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6명 중 12명이 법원의 각하 결정에 불복해 6일 항소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대응 TF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네트워크는 "반인도적 범죄 피해자들의 재판청구권을 원천 봉쇄하고 '2015 한일합의'에 대한 피해자들의 뜻을 왜곡한 법원의 판결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한다"며 "1심 소송을 제기한 16명의 피해자 중 상속인 확인 불가 등으로 12명의 피해자가 항소 제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민성철 부장판사)는 지난달 21일 주권 국가인 일본에 다른 나라의 재판권이 면제된다는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이 적용된다는 이유로 이용수 할머니 등 피해자 16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소송을 각하했다. 이 단체들은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가해국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인권과 존엄이 회복되고 정의가 실현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70∼74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접종 신청 첫날인 6일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예약시스템에 '먹통' 현상이 빚어졌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온라인 예약이 안 된다"는 문의가 보건소마다 잇따랐다. 해당 보건소는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콜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안내하는 한편 콜센터 이용이 어려운 노인들에게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예약해 달라"고 일일이 당부하는 등 진땀을 쏟았다. 충북에서도 이날 오전 10시부터 20분가량 예약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일한 예약창구인 콜센터에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예약 첫날이다 보니 백신 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이 일시에 몰려 벌어진 일"이라며 "지금은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콜센터를 통해서도 예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불편은 강원,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빚어졌다. 강원 지역 병·의원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려는 노인들이 예약시스템 접속을 시도했으나 일시적으로 사이트가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이 400여 곳에 달하는데 이들 병·의원 리스트 업로드가 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우울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20대와 30대에서 우울감을 느끼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전국 19∼71세 성인 2천110명을 대상으로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2.1%포인트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조사 대상에게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과 불안, 우울, 감염에 대한 낙인, 일상생활 방해 정도 등에 대해 물었다. 조사 대상자의 '우울' 평균 점수는 5.7점(최고점 27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당시의 2.3점에 비해 배 이상 높았다. 우울 점수가 10점 이상인 '우울 위험군'의 비율은 22.8%로, 2018년(3.8%)의 6배 수준이다. 우울 평균 점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첫 조사 시 5.1점에서 지난해 9월 5.9점, 12월 5.5점, 올해 3∼4월 5.7점 등으로 전반적으로 증가세
가수 김흥국(62)씨가 대낮에 서울 시내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오토바이를 친 뒤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달아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를 받는다. 오토바이도 황색 신호를 어기고 진입해 신호를 위반했으며 운전자는 사고로 인해 다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당일 바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음주운전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측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에 "오토바이가 차를 스치고 그냥 현장을 떠나 뺑소니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하며 "경찰 조사에서 확실히 설명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양측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K리그 진출 과정에서 수원 삼성과 과거 합의 내용으로 갈등을 빚다가 최근 사태를 매듭 지은 미드필더 백승호(24)가 수원과의 첫 대결을 준비한다. 전북과 수원은 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백승호의 이적 문제로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3일 수원에서 열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 땐 수원 팬들이 백승호와 전북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걸어 분노를 표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전북이 3-1로 승리한 바 있다. 입단 직후였던 백승호는 당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후 한 달 사이 상황은 다소 바뀌었다. 백승호는 지난달 11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9라운드 교체 출전을 시작으로 한 차례 풀타임을 포함해 3경기에 출전, 전북 선수로 녹아들고 있다. 그는 이달 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13라운드에 교체 출전한 뒤엔 기자회견에 참석해 "수원과 이적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하지 못해 오해가 있었다.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틀 뒤인 4일엔 양측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오해를 모두 털어내고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해 사태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불편한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돼 사과했다. 최근 한 언론은 임영웅이 TV조선 '뽕숭아학당' 촬영 대기 중 건물 안에서 흡연했다며 임영웅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논란이 일자 매니지먼트사 뉴에라프로젝트는 5일 "많은 분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뉴에라프로젝트는 "(임영웅이)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해 사용했다"며 이는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실내에서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충분한 지원을 하지 못해 많은 분께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고 거듭 사과했다. 임영웅도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직접 사과했다. 그는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우리 국민의 약 7%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가운데 60∼74세를 대상으로 한 접종 준비 절차가 시작된다. 정부는 1·2차 접종에 집중하는 시기를 달리하는 방식으로 6월까지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 백신 수급을 둘러싼 '변수'는 여전히 많은 상황이다. 특히 일시적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 백신 모두 1차 신규 접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만큼 '백신 보릿고개'가 없도록 적기에 물량을 공급해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도 오늘부터 예약…온라인·콜센터 통해 예약 가능 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전국의 위탁의료기관 약 1만2천700여 곳에서 이뤄진다.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면 된다.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7∼29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관련 인식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미접종자라고 밝힌 943명의 61.4%가 '예방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19.6%는 받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9%에 달했다. 지난 3월 1차 조사때와 비교하면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은 6.6%포인트(p) 감소한 반면, 받지 않겠다고 답한 비율은 6.7%p 상승했다. 접종 개시 이래 두달 연속 70%를 밑도는 백신 접종 의향률은 예상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상태로, 접종률이 낮으면 목표 달성에 일부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기접종자들의 '접종 추천 의향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점을 고무적으로 평가하면서 "주위의
정부는 이번 주부터 70∼74세 어르신을 시작으로 고령층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5일 정례 브리핑에서 "내일부터는 어르신들의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이 시작된다"면서 "대상자들은 일정을 예약한 뒤 예약된 일자에 접종을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정부는 5∼6월 두 달간 60∼74세 고령층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에 나선다. 접종은 전국 각지의 위탁 의료기관 약 1만2천700여곳에서 이뤄진다. 연령별로 보면 65∼74세(1947년∼1956년생)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60∼64세(1957∼1961년생)는 다음 달 7일부터 19일까지 접종이 진행된다. 이를 위한 사전 예약은 6일 오전 10시부터 순차적으로 가능하다. 70∼74세 어르신은 6일부터, 65∼69세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https://ncvr.kdca.go.kr)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1339),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하루 접종자가 6만2천여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백신 신규 접종자는 6만2천507명이다. 이는 최근 예상치 못한 일시적 백신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1차 접종 속도가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현상에 따른 것이다. 일일 접종자 수는 주말·휴일을 지나며 1천명대까지 급감했었다. 지난 3일(6만6천920명)부터 이틀 연속 6만명대 수준으로 다시 속도를 내는 양상이지만, 직전 마지막 평일이었던 지난달 30일(25만9천18명)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앞서 1차 접종 누적 인원은 국내 백신접종 시작후 62일 만인 지난달 29일 300만명을 넘었고, 이후 접종센터와 접종 위탁의료기관이 늘면서 한동안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였다. 전날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총 353만14명으로 집계됐다. 총인구(5천134만9천116명) 대비 접종률은 6.9%다. 1차 누적 접종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189만6천922명이고, 화이자 백신을 맞은 사람은 163만3천92명이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자는 3만1천159명이 추가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