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참패 이후 뼈를 깎는 쇄신과 과감한 변화를 모색해온 미래통합당 내부에서 여전히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최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사상검증' 공방과 대정부 질문 행태 등을 놓고 그간 변화의 노력이 자칫 퇴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례대표 초선인 허은아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고성과 반말 등 국민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고 느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대정부 질문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다른 초선의원도 "국민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더라도 그렇게 윽박지르면서 이야기하진 않는다"며 호통식 질문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선 김웅 의원은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이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잘못된 점을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지적한 태도를 호평하면서 벤치마킹 필요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이인영 후보자 청문회에서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사상 전향' 질의에 앞장선 것을 두고 전술적 고려가 부족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 서울지역 원외 당협위원장은 "기술적 세련도가 떨어졌다"며 결과적으로 역공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30대인 김병민 비상대책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본궤도에 올랐다. 친문 표심의 향배와 사상 초유의 '온택트' 전대에 따른 흥행 여부, 주자들간 합종연횡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진문(眞文) 후보 없다"…주류 표심 향배는 당 안팎에선 결국 전대 결과를 가를 일차적 변수는 주류인 친문(친문재인)계의 표심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내며 '대세론'을 형성한 이낙연 후보에게 지지세가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후보의 독주체제를 향한 친문 진영 내 견제심리가 김부겸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기사회생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등장으로 대권 구도가 양강 대결로 재편된 것도 또 다른 변수다. 당의 한 관계자는 26일 "최근 이 후보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경쟁구도가 부각되는 것의 여파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후보 경선 이후 이 지사에 대해 앙금이 있는 친문 지지자들이 전대에서 이 후보를 뽑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박주민 후보의 등장도 주류 표심의 변수로 떠올랐다. 2018년 전대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하며 친문 권리당원들의 지지기반을 확인
국립 인천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출 과정에서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가운데 법인 이사회가 추천한 최종 후보자가 교육부 심의에서 탈락하며 내부 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인천대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 24일 교육부의 '총장 재추천' 요청에 따라 조만간 긴급회의를 열고 후보자 재선출 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최종 후보자로 선출된 이찬근 무역학부 교수는 이달 22일 열린 교육부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인천대는 지난달 1일 조동성 총장 등 9명의 내·외부 인사가 참여한 이사회를 열어 이 교수를 차기 총장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 이 교수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총장으로 임명하면 오는 29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육부 제청이 불발되며 낙마했고 인천대는 총장 후보자 재추천을 위한 후속 절차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조동성 총장 임기는 오는 27일까지여서 조 총장 퇴임 이후 당분간 양운근 교학부총장이 총장 직무 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총장 후보자 재선출 방식에 대해선 후보자 모집부터 다시 시작하는 재선거 방식이나, 이사회에서 이 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후보자를 놓고 최종 선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SK텔레콤 2G 서비스가 내일 막을 내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27일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SK텔레콤 2G 서비스가 종료된다. SK텔레콤은 7월 6일 강원ㆍ경상ㆍ세종시ㆍ전라ㆍ제주ㆍ충청(광역시 제외)을 시작으로 13일 광주ㆍ대구ㆍ대전ㆍ부산ㆍ울산 등 광역시, 20일 경기·인천의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2G 서비스가 종료되면 기존 2G 휴대폰에서 수·발신이 불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기존 2G 가입자의 전환을 위해 2022년 7월 26일까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단말 구매 지원형'과 '요금 할인형'으로 나뉜다. 단말 구매 지원형은 30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매월 요금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갤럭시폴더2, 갤럭시J2프로, 갤럭시와이드4 등 10가지 LTE 휴대전화 중 한 모델을 무료로 준다. 요금 할인형은 24개월간 매월 사용 요금의 70%를 할인한다. 2G 가입자가 3G, LTE, 5G로 전환한다면 현재 가진 011, 017 번호는 010 번호로 바꿔야 한다. 기존에 쓰던 번호 유지를 희망하는 가입자는 내년 6월까지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서비스 종료에 따른 소비자들의 반발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국내 영화 시장의 국적별 비중도 바꿔놓았다. 