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빈(본명 김유빈·32)은 인터뷰 장소에 들어오자마자 ‘아티스트/CEO’라고 적힌 명함을 기자들에게 일일이 건넸다. ‘국민 걸그룹’ 원더걸스 메인 래퍼로 활약하며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메가 히트곡을 낸 그는 올해 초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독립했다.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real recognize real)는 뜻의 르(rrr)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기획사 대표로 새롭게 출발했다. 최근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유빈은 “의뢰를 해서 명함도 제작하게 되고, 영수증 정리 빨리하라고 독촉도 받아봤다”며 “이런 소소한 일들이 너무 재밌다. 가수가 아닌 CEO로서 새로운 즐거움과 배움도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바보가 용기가 있다고, 아무것도 몰라서 도전한 거여서 처음에는 ‘멘붕’이 왔다”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하나하나 제대로 알아가면서 하고 싶었다”, “배워가는 과정을 열심히 즐기
“어떻게 보면 멜로는 남자 캐릭터가 훨씬 사랑받기 쉬운 장르이기도 한데, 하진이도 충분히 사랑을 많이 받을 수 있는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MBC TV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의 여주인공 여하진 역을 맡은 배우 문가영(24)은 종영 후에도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쉬이 떨쳐버리지 못했다. 시청률은 3~4% 수준으로 높다고 할 순 없었지만, TV화제성 조사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드라마 화제성 톱10에서 4~5위를 차지하는 등 온라인에선 마니아를 양산했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드라마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처음 겪어보는 것”이라며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 “‘과몰입’이라는 단어를 많이 써주시더라고요. 저도 처음 겪어보는 것이긴 한데, 많은 팬이 예쁜 ‘짤’(인터넷에서 떠도는 자투리 이미지 파일)이나 합성 사진을 만들어줬어요. 여하진과 이정훈의 청첩장은 스태프도 놀랐어요. 그게 제일 기억에 남아요.” 극 중 여하진과 사랑에 빠지는 ‘국민 앵커’ 이정훈 역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