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그동안 가장 많이 매입해왔던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18개월만에 순매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주가가 지지부진한데다가 무엇보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기행에 따른 '리스크' 탓이란 분석이다. 15일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서학개미들은 테슬라 주식 4천672만달러를 순매도했다. 매입 주식은 5억6천228만 달러, 매도 주식은 6억900만달러였다. 아직 5월이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월간 기준으로 서학개미들이 테슬라 주식을 순매도한 것은 2019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서학개미들은 지난해에는 적게는 1천655만 달러(4월)에서부터 많게는 5억 달러 가까이(4억9천638만 달러, 12월) 테슬라를 순매수했다. 올해 1월에도 한 달 동안 무려 약 10억 달러(9억3천914만 달러)를 사들였다. 그러나 이후 순매입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고, 5월에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이는 주가가 올해 1월 이후 지지부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1월 25일 고점(900.4달러)을 찍은 이후 하락추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종가는 589.74달러로 고점 대비
"혹여 알아듣지 못한 부분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두 번, 세 번 반복해 설명해주실 때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선생님 가르침 덕에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뜨게 됐습니다." 스승의 날인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일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1반 교실에 모인 학생들은 자신들보다 훨씬 젊은 선생님을 모시고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일성여중·고는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80대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이날 사은회를 한 1학년 1반 학생들은 주로 60∼70대다. 희끗희끗한 머리와 돋보기안경을 낀 학생들은 교단에 선 선생님을 경건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스승의 은혜'를 불렀다. 학생들과 선생님의 얼굴에는 마스크로도 가릴 수 없는 미소가 번졌다. 학생들은 "헌신적 사랑으로 이끌어주신 선생님, 참으로 감사합니다"라며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학교생활 성실히 하고 말씀 따라 훌륭하게 성장하겠습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15년째 이 학교에서 만학도들을 가르쳐 온 고형구(47) 선생님은 학생들이 달아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여러분 만나는 게 재미있어서 학교생활이 힘든 줄 모르겠다"며 "초심 잃지 않고 학생들을
중국이 15일 꿈에 그리던 화성 착륙에 성공하자 중국 매체들과 누리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신화통신은 중국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가 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착륙한 소식을 제일 먼저 전하면서 "화성에 처음으로 중국의 자취를 남겨 중국 행성 탐사 장정의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안녕, 화성, 우리가 왔다'라는 제목으로 중국인들의 감격스러움을 담아 보도했다. 이 매체는 톈원 1호가 화성 대기권을 진입하는 도중 통신이 두절되는 '공포의 9분'을 잘 견뎌냈다면서 "화성 탐사는 단순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중국의 행성 과학 분야에 돌파구로 파장이 큰 나비 효과를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중앙TV는 지구에서 화성으로 가는 톈원 1호 티켓이 이미 검표된 가상 장면을 띄우고 중국의 화성 착륙 성공을 강조하는 '화성에 안부를 묻는다'는 내용을 올렸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도 단연 톈원 1호의 화성 착륙 성공이 최대 화제였다. 신화통신 등이 보도한 '중국 톈원 1호 화성 착륙'은 검색 순위 1위였으며 착륙 발표가 난 지 1시간여 만에 3천만여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였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말다툼을 벌인 더불어민주당 문정복·정의당 류호정 의원에 대해 "오십보백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스스로 입법부이기를 포기한 민주당은 부끄러워하고 야당인 정의당은 분연히 일어나도 모자랄 판에, 국민 눈살 찌푸리게 하는 감정싸움만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의원에 대해 "나이 어린 다른 당 의원을 얕잡아보며 '야', '감히'라며 속내를 드러낸 것은 옳지 못하다"며 "오만하다"고 꼬집었다. 류 의원에 대해서도 "상대 의원 발언의 전후 맥락도 파악하지 않은 채 애먼 자격지심으로 발끈한 쪽 역시 오십보백보"라고 평가했다. 문 의원은 13일 본회의에서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발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류 의원과 고성을 주고받았다. 이후 류 의원이 문 의원에게 무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문 의원이 류 의원의 오해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7월 도쿄 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일본 기업인이 늘어나고 있다. 일본 대형 전자상거래업체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일본 정부에 대해 '자살 임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백신 접종이 매우 늦게 진행되는 만큼 전 세계인이 모이는 국제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은 위험하다. 위험 요소가 너무 크다"면서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가 여론과 기업인의 반대에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자 쓴웃음을 지으면서 "잘 모르겠다고 한 뒤 "솔직히 말하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한다.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도와 브라질 등 많은 나라가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 아직은 축하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정부를 설득하려 했지만, 지금까지는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도쿄올림픽 취소 가능성에 대해 "현재는 어떤 것도 가능하다"면서 "여러 정부 관계자와 (이 문제를) 여러 차례 논의했는데 많은 이가 올해 도쿄올림
