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의 탄압을 피해 태국으로 도망친 언론인 3명이 태국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SNS에 따르면 미얀마 온라인 방송 '버마 민주주의 목소리'(DVB) 소속 언론인 3명이 지난 10일 북부 치앙마이에서 활동가 2명과 함께 태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DVB측이 이메일 성명에서 밝혔다. 아이 찬 나인 DVB 이사 겸 편집장은 성명에서 이들이 불법입국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했다. SNS에 올라온 태국 현지 매체 보도를 보면 이들은 집안에 임시로 스튜디오를 만들어 놓고 뉴스를 계속해서 보도해온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부는 2월1일 쿠데타 이후 관영 매체가 아닌 독립 언론들에 대해 언론사 면허를 취소하거나 언론인들을 검거하는 방법으로 언론 활동에 재갈을 물려왔다. 이에 따라 DVB 소속 언론인 최소 2명을 포함해 40명가량의 언론인이 구금 중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나인 편집장은 성명을 통해 "그들은 지난 3월8일까지 미얀마 거리시위 상황을 취재했지만, 군 당국이 그날 이후 DVB의 TV 방송 면허를 취소하고 보도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DVB는 태국 당국에 그들을 미얀마로 송환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11일 장 초반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KIET[361610]는 시초가 21만원 대비 22.14% 내린 16만3천500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직후에는 소폭 상승했으나 곧 하락 반전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4.52% 내린 15만8천5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아직 주가는 공모가 10만5천원을 50%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현재 SKIET 시가총액은 약 11조7천억원으로 코스피 31위에 올랐다. 2019년 SK이노베이션[096770]에서 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하는 회사다.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혀온 SKIET는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았다. 상장일에 유통 가능한 SKIET 주식은 총 발행주식의 15%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이 때문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결정되고서 상한가로 치솟는 이른바 '따상' 기대가 컸으나 결국 달성하지 못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SKIET 적정 주가는 유안타증권 10만∼16만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정체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주춤하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다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5%를 상회하는 등 여전히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급격한 증가세가 나타나지 않는 데다 의료 체계의 여력도 있는 만큼 일단 방역 조치를 추가로 강화하지 않고 고령자 접종이 마무리되는 6월까지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 500명 안팎 소폭 증가…최근 1주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552명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3명이다. 직전일인 9일(564명)보다 101명 줄면서 지난 3일(488명) 이후 1주일 만에 400명대로 떨어졌다. 463명 자체는 지난 3월 30일(447명) 이후 41일 만에 최소 기록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인구의 7%를 넘은 가운데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서 1차 접종에 좀체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신규 1차 접종자가 한 자릿수에 그치자 일각에선 당분간 답보 상태가 지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화이자 백신이 매주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 데다 이번 주 후반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어서 다음 주부터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정부는 백신 수급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1차 접종을 이른 시일 내에 다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동안 1차 접종을 한 사람은 3명으로 집계됐다. 보통 주말·휴일에는 접종센터나 위탁 의료기관이 상당수 문을 닫아 접종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고려하더라도 이례적으로 적다. 1주일 전 휴일인 지난 2일에는 총 1천561명이 1차 접종을 받았다. 신규 1차 접종자 3명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1차 접종분이 아니라 2차 접종분의 남은 물량을 이용해 접종했다. 사실상 9일 당일에는 1
화재 발생 한 달째 집에 돌아가지 못한 경기 남양주 주상복합 이재민들이 화재 현장 인근에 텐트를 설치하고 건설사 측의 책임 있는 보상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시작했다. 피해 이재민들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남양주시 다산동 주상복합건물 화재 피해 이재민 30여 세대는 지난 9일 화재 현장 앞 도로에 텐트 14개를 설치했다. 주민들은 이어 10일 오후 항의 메시지와 불탄 집 안 사진 등이 담긴 피켓을 들고 텐트 앞에서 집회를 열고 "건설사 측은 최소한의 책임을 회피하며 건물 리모델링 이외에는 어떤 보상도 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가산이 다 불탄 주민들은 맨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건설사로부터 아파트를 임차해 거주하던 주민들은 "다시 아파트 임대를 하기 위해서는 어차피 리모델링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보증금을 내 줄 테니 나가라는데 이게 무슨 보상이냐"고 주장했다. 이들은 화재 발생 후부터 친척·지인 집과 시에서 운영하는 임시 대피소 등을 전전하며 지냈다. 불길은 약 10시간 만에 진화됐지만, 화염과 그을음이 아파트 전체로 퍼지며 생활이 불가능했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901동을 비롯해 다른 동 저층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10일 예방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결론 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 내부 절차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원금은 백신 접종후 발생한 질환에 대한 치료비 개념으로 1인당 최대 1천만원이 지급되며,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게도 소급 적용된다. 접종자 본인 또는 보호자가 지원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기존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치료비나 간병비·장제비는 제외된다. 추후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먼저 지급된 의료비를 제한 후 피해보상이 이뤄진다. 추진단은 "이번 조치는 백신과 이상반응과의 인과성을 인정할 수 있는 근거는 불충분하지만 중증 환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설명
