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하는 과정에서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이름을 빠뜨렸던 데 대해 사과했다. PFA는 7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해의 팀을 알리는 포스트에서 손흥민의 이름이 빠졌다. 사과한다. 진짜 실수였다"라는 글을 손흥민의 골 세리머니 영상과 함께 올렸다. PFA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곁들이며 "우리는 소니(손흥민 애칭)를 사랑한다. 그는 대단한 시즌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37경기 출전해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지난 5일 PFA가 발표한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서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PFA 올해의 팀에 든 건 처음이며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최초다. 하지만 PFA가 올해의 팀에 든 11명의 선수를 SNS에 게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빠뜨려 논란이 됐다. PFA가 공개한 영상에는 손흥민이 등장했지만, SNS 게시물에는 손흥민의 이름만 빠졌다. 한동안 해당 게시물은 수정되지 않아 팬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PFA는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한 새 게시물을 올린 데 이어 이날 사과까지 하게 됐다.
군 당국이 공군 여성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을 계기로 드러난 군내 부실한 성폭력 대응체계를 개선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신고된 성폭력 사건을 처리하기 위한 특별조치반도 가동됐다. 국방부는 7일 김성준 인사복지실장을 책임자로 '성폭력 예방 제도개선 전담팀(TF)'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TF는 군 조직의 성폭력 사건 대응 실태와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육·해·공군본부 인사참모부장과 해병대사령부 인사처장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비롯해 ▲ 교육·피해자 보호 ▲ 부대운영·조직문화 ▲ 수사·조사 등 3개 분과반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국방부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과 여성가족부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외부전문가 자문단'을 설치해 분과반마다 참여토록 해 정책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관심과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TF는 오는 8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면서 "현 성폭력 예방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합동 실태 조사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TF는 공군 여군 부사관이 성폭력 고충 상담을 했는데도 제대로 도움을 받지 못했고, 공군본부가 국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최근 군과 관련해 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은 그냥 넘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사망 사건 등 군내 잇단 비위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면서 병영문화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차제에 개별 사안을 넘어 종합적으로 병영문화를 개선할 수 있는 기구를 설치해 근본적인 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이 기구에 민간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지위고하를 막론한 엄정한 수사·조치를 지시한 데 이어 병영문화의 폐습을 근절하기 위한 전반적인 대책을 주문한 것이다. 이번 일이 개별 사건이 아닌 잘못된 병영문화에서 비롯됐다는 문 대통령의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장교는 장교의 역할, 부사관은 부사관의 역할, 사병은 사병의 역할이 있으므로 그 역할로 구분이 돼야 하는데, 신분처럼 인식되는 면이 있다"며 "거기서 문제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인권이 보장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의 계급에 따른 역할
맥도날드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내놓은 '더 BTS 세트'가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맥너겟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더 BTS 세트' 출시 전 4주간 일평균보다 283% 급증했다고 7일 밝혔다. 더 BTS 세트는 맥너겟(너깃) 10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로 구성된 제품으로 지난달 27일 전 세계 50개국에서 출시됐다. 버거가 주를 이루던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판매량 급증은 이례적으로, 더 BTS 세트가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디저트 메뉴 '오레오 맥플러리' 판매량은 같은 기간 45% 증가했다. 이 메뉴는 더 BTS 세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방탄소년단 멤버 뷔가 과거 좋아한다고 언급한 제품이다. '아미'(방탄소년단 팬)들이 더 BTS 세트를 구매하면서 오레오 맥플러리를 함께 사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더 BTS 세트를 구매한 고객의 '인증샷'이 SNS를 중심으로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더 BTS 세트의 한글 SNS 언급량(버즈량)은 출시 전보다 423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백신 접종자가 6일 하루 약 3천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1차 신규 접종자는 2천958명이다. 1차 신규 접종자는 평일인 지난 3일 34만2천576명, 4일 36만7천761명으로 연이어 3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주말인 5일 13만8천649명으로 감소했고 휴일인 전날에는 더 줄었다. 이는 정부로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위탁받은 동네의원 등 전국 의료기관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지역별 접종센터가 주말을 맞아 문을 닫거나 운영시간을 단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신규 1차 접종자 중 2천198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760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누적 1차 접종자는 759만8천787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14.8% 수준이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가 495만1천596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가 264만7천191명이다. 전날 2차 접종자는 추가로 나오지 않았다. 누적 2차 접종 완료자는 227만9천682명으로, 인구 대비 4.4%다. 