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부터 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운전하면 10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경찰청은 만16세 이상만 취득할 수 있는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면허' 이상의 운전면허증 보유자만 전동 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13일부터 시행된다고 11일 밝혔다. 현재는 만13세 이상이면 운전면허 없이 전동 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헬멧 등 인명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전동 킥보드를 타면 2만원, 두 명 이상이 전동 킥보드를 같이 타면 4만원의 범칙금을 내야 한다. 만 13세 미만의 어린이가 전동 킥보드를 운전하면 보호자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국내 전동 킥보드 등 PM 규모는 2017년 9만8천대에서 2018년 16만7천대, 2019년 19만6천대로 늘었다. PM 사고는 2018년 225건(4명 사망), 2019년 447건(8명 사망), 작년 897건(10명 사망)으로 급증했다. 경찰청과 국무조정실·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교육부는 사람들이 전동 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홍보활동을 하기로 했다. 전동 킥보드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주변, 대학교, 공원 등에서 안전한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했던 이승준(43), 이동준(41) 형제가 도쿄올림픽 3대3 농구 예선 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로 뽑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1일 "이승준과 이동준, 김민섭(33), 박민수(31) 등 네 명을 26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올림픽 3대3 농구 예선 대회에 나갈 국가대표 정규 엔트리로 선발했다"고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달 6명의 예비 엔트리를 발탁했고 4월 20일부터 2주간 합동 훈련을 시행한 결과 이들 4명이 정규 엔트리로 선발됐다. 김동우(31)와 하도현(27)은 예비 엔트리에 남게 됐다. 미국, 리투아니아, 벨기에, 카자흐스탄과 함께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예선 대회 3위까지가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된다. 미국인 아버지를 둔 이승준, 이동준 형제는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주전으로 뛴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다. 이승준은 2009-2010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삼성, 동부, SK에서 활약했고 이동준은 2007-2008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오리온스, 삼성, SK를 거쳤다. 이동준이 2008-2009시즌, 이승준은 2009-2010시즌
군인권센터·나라살림연구소·참여연대는 11일 '징병제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하고 현행 병역제도 개편과 관련된 문제들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현행 대규모 인원을 징집하는 징병제가 인구 감소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바뀌어야 한다는 점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모병제 전환 등 병역제도 개편은 현실적인 문제와 여건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광식 한국국방연구원(KIDA) 책임연구위원은 "모병제의 여러 장점이 있지만, 병역제도 개편은 안보 상황 평가와 위협 대처를 위한 군사적 효용성 판단 등 폭넓은 사회적 논의를 통한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한국에선 대선 국면마다 병역제도 전환이 거론돼왔지만, 병역제도 전환은 국민의 병역 인식이나 전환에 드는 예산 등 경제적 측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지점들을 모두 분석하고 제도 전환이 가능한지 현실성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왕재 나라살림연구소 부소장도 "모병제 도입은 다양한 분야의 예산 증액 요소를 갖고 있어 철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재 국방예산에 대한 통제나 합리적 운영이 확보되지 않으면 모병제 도입이 국방예산
현장 출동 중 소방차 교통사고로 순직한 용인소방서 소속 신진규(33) 소방교의 영결식이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됐다. 영결식장에는 유족, 동료 소방관 등 90여명이 참석해 신 소방교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고인은 어렵고 힘든 일도 솔선수범하는 훌륭하고 믿음직한 소방공무원이었다"며 "가족을 잃은 텅 빈 마음을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유가족 여러분께서 이 깊은 상실감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끝까지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다시는 아까운 목숨이 희생되는 일 없이 안전하고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도록 우리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소방관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오늘도 우리 도민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 여러분의 존재와 역할에 대한 한없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 소방교의 동료 최정규 소방장은 추모사에서 "이럴 줄 알았으면 출동 나갈 때 우리는 소방관의 사명도 중요하지만 너 또한 누군가의 아들이자 가족이라고 너 자신 또한 더 챙기라고 다시 한번 말을 못 해준 내가 정말 밉다"며 "소방관의 사명감은 인제 그만 잊고 하늘나라에서 웃으며 행복하게 지
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태국으로 도망친 언론인 3명이 태국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NS에 따르면 미얀마 온라인 방송 '버마 민주주의 목소리'(DVB) 소속 언론인 3명이 지난 10일 북부 치앙마이에서 활동가 2명과 함께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DVB측이 이메일 성명에서 밝혔다. 아이 찬 나인 DVB 이사 겸 편집장은 성명에서 이들이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SNS에 올라온 태국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이들은 집안에 임시로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고 뉴스를 계속해서 보도해온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2월1일 쿠데타 이후 관영 매체가 아닌 독립 언론들에 대해 언론사 면허를 취소하거나 언론인들을 검거하는 방법으로 언론 활동에 재갈을 물려왔다. 이에 따라 DVB 소속 언론인 최소 2명을 포함해 40명가량의 언론인이 구금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나인 편집장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지난 3월8일까지 미얀마 거리시위 상황을 취재했지만, 군 당국이 그날 이후 DVB의 TV 방송 면허를 취소하고 보도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VB는 태국 당국에 그들을 미얀마로 송환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1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361610]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22.14% 내린 16만3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직후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4.52% 내린 15만8천5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아직 주가는 공모가 10만5천원을 5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SKIET 시가총액은 약 11조7천억원으로 코스피 31위에 올랐다. 2019년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았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SKIET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 기대가 컸으나 결국 달성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5%를 상회하는 등 여전히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급격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의료 체계의 여력도 있는 만큼 일단 방역 조치를 추가로 강화하지 않고 고령자 접종이 마무리되는 6월까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500명 안팎 소폭 증가…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52명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3명이다. 직전일인 9일(564명)보다 101명 줄면서 지난 3일(488명) 이후 1주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463명 자체는 지난 3월 30일(447명) 이후 41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인구의 7%를 넘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서 1차 접종에 좀체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신규 1차 접종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일각에선 당분간 답보 상태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매주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1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이 상당수 문을 닫아 접종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적다. 1주일 전 휴일인 지난 2일에는 총 1천561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 3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1차 접종분이 아니라 2차 접종분의 남은 물량을 이용해 접종했다. 사실상 9일 당일에는 1
화재 발생 한 달째 집에 돌아가지 못한 경기 남양주 주상복합 이재민들이 화재 현장 인근에 텐트를 설치하고 건설사 측의 책임 있는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시작했다. 피해 이재민들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피해 이재민 30여 세대는 지난 9일 화재 현장 앞 도로에 텐트 14개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이어 10일 오후 항의 메시지와 불탄 집 안 사진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텐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사 측은 최소한의 책임을 회피하며 건물 리모델링 이외에는 어떤 보상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가산이 다 불탄 주민들은 맨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건설사로부터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하던 주민들은 "다시 아파트 임대를 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리모델링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증금을 내 줄 테니 나가라는데 이게 무슨 보상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재 발생 후부터 친척·지인 집과 시에서 운영하는 임시 대피소 등을 전전하며 지냈다. 불길은 약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화염과 그을음이 아파트 전체로 퍼지며 생활이 불가능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901동을 비롯해 다른 동 저층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0일 예방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결론 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 내부 절차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백신 접종후 발생한 질환에 대한 치료비 개념으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이 지급되며,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접종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지원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기존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치료비나 간병비·장제비는 제외된다. 추후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먼저 지급된 의료비를 제한 후 피해보상이 이뤄진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는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는 불충분하지만 중증 환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