수해 중앙일보와 월간조선에 유출했다"며 "월간조선은 그 회의록 스캔본을 공개했고, 제가 본 것도 그 스캔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인터뷰 기사를 봐도 제가 본 녹취록이라면서 월간조선 스캔본이 그대로 발췌돼 있다"
직원 강제추행 혐의 등으로 기소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6부(부장판사 류승우)는 29일 오전 열린 오 전 시장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1심 판결 선고는 지난해 4월 사건 발생 후 1년 3개여 만에 이뤄졌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피해자에 대해 월등히 우월한 지위를 이용, 권력에 의한 성폭력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 전 시장은 2018년 11월께 부산시청 직원 A씨를 강제추행하고 같은 해 12월 A씨를 또 추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4월 시장 집무실에서 직원 B씨를 추행하고, 이 직원에게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상해를 입게 한 혐의(강제추행치상)를 받고 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운영자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서는 되레 무고 혐의로 기소됐다. 오 시장은 지난해 4·15 총선 직후인 4월 23일 성추행을 고백하고 시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95명 늘어 누적 15만6천16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1명)보다 94명 늘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이어갔다. 보통 주 초반까지는 직전 주말·휴일의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도 크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는데 월요일(발표일 기준 화요일) 500명대 후반은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특히 월요일 확진자 기준으로 595명 수치 자체는 직전 주인 지난 22일(394명)보다 201명 많은 것이자 '3차 대유행'의 막바지 시기인 올해 1월 첫 주인 5일(714명) 이후 25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560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최근 유행 상황을 보면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3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45명→610명→634명→668명→614명→501명→595명이다. 이 기간 600명대가 5번, 500명대가 2번이다.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이 처음으로 평균 11억원을 돌파했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의 가격 차이를 나타내는 5분위 배율은 12년 반 만에 최고로 조사돼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평균 11억379만원으로, KB가 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전국 5분위 주택값은 2017년 2월 평균 6억원을 넘긴 뒤 2018년 9월 7억원을 돌파하며 1년 7개월 동안 1억원이 올랐다. 그 후 1년 4개월 만인 작년 1월 8억원을 넘긴 뒤 다시 7개월 만인 작년 8월 9억원을 넘어섰고, 그로부터 5개월 뒤인 지난달 10억원을, 그 뒤로 다시 5개월 만에 11억원을 차례로 돌파했다. '1억원 돌파'에 걸리는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최근 집값 상승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준다. 5분위 주택값은 1년 전과 비교하면 28.1%(2억4천179만원) 올랐고, 2년 전보다는 47.9%(3억5천767만원) 뛰었다. 전국에서 주택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의
글로벌 탄소 중립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 업계의 전동화 전략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전기차 신모델이 대거 쏟아지며 보조금 확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스포티지 등 베스트셀링 모델도 대거 출격을 앞두고 있다. ◇ EV6·G80 전동화 모델에서 더 뉴 EQS까지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는 기아의 전용 전기차 EV6가 다음 달 출시된다. 기아 EV6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77.4kWh 배터리와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롱레인지 2WD 모델 기준 최대 475㎞로, 아이오닉 5의 최대 주행거리(롱레인지 2WD 기준) 429㎞보다 길다. EV6는 40여일 만에 사전 예약 대수가 3만대를 돌파해 올해 생산 목표인 1만3천대를 크게 웃돌며 흥행을 예고한 상태다. 제네시스도 다음 달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선보인다.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국내 기준 최대 427㎞ 주행이 가능하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시스템,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고, 태양광을 이용해 차량의 배터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신곡 '버터'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5주 연속 1위에 오르며 자신들의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빌보드는 BTS의 '버터'가 이번 주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로써 '버터'는 BTS 곡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인 5주 동안 이 차트 정상을 지키게 됐다. 발매 첫 주 핫 100 1위로 진입한 이 곡은 지난주 4주째 정상에 올라 BTS 히트곡인 '다이너마이트'(통산 3주 1위) 기록을 넘어선 바 있다. 핫 100 차트에서 역대 1위를 차지한 총 1천125곡 가운데 통산 5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96곡에 불과하다. 또 핫 100에 1위로 데뷔한 바 있는 54곡 중 5주 이상 연속으로 1위를 수성한 곡은 11곡뿐이다. 그룹의 곡으로는 1995∼1996년 차트 진입 직후 16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머라이어 캐리와 보이즈 투 멘의 히트곡 '원 스위트 데이'(One Sweet Day) 이후 '버터'가 유일하다. 올해 들어서는 8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괴물 신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에 이어 두 번째다. BTS가 핫 100 정상을 밟은
코로나19 '델타 플러스' 변이가 세계 각국으로 무섭게 번지면서 원조를 능가하는 전염력이 얼마나 강하다는 것인지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미국의 보건 정책 전문가인 브루스 리 뉴욕시립대(CUNY) 교수는 27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기고한 글에서 델타 플러스 변이가 "계속 퍼질 것"이라며 심각성을 경고했다. 알파 변이(영국발)보다 전염력이 40∼60% 높은 델타 변이(인도발)가 급속 확산 중인데, 이보다도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는 델타 플러스까지 퍼지면 상황이 한층 악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리 교수는 바이러스가 여러 변이를 일으키는 와중에 일부는 원조보다 약해지고, 일부는 강해지는데, 델타 플러스가 후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파 변이도 등장 당시엔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두머리였지만 순식간에 델타 변이가 알파 변이를 능가할 가능성이 생겼다"면서, 델타 플러스가 재차 추월할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실제로 델타 플러스 변이는 이날 현재 11개국 이상에서 168명을 감염시키며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있다. 특히 델타에 이어 델타 플러스까지 최초 발생한 인도에서는 27일 현재 델타 플러스 변이감염자가 51명 확인되고, 사망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