백신별로는 61만174명이 아스트라제네카, 1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가 여군 부사관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사흘 만에 인지하고도 국방부에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피해자 이 모 중사가 소속 부대에 20여 차례 성 고충을 호소했는데도 적시에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등 '군내 성폭력 사건 보고 및 대응체계'가 먹통 수준에 가깝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따라 국방부 감사관실은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와 제20 전투비행단, 제15 특수임무비행단 등 3개 부대에 대해 7일 감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군 소식통이 밝혔다. 국방부 감사팀은 공군본부와 20비행단에서는 이 중사의 최초 신고부터, 해당 부대에서 어떤 조치를 했고, 상급 부대에는 언제 보고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15비행단에서는 피해자에게 가해진 '2차 피해'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사는 지난달 18일 15비행단으로 부대를 옮긴 뒤 사흘 만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지난 2일 서욱 국방부 장관과 면담에서 전출 부대 간부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중사의 정신적 고통이 컸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본부 양성평등센터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 중사가 장 모 중사로부터 성추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이 7일부터 출근 시간을 오전 9시로, 배송출발 시간을 오전 11시로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택배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 6천500여 명이 전국 각지 터미널에서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택배업계 1위 CJ대한통운 소속 택배 노동자의 경우 통상적으로 출근은 오전 7시께, 배송출발은 분류 작업을 마치고 낮 12시∼오후 2시 사이에 이뤄진다.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은 출근 시간을 늦추고 분류작업을 거부하는 것이다. 출근 뒤 2시간 동안은 택배기사 개인별로 분류된 물건을 배송하기 편하게 차에 싣는 상차작업만 진행한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노조는 올해 1월 1차 사회적 합의 타결 이후 2차 사회적 합의를 통해 분류 작업을 비롯한 과로사 방지 조치를 완비하고 시행해야 하지만, 택배사의 몽니로 최종 합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택배사들과 사회적 합의가 최종 타결될 때까지 '9시 출근·11시 배송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2차 사회적 합의안 작성은 8일로 예정돼 있다. 택배노조 관계자는 "월요일은 일주일 중 배송 물량이 제일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7일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64세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이날부터 동네병원 등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신규 접종 대상자는 395만5천837명이고 이 가운데 78.8%인 311만7천616명이 지난 3일까지 사전 예약을 마쳤다. 추진단은 60세 이상의 경우 다른 연령층에 비해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이환율과 치명률이 높지만, 예방접종을 받으면 감염 가능성과 사망 위험 등을 대폭 줄일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보건당국이 국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백신 1차 접종만으로 60세 이상에서 감염 예방효과가 90% 정도로 나타났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은 100%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추진단은 현재 감염 취약층인 고령층에 대해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거주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은 지난 4월 1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고 지난달 27일에는 65∼74세로 확대됐다. 75세 이상은
상당수 경제주체가 3월에 옷과 가방을 샀다. 4월에는 화장품을 구입했다. 외출 준비에 이어 마스크를 벗을 준비를 한 셈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4월 중 비내구재 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비내구재는 음식료와 의약품, 화장품, 서적·문구, 차량연료 등을 의미한다. 비내구재 소비는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 이후 거의 내내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보이다가 올해 들어 2월에 2.6% 증가세로 돌아선 뒤 3월에 2.3%, 4월에 4.2%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비내구재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품목은 화장품이다. 작년 대비 4월 화장품 소비 증가율이 15.5%를 기록,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화장품은 코로나 사태와 이후 회복 과정에서 소비 측면에서 가장 극명한 대조를 보이는 품목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에 -30.2% 감소할 정도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올해 2월 -0.1%, 3월 11.7%로 극적인 반전이 감지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경제주체들이 이제 마스크를 벗을 준비를 시작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공에 이물질을 묻히는 투수들의 행위를 경기 중에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ESPN은 6일(한국시간) "투수들이 이물질을 사용하는 부정투구 의혹이 최근 MLB 이사회에서 화두에 올랐다"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심판들은 경기 중 무작위로 공을 검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그동안 심판들은 (상대 팀) 벤치의 요청이 있기 전엔 이물질 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이행하지 않았다"라며 "이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SPN은 "공 확인 작업은 선발 투수를 기준으로 한 경기에서 두 차례 정도 이뤄지며,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주로 공수교대 때 시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물질을 사용한 부정투구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다. 2014년 뉴욕 양키스의 투수 마이클 피네다는 목덜미에 파인 타르(송진)를 묻히고 경기에 나섰다가 퇴장과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투수 트레버 바워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리그 투수 중 약 70%가 이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클럽하우스 매니저였던 라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