기존 극장가의 주류였던 한국 영화와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을 일제히 미룬 사이 소규모 유럽 영화가 그 자리를 채워 관객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쳤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의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영화 관객 점유율은 31.2%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7%p(포인트)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극장이 지난 3월 17일 이후 영업 중단에 들어갔고 이로 인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라고 영진위는 분석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빈자리는 유럽 영화가 채웠다. 상반기 유럽 영화 상영 편수는 작년보다 128편 늘어난 236편이었고 개봉 편수는 작년보다 7편 증가한 99편이었다. 유럽 영화 상영 편수 증가는 3∼5월 개봉작 부족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 기획전 등을 통한 유럽 영화 재개봉작 상영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한국 영화 점유율은 2004년 집계 이후 최고치인 61.7%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역대 최고였으나, 월별로 보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계속됐던 3∼5월에는 10
'0% 금리' 등의 영향으로 3천조원 넘는 돈(유동성)이 시중에 풀리면서, 부동산과 주식 주변으로 흘러드는 자금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넘쳐나는 유동성이 의도했던 투자와 소비보다는 부동산과 주식으로 몰려 가격을 밀어 올리자,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한국은행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완화적' 통화정책을 갑자기 거둬들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 전체 통화량, 통화량 증가 속도 모두 '미증유' 우선 현재 시중 통화량 자체가 역사상 가장 많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천53조9천억원으로, 지난 4월(3천18조6천억원) 사상 처음 3천조원을 넘어선 뒤에도 계속 불어나고 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통화량 증가 속도도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이다. 5월에만 M2는 4월보다 35조4천억원(1.2%) 늘었는데, 이 월별 증가액은 1
2학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등교 인원을 어느 정도로 제한할지 이번 주 정해진다. 대부분 지역에서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하는 조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제한한 수도권·광주의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완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시작하는 2학기의 등교 인원 제한, 등교 수업 방식 등에 대해 어떻게 할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주쯤에는 방침을 결정해 학교에 안내하려고 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2학기에도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등교 인원 제한은 지금 틀을 유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수도권과 광주에 3분의 1 제한을 어떻게 할지 여부"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 등교를 5∼6월로 연기하면서 등교 인원이 전체 학생의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각 학교에 권장했다. 이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격일, 격주제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이후 수도권, 광주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 감염이 잇따르자 교육부는 이들 지역 유·초·중학교의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고등학교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들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의 경우 검역·격리과정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지역사회 전파 위험은 극히 낮다는 게 방역당국의 일관된 입장이지만 이미 해외유입발(發) 감염 사례가 8건이나 발생한 상황이다. 특히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 올라 수리 작업을 한 업체 직원 8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해외유입 확진자를 통한 지역 전파 사례는 현재까지 총 8건에 15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전파를 일으킨 확진자의 유입 국가는 러시아가 가장 많고 이어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등의 순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해외유입발 감염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확진자의 가족과 지인이 각각 3명이고, 직장 동료가 1명이다. '기타' 유형으로 분류된 나머지 8명은 부산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원양어선 '페트르원'호(7천733t·승선원 94명)에 직접 올라 수리작업을 한 한국인 작업자 7명과 외국인 작업자 1명이다.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업무상 접촉한
국내 지역감염에 더해 해외유입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로 뛰어올랐다.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4월 1일(101명) 이후 115일 만이다. 부산항 입항 러시아 선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데다 전날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 상당수가 양성 판정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 해외유입 급증에 신규 확진자 세 자릿수로 '껑충'…이라크서 귀국 근로자 36명 확진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3명 늘어 누적 1만4천9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113명은 지난 3월 31일(125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26명) 하루를 제외하곤 30∼60명을 오르내렸으나 해외에서 감염된 후 들어온 해외유입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100명을 훌쩍 넘었다. 실제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86명으로, 지역발생(27명)보다 3배 이상 많다. 해외유입 확진자 86명은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유럽과 미국발(發) 확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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