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13일부터 60∼64세에 대한 접종 예약이 진행된다. 지난 6일과 10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70∼74세, 65∼69세에 이어 60세 이상으로까지 예약 대상이 확대된 것이다. 이와 별개로 하루 뒤인 14일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화된다. 정부는 계획대로 상반기 내에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백신 물량도 차질없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추가 공급 물량도 속속 도착하고 있어 그간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주춤했던 백신 접종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60∼64세 사전예약 시작…70∼74세 예약률 46.9%, 65∼69세 31.3%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60∼64세(1957∼1961년생)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받는다. 60∼64세 접종 대상자는 약 400만3천명으로,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https://ncvr.kdca.go.kr)를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예약 사이트에 접속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이현주 특별검사가 20일간 준비 기간을 마치고 13일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이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S빌딩 9층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한다. 세월호 특검은 이날부터 60일간 수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할 수 있다. 지난달 23일 출범한 세월호 특검팀에는 준비 기간 동안 서중희·주진철 특별검사보가 합류했고, 최근에는 검사 4명을 파견받았다. 세월호 특검은 법에 따라 파견 검사 5명 이내로 둘 수 있어 조만간 1명을 더 파견받을 예정이다. 30명까지 둘 수 있는 특별수사관 역시 모두 채워지지 않은 상태다. 특검팀은 30명을 모두 채우기보다는 적정 수준에서 수사팀을 꾸릴 계획이다. 세월호 특검의 수사 대상은 세월호 폐쇄회로(CC)TV 복원 데이터 조작 의혹과 세월호의 블랙박스 격인 DVR(CCTV 저장장치) 본체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를 비롯한 당시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이다. 2014년 8월 검찰이 복원한 세월호 CCTV에는 참사 발생 약 3분 전인 오전 8시 46분까지 영상만 존재해 CCTV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한다는 소식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 "자체 생산이 아닌 현지 제조를 논의한 적 없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글로벌 본사에 확인한 결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전령RNA) 백신 기술의 고유성과 외부에서 제조됐을 때의 품질 등을 고려해 현지 제조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mRNA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된 백신으로, 현재 mRNA 백신은 전세계에서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유일하다. 이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사용하기 위한 백신을 독점적으로 제조하고자 미국과 유럽에 전용 공급 라인을 만들었다"며 "당분간 이게 회사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생산 라인에서 공급하는 것 외에 현지에서 제조하는 CMO 등을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위한 어떤 추가적인 현지 제조에 대해서는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한 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단계가 끝나고 정규 공급 단계로 접어들면 가능한 모든 추가 기회를 확실히 평가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2일 최근 평택항 부두에서 화물 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가 숨진 고(故) 이선호 씨의 사고 현장을 찾았다. 송영길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경기도 평택항만공사에서 현장 최고위를 열고 이선호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일제히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송 대표는 "일용 노동자들이 소모품처럼 쓰러져가는 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년 시행을 앞둔 중대재해처벌법에 보완점이 없는지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당 산재예방점검TF(태스크포스) 단장을 맡은 김영배 최고위원은 "대한민국에 코로나로 사망한 분들이 1천884명인데 작년 산재 사망자가 2천62명이다"라며 "산재 문제는 질병만큼이나 무섭다. 민주당이 책임 있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민 최고위원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의 조사를 포함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사고 발생 시) 119 신고 의무화 등 안전 관련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2030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마련했는지 반성해야 할 시점"이라며 "서울아파트 10억짜리를 영끌로 사면서 대출 규제가 문제라는 2030의 목소리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더
인천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주점 업주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지만, 범행 후 그가 한 수상한 행동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사건 발생 후 10시간이 지나 처음 주점 밖으로 나온 업주는 인근 가게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마트에서 락스와 청테이프 등을 산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노래주점 입구에는 '출입 금지'라고 적힌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이날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A씨가 운영한 가게다. 40대 남성 B씨와 그의 지인이 A씨의 노래주점에 손님으로 온 날은 지난달 21일이었다. 당일 오후 7시 30분께 노래주점을 찾은 이들은 함께 술을 마셨고, 이후 지인은 먼저 자리를 떴으나 B씨는 가게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사라졌다. 닷새 후 B씨의 아버지는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A씨는 신고를 받고 노래주점으로 찾아온 경찰 수사관들에게 "B씨가 (4월 22일)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술값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가 나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사전담반을 꾸려 조사하는 과정에서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토대로 A씨를 살인 용의자로 특정했