'입양의 날'을 하루 앞둔 10일 두 살배기 입양아동 A 양은 중태 상태로 병상에 누워있었다. A 양은 지난 8일 양부 B(30대) 씨에게 폭행당해 뇌출혈 증세를 일으켜 수술을 받은 뒤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아이의 몸 곳곳에서는 생긴 시기가 다른 멍 자국 여러 개가 발견됐고, 영양상태도 좋지 않았다. 학대가 일정 기간 지속한 것으로 의심 가는 정황이다. 양부모의 학대로 16개월 영아가 숨진 '정인이 사건'이 공분을 불러일으키면서 입양아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지만, 똑같은 비극이 왜 또 발생했을까. 입양특례법상 입양기관은 입양 이후 첫 1년 동안 사후 관리를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입양 실무 매뉴얼'에 따르면 입양기관은 신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입양가정을 4차례 사후관리하게 돼 있다. A 양은 지난해 8월 C 입양기관을 거쳐 B씨 부부 가정에 입양됐다. C 기관은 입양 두 달여 뒤인 지난해 10월 B씨 집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1월과 지난달까지 모두 3차례 가정방문을 했다. 그러나 C 기관 담당자는 A 양에게서 어떠한 이상 징후도 확인하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방문 때도 멍 자국 등은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가정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굵직한 가수들이 잇달아 컴백을 예고하면서 곧 초여름에 접어드는 가요계가 더 달아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대중가수 최초의 미국 그래미 어워즈 후보 입성으로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연 눈에 띈다. 이들은 두 번째 영어 신곡 '버터'(Butter)를 오는 21일 발표하며 6개월 만에 돌아온다. 앞서 '버터' 콘셉트 클립 영상 등을 공개한 방탄소년단은 10일 엘리베이터를 배경으로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을 담은 단체 티저 사진을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번 신곡은 지난해 세계 팝 시장을 휩쓴 '다이너마이트'(Dynamite)에 이어 또 다른 방탄소년단의 메가 히트곡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국내외에서 관심이 높다. 방탄소년단의 미국 레이블인 컬럼비아 레코즈는 최근 버스를 타고 미국 전역을 돌며 현지 라디오 DJ들에게 신곡을 먼저 들려주는 '버터 버스 투어'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라디오 방송 횟수가 '다이너마이트'의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핫 100' 1위에 크게 기여한 만큼 '버터' 정식 발매 전에 라디오 방송국을 일찌감치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버터'를 들은 DJ들은 트위터
"항소해놓고 법원에 출석도 하지 않는다는 건 사법부를 우롱하는 것입니다." 10일 오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항소심 첫 재판이 예정된 광주 동구 광주지법 앞에서 만난 5·18 단체 관계자들은 전씨의 재판 불출석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전씨 측이 "항소심에서 피고인 출석은 의무가 아니다"며 재판부의 허가 없이 불출석을 예고하면서다. 실제 이날 재판은 전씨의 출석 없이 변호인만 참석해 결국 개정하지 못했다. 5·18 민주화운동을 하다 붙잡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사형 선고를 받았던 정동년 5·18 기념재단 이사장은 즉각 구속 재판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역사의 죄인이 끝까지 자기의 죄를 뉘우치거나 반성하지 않고 재판을 우롱하며 저항하고 있는 현실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며 "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도록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정의가 바로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행동하는 자에게는 법이 준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소 차분한 모습일 보이던 조영대 신부도 다소 격양된 모습을 보였다. 조 신부는 계엄군의 헬기 사격 사실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로, 이 사건의 고소인이기도 하다. 그는 "자신의 죄를 뉘
5·18민주화운동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항소심 첫 재판에 불출석했다. 일반적으로 형사재판 피고인은 인정신문이 열리는 첫 공판기일과 선고기일에는 출석해야 하지만 전씨 측은 항소심에서는 법리상 불출석할 수 있다며 출석하지 않았다. 광주지법 형사1부(김재근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2시부터 광주지법 법정동 201호 형사대법정에서 전씨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전씨가 출석하지 않아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공소 사실 확인 등 정식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다음 공판기일을 지정한 뒤 재판을 마무리했다. 전씨의 법률 대리인인 정주교 변호사는 "형사소송법 규정과 법원행정처 실무제요 등을 살펴본 결과 항소심에서는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결석재판을 해달라고 주장했다. 형사소송법 제365조에 따르면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정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정해야 하고 정당한 사유 없이 다시 정한 기일에 출정하지 않으면 피고인의 진술 없이 판결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고인에게 불이익을 주는 규정이지만 정 변호사는 출석이 어려운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