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9월 그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성사된 대결이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인 8월 31일∼9월 8일에 벤투호와 김학범호가 두 차례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두 경기 모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며 경기 날짜와 관중 입장 여부는 미정이다. 축구협회는 올해 10월 재개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의 A매치 상대를 찾아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팀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한국의 두 대표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벤투호는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모이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소집훈련에서 선수단의 컨디션을 파악하고 10월로 예정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의 월드컵 예선전에 대비한다. U-23 대표팀도 올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인다.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하고 팀의 경기력을 점검한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
23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영향으로 모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택과 농경지,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까지 보고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모두 5명이다. 경기 김포 감성교 인근에서 익사자 1명이 발견됐고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앞서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는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졌다. 부상자는 부산 지하차도 침수 관련 2명, 해운대구 건설공사 현장 침수 관련 2명 등 모두 4명으로 파악됐다.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민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 영향으로 136명이,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로 80명이, 충북 영동 마을회관 침수로 1명이 각각 지인·친척 집이나 숙박·공공시설로 대피했다. 비 피해 관련으로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모두 51명이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등 사유시설은 289곳이 침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2곳으로 가장 많고 그밖에 경북 70곳, 인천 27곳,
23일 시간당 최대 80㎜가 넘은 폭우로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일대가 침수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이곳 초고층 주상복합 지하가 빗물에 잠겨 수퍼카 등 고급차 상당수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24일 이 건물 입주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10시 사이 센텀시티 모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빗물이 밀려 들어와 침수되기 시작했다. 지상으로 연결된 도로에서 검은색 빗물이 쓸려 내려와 지하 1층 주차장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침수 소식을 듣고 온 입주민 등이 차량을 빼내려고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주차장과 건물 입구가 수십분간 아수라장이 됐다는 것이 건물 입주자 전언이다. 빗물은 주차장 내리막 통로를 따라 지하 2층에서 5층까지 차례로 밀려 내려갔고 주차된 상당수 차량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125평, 131평 대형 평수뿐인 이 건물은 전망 좋은 로열층의 경우 수십억원대에 거래되는 부산에서도 유명한 부촌 중 한 곳이다. 침수된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BMW 등 외제 차가 즐비했고, 수억원에 이르는 고성능 슈퍼카도 물에 잠겼다고 한 입주민은 전했다. 현재 침수로 엘리베이터 6대가 전부 중단돼 입주민 등은 최고 51층인 건물을 걸어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입주민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지됐던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그간 무관중 경기를 해온 프로스포츠의 관중 입장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26일 프로야구부터 경기장 수용 가능 인원의 10% 이내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10% 이내 규모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프로골프의 경우 일단 8월 말까지 무관중 경기를 이어간 뒤 이후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관중 입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방침은 지난달 28일 확정된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별 세부 기준 중 현행 1단계에 부합하는 조치다. 1단계에서는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 중인 지역에서는 지금처럼 무관중 경기를 계속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광주·전남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지역은 단계 하향 이후부터 타 경기장과 동일한 규모로 관중 입장이 허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경기장에서 감염이 확산하지 않도록
굳게 닫혔던 야구·축구장 관중석 출입구가 드디어 열린다. 정부는 프로야구는 26일,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경기장 수용 규모의 10% 이내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던 프로야구, 프로축구에는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KBO 관계자는 24일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확정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KBO와 구단은 관중 입장 시점을 기다리며, 여러 준비를 했다”며 “모든 구단이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한지는 점검해봐야 한다. 가능한 구단이 있다면 26일부터 관중 입장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이날 “유관중 전환은 K리그와 구단 모두 기대해 왔다. 