"가자지구는 겪을 만큼 겪었습니다. 아이들이 죽어 나가고 있어요. 우리가 뭘해야 하나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쏟아진 무차별 폭격으로 어린 조카를 잃은 압델 하미드 하마드는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숨진 조카는 11세 소년으로, 전날 집 밖에서 나뭇가지를 줍다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한순간에 숨을 거뒀다. 이틀 간 이어진 폭격은 이처럼 주택가, 아파트, 길거리를 가리지 않았다. 22세 무함마드 알 마스리는 10일 밤 집 앞에 있다가 갑자기 뭔가가 터지기 시작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폭격 소리가 내 뒤를 쫓아오고 있었다"고 급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하지만 폭격을 피하기엔 너무 늦었다. 폭발이 덮치면서 그의 오른팔이 부러졌고, 파편이 오른쪽 눈에 들어갔다. 밤새 의식을 찾지 못하다 인근 병원에서 겨우 눈을 뜬 그는 "오른쪽 눈으로는 더이상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머지 가족은 생사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다가구 주택도 과녁이 됐다. 한밤중 자녀들과 있던 45세 여성은 아무런 예고 없이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이 그가 살던 5층짜리 아파트를 덮쳤다고 신화통신에 말했다. 네 자녀의 엄마
이슬람의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벌어진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이스라엘 경찰의 충돌 이후 이스라엘군과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틀째를 맞아 더욱 격화했다. ◇하마스, 로켓포 800여발 텔아비브 인근도 타격 …이스라엘도 가자 고층빌딩 등 폭격 1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부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겨냥한 로켓포 사격이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하마스는 이번 작전을 '예루살렘의 검'으로 명명했다. 이스라엘군도 '성벽의 수호자'라는 작전명을 내걸고 전투기 등을 동원해 가자지구 내 수백개 목표물에 보복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의 공습 목표물 중에는 하마스 부대 지휘자와 정보기관 본부, 무기 생산 시설,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의 군사 기지, 터널 등이 포함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특히 저녁 무렵 가자지구에 있는 13층짜리 주거용 빌딩을 폭격해 무너뜨렸다. 팔레스타인 뉴스통신 와파 등은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아동 10명을 포함해 28명이 숨졌고 152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15명의 하마스 및 무장단체 지휘관이 포함됐다고 조나탄 콘리쿠스 이스라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격화하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과 관련,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다. 또 예루살렘이 '공존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이스라엘을 압박하기도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예루살렘 등에 대한 하마스의 로켓 공격을 비난한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안보에 대한 지지는 기본 원칙이며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사키 대변인은 "전 세계 신앙인에게 매우 중요한 도시인 예루살렘은 '공존의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측간 충돌을 보고받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 지역의 긴장 완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현 사태로 인한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측에 자제를 촉구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가비 아슈케나지 이스라엘 외교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힌 뒤 "이스라엘은 스스로 방어하고 로켓 공격에 대응할 권리가 있고, 팔레스타인 국민 또한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안전과 안보에 대한 권리가 있다"며 "양측 모두가 자제하고 진정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드간 교전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다른 무장조직까지 무력분쟁에 가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가자지구 무장조직 '이슬라믹지하드'는 12일(현지시간) "적이 민간인과 건물을 공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오늘 오전 5시 로켓포 100발을 비롯해 강력한 공격을 가했다"라고 밝혔다. 이슬라믹지하드는 전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주거용 13층 건물이 붕괴하자 성명을 내고 보복을 공언했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주거용 13층 건물과 함께 가자지구 중심부 다른 아파트도 폭격했는데 각각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지휘부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전날 공동명성에서 "이슬라믹지하드 로켓포 조직 고위조직원 은신처에 공격을 가했다"라면서 자신들이 제거한 이들은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측도 공습으로 고위지휘관 3명이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슬라믹지하드 소속 '알 쿠드스 여단'은 이스라엘군이 자신들의 지휘관을 비겁하게 암살했다고 비난하며 복수를 선언했다. 지난 10일 이슬람 3대 성지 알아크사 사원 내에서 팔레스타인 시위대
경기 평택시 홍보 포스터에 '남혐 손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인 가운데 이 그림의 원본 제작 업체가 최근 문제가 된 GS25 편의점 홍보 포스터도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디자인 소스 제공 전문 A업체는 12일 "당사는 최근 논란이 된 평택시와 GS25 포스터의 손 모양 그림이 담긴 이미지 원본을 제작해 고객에게 제공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다만 두 포스터의 원본 이미지를 제작한 작가는 동일인이 아니며 두 작가 모두 특정 성별을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평택시 주민참여예산 공모전 홍보 포스터 사진에는 등장인물 중 유독 젊은 여성이 '남혐 손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논란이 됐다. 남성 혐오 손 모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빗대 쓰는 그림을 뜻한다. 평택시는 시각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포스터였고, 이 업체는 A업체가 제공하는 이미지를 그대로 따다가 포스터를 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A업체는 "포스터 속 원본 이미지는 당사에서 경제, 자산을 주제로 제작한 콘텐츠"라며 "그중 젊은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