미국과 러시아가 우주 개발 분야를 독점해온 가운데 중국이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天問) 1호'를 10개월의 긴 여정 끝에 화성에 착륙시키며 우주 강국의 꿈을 이뤘다. 신화통신은 톈원 1호가 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처음으로 화성에 자취를 남기게 됐으며 이는 중국의 행성 탐사에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화성 탐사 로버가 착륙 지점에서 이동 탐사를 벌이게 된다"고 전했다. 유토피아 평원은 1976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바이킹 2호가 착륙했던 지점이다. 당시 바이킹 2호는 유토피아 평원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약 7개월간의 비행 끝에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해왔다. 앞서 미국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2월 화성에 착륙해 생명체 흔적을 찾는 임무에 착수했다. 구소련이 세계 최초로 화성탐사선을 보낸 1960년 10월부터 톈원 1호 발사 전까지 세계적으로 45차례의 화성 탐사가 시도됐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것은 17차례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구소련뿐이다. 중국은 지난 2011년 러시
금호문화재단은 금호 영재 출신 피아니스트 김수연(27)이 지난 14일(현지시각) 폐막한 캐나다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금호문화재단은 이 콩쿠르에서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1위를 한 건 처음이라고 전했다. 또 김수연이 3만 달러의 상금 등 총 18만 달러(약 2억원)의 특전과 함께 몬트리올 심포니 협연 및 북미 투어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몬트리올 국제 음악 콩쿠르는 만 33세 이하 젊은 음악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대회로 성악, 바이올린, 피아노 부문이 한해씩 돌아가며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피아노 부문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열렸으며 일본의 치바 요이치로(24)와 프랑스의 디미트리 멜리녕(23)이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229명의 연주자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준결승에는 26명이 진출했고, 이 가운데 8명이 결승에 올라 최종 순위를 가렸다. 피아니스트 박채영(24)도 함께 결승에 올랐지만, 입상하지는 못했다. 200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김수연은 2014년 요한 네포무크 후멜 국제 콩쿠르 1위, 2018년에는 헤이
15일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은 교육계가 최근 여러 현안을 둘러싸고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학교 밖 전문가를 한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에 대해 교사의 지식전달을 중요하게 본 정부와 '교사는 지식전달만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교원단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최근 국회 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교원자격증이 없는 인력을 기간제 교원으로 임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추진계획에 있는 내용으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라 과목 개설은 필요하지만, 교사 자원 확보가 어려운 경우 교원 자격이 없는 박사급 전문가가 특정 교과를 한시적으로 담당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교원단체는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교원의 전문성은 물론 교육에 대한 소명 의식, 학생에 대한 이해와 수용력 등 교원이 가져야 할 학생 교육에 대한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교총은 전국 교원 9천210명을 대상으로 해당 개정안에 대해 설문조사 했더니 이 중 95%가 반대했다는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교육이 먼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 아이들이 변화 속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스승의 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제 우리 앞에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이후 시대가 놓여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격 수업부터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일까지, 선생님들의 헌신 덕분에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교실에서 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희망을 얘기해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로 인한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아이들의 손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선생님들, 아이들의 꿈 꿀 권리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선생님들이 대한민국의 희망"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마땅히 해야 할 책무를 잊지 않겠다. 선생님들이 긍지 속에서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5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60여명 줄면서 지난 12일(635명) 이후 사흘 만에 7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전국 17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특히 수도권, 부울경, 전남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봄철 모임·여행 증가,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향후 추세를 가를 변수로 보고 관련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 지역발생 661명 중 수도권 437명, 비수도권 22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81명 늘어 누적 13만1천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47명)보다 66명 줄었다. 최근 확진자 발생 양상을 보면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4차 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64명→463명→511명→635명→715명→747명→681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가 1번이고 500명대, 600명대, 700명대가 각 2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617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