우리 계획은 정부의 관중 입장 허용 결정이 내려지면 1주 정도 준비 시간을 두고 유관중 경기를 치른다는 것이었는데 8월 1일부터 가능하다면 이와도 맞아 떨어진다”며 “그동안 구단들도 관중 입장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기에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프로 스포츠 관중 입장 재개 방안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번리를 상대로 터트렸던 ‘원더골’이 영국 공영방송 BBC가 팬 투표로 뽑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순간’ 후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가 2019~2020시즌 최종 라운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BBC는 23일(현지시간) 이번 시즌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12개 장면을 자체적으로 추려 ‘올해의 순간’을 뽑는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약 70m를 혼자 공을 몰면서 상대 수비를 차례로 걷어내고 골망을 흔든 장면도 후보에 들었다. 지난 5월 팬 투표로 이 골을 ‘올해의 골’로 선정한 바 있는 BBC는 “올 시즌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돼 몇몇 골은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손흥민의 번리전 골은 특히 두드러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진영)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단 12초, 12번의 터치 만에 골을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B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즌 중단, 1부 리그에서 30년 만인 리버풀의 우승, 왓퍼드의 리버풀 무패 우승 저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 경질, 에버턴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선임, 제
부산에 시간당 8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데다 만조 시간까지 겹쳐 도심이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갑자기 불어난 물로 침수된 지하차도에 갇혔던 3명이 숨졌다. 산사태, 옹벽 붕괴, 주택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돼 79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많은 차량이 물에 잠기는 한편 50여 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기차·전철 일부 구간이 운행 중단되고 지하철역이 침수돼 전동차가 한때 무정차 통과했다. ◇ 시간당 80㎜ 이상 역대급 장대비…지하차도 순식간에 침수 3명 숨져 24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밤부터 해운대 211㎜를 비롯해 기장 204㎜, 동래 191㎜, 중구 176㎜, 사하 172㎜ 북항 164㎜, 영도 142㎜, 금정구 136㎜ 등 부산 전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사하구의 경우는 시간당 86㎜의 장대비가 단시간에 쏟아졌고, 해운대 84.5㎜, 중구 81.6㎜, 남구 78.5㎜, 북항 69㎜ 등 기록적인 시간당 강우량을 보였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내린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1920년 이래 10번째로 많았다. 폭우에 갑작스럽게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3명이 안타깝게 숨졌다. 이날 오후 10시 18분께 동구 초량
23일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영향으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주택과 도로 침수 등 시설물 피해도 속출했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계된 호우 관련 사망자는 모두 3명이다. 부산 동구 초량동 지하차도 침수로 안에 갇힌 차량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울주군 위양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차량과 함께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건설공사 현장이 침수되면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침수 피해로 긴급히 대피한 인원은 195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강구시장 침수 영향으로 136명이, 동천 범람 등 부산지역 침수로 59명이 각각 지인·친척 집이나 숙박·공공시설로 대피했다. 비 피해 관련으로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모두 51명으로 집계됐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주택 등 사유시설 289곳이 침수됐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162곳으로 가장 많고 그밖에 경북 70곳, 인천 27곳, 울산 21곳, 경기 9곳 등이 물에 잠겼다. 공공시설물은 부산·울산을 중심으로 도로 43곳이 일시 침수됐고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지하철역도 침수피해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경색된 남북관계 문제와 관련해 특사로 평양에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면서 "인도적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간 합의하고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는 데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김 위원장에게 제안할 부분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현 단계에서 북이 100을 다 얻지 못하더라도 70에서 80쯤 얻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갈 것을 제안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이 시점을 놓치면 또 한번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이런 기회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달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대해 김 위원장에게 항의하고 배상받을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선 "엄중하게 항의하는 행위와 현재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행정수도 문제는 2002년 대통령 선거 때부터, 거의 20년 전부터 민주당이 소중하게 추진해 온 정책"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행정수도특별법 통과에도 헌재 판결로 인해 행복도시라는 반쪽짜리가 되어 지금의 세종시가 탄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공공기관 이전도 민심 이반 수습대책의 일환이 아니냐'는 지적에 "'민심 수습용'이라고 하는 것은 오해"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준비하고 검토하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오래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국가 균형발전과 지방 분권을 중요한 정책과제로 생각하고 항상 정책을 추진해왔다"며 "순간적인 것이 아니고 국가의 먼 미래와 국가 경쟁력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어느 정파든지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