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통신사들의 업무 방식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근무 방식 효율화를 위해 서울 마곡 사옥 R&D 부서 300명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마곡사옥 R&D 부문 임직원은 회의가 진행되는 월요일, 금요일을 제외하고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 PC, LG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엠메신저', LG전자 스마트폰 기본 기능 '그룹 전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으로 화상회의를 진행, 업무에 지장 없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재택근무를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하고,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해 추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 LG유플러스 빅데이터전략팀 김정인 책임은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 등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번 재택근무로 이 시간이 절약되어 삶과 업무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서비스빅데이터
의사단체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정면으로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증원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총파업 등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고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의협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 총회 의결을 거쳐 8월 14일이나 18일 중 하루 전국 의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의협은 22일 용산구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가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규탄했다. 의협이 2만6천809명 회원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조사참여 회원의 42.6%는 정부가 이들 정책을 추진한다면 '전면적인 투쟁 선언과 전국적 집단행동 돌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면 의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진료 현장에서 파업에 내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천명 늘리고,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휴가철이면 이동 차량이 많아지면서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증가하는 데다 평소보다 차에 많은 사람이 타기 때문에 사고 부상자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7월 16일부터 8월 31일 사이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612.8건이었다. 여름 휴가철을 제외한 평상시 일평균 교통사고 건수(604.5건)와 비교하면 8.3건 많았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는 10.4명으로 평상시(10.3명)와 비슷했지만 부상자 수는 925.8명으로 평상시(898.4명)보다 27.4명 많았다. 공단은 "휴가철에 주로 가족이나 친구 등 여러 사람이 함께 차량에 탑승해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공단은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피로·졸음 등으로 인한 부주의와 여름철 호우로 인한 빗길 등 도로 위험 요소를 꼽았다. 특히 올해는 장마가 7월 말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휴가 중 빗길운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 중 고속국도 사고 치사율은 8.9%로 전체 도로의 빗길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2.2%)의 4배였다. 공단은 "운전 중 졸리거나 피곤할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고 있는 인천에서 이번에는 출근 시간대 일부 지역에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3일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천시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아침에 제대로 씻지 못하고 출근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작전서운동 주민 신모(33)씨는 "수돗물 공급이 끊겨 아침에 물도 마시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 채 출근했다"며 "아이들도 씻지 못하고 등교해야 할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북부수도사업소 측은 수돗물 속 유충을 제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화전으로 수돗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관로 내 수압이 낮아져 수돗물이 각 가정에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했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에 공급된 수돗물에서 계속해 유충이 발견되자 관로 내 이물질 제거작업과 소화전 방류 등으로 1천439곳에서 수돗물 1천574t을 흘려보냈다. 북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방류 중인 소화전을 모두 잠그도록 조치했다"며 "정확한 단수 가구나 민원 건수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올해 2분기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3% 이상 뒷걸음질했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속보치)이 직전분기 대비 -3.3%로 집계됐다고 23일 발표했다. 1분기(-1.3%)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일 뿐만 아니라 -3.3%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분기(-6.8%) 이후 22년 3개월 만에 가장 낮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9% 역성장했다. 이는 1998년 4분기(-3.8%) 이래 2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 주축인 수출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로부터 직격탄을 맞고 16.6%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래 최악의 수출 성적표다. 수입 역시 원유 등을 중심으로 7.4%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2.9%, 1.3% 줄었다. 다만 민간소비가 전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 힘입어 내구재(승용차·가전제품 등) 위주로 1.4% 늘었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 지출 확대와 함께 1% 증가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과 농림어업이 9.7%씩 줄었고
2022학년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천명 늘린다. 이 가운데 3천명은 지방의 중증 필수 의료 분야에 의무적으로 종사하는 지역 의사로 선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의과대학 정원 확충과 공공의대 설립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고 조정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당정은 의대가 없는 지역에는 의대 신설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별도로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을 활용해 공공 의대를 설립하기 위한 입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올해 12월 의대 정원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 5월 입시 요강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진정→재확산' 흐름을 반복하는 양상이다. 최근 지역발생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잦아지는 듯했으나 수도권 사무실과 요양시설, 교회, 군부대를 고리로 다시 확산하는 모양새다. 더욱이 정부가 정규예배 외의 모든 교회 소모임과 행사 등을 금지한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조치를 24일 오후 6시를 기해 해제하기로 한 가운데 공교롭게도 서울의 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일일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환자는 지난 20일 4명으로 떨어지며 두달여 만에 가장 적었지만 이후 이틀 연속 20명대로 다시 늘어났다. 21일에는 20명, 22일 29명이 새로 확진됐다. 이는 이달 초부터 유행한 수도권·대전·광주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의 전파 고리가 하나둘씩 끊기면서 기존의 감염사례 관련 확진자는 줄었지만 예상치도 못한 새로운 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먼저 서울 시내 사무실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강남구 K빌딩의 부동산 관련 회사인 '유환 DnC'에서는 지금까지 확진자 13명(직원 9명·가족 4명)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고교 교사 절반 이상이 고교학점제 등으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늘어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작용을 해소할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교조는 지난달 15∼21일 고교 교사 조합원 1천387명을 대상으로 고교학점제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교생이 대학생처럼 희망과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시범 실시를 거쳐 2025년에 전면 도입된다. 우선 이 제도로 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강화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54.9%가 반대 의견을 냈다. 교사들은 반대 이유로 '대입제도 개선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고교학점제가 제대로 시행될 수 없다'(31.2%)는 점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진로가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은 학생들이 많고 선택을 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25.6%)는 의견도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다양한 학생들의 관심사와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할 필요성 증가'(35.4%)를 택한 이들이 가장 많았다. 과목 이수 기준으로 제시된 출석률(3분의 2)과 학업성취율(40% 이상)이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매우 그렇다'와 '그렇다'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나라 근로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으로 늘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라크에서 1차로 귀국한 현장 근로자 105명 중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총 45명이다. 이들은 전세기를 타고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뒤 지난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귀국 당시 유증상자는 50명으로 파악됐다. 입국 다음 날인 15일 0시 기준 확진자는 14명이었고 이후 16∼18일 각각 20명, 6명, 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19일에는 확진자가 없었으나 20∼22일 각각 2명, 1명,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귀국 이후 이날까지 확진자가 속출하는 데다 이라크 현지에서 유행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어서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다. 이라크 현장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한국의 4개 건설사와 하도급 협력업체 등 한국인 직원 68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가 1차로 우선 귀국했다. 정부는 이라크 내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한 점을 고려해 오는 23일 이라크에 군용기 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국내로 데려올 예정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 가격이 22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4거래일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4% 오른 7만1천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4년 3월 KRX금시장이 개설된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종전 종가 최고치는 지난 16일 기록한 7만300원이었다. 장중 최고치도 7만1천79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마찬가지로 지난 16일 기록한 7만450원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다. 올해 KRX금시장의 일평균 금 거래량은 9만1천430g, 거래대금은 약 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10%, 147% 증가했다. 앞서 21일(현지 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5%(26.50달러) 오른 1,843.9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011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도 금값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