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관련 재판에서 대법원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10년에 걸친 사법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에 따라 ‘뉴삼성’ 체제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19개 혐의로 기소된 이 회장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 대법원은 “부당합병·회계부정 등 혐의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며 원심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미래전략실을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고 합병 비율을 왜곡했다는 혐의로 2020년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1·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무죄가 확정되며 약 10년간 이어진 사법 족쇄를 털어냈다. 이로써 이 회장의 경영 복귀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에 그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경쟁사 SK하이닉스에 뒤쳐진 데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로 관련 매출도 부진을 겪고 있다. 엔비디아가 삼성 제품 ‘H20’ 관련 매출을 회계상 손실 처리한 만큼, 당분간 수주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법 리스
CJ AI실이 영상 편집 효율성과 윤리 기준을 동시에 강화한 AI 기반 콘텐츠 솔루션 ‘밀스톤 큐’를 8월 선보인다. 얼굴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 인식해 블러 및 제거 처리하며, 작업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7일 CJ그룹 AI실은 영상 내 인물과 객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블러 또는 제거 처리를 지원하는 AI 영상 편집 솔루션 ‘밀스톤 큐’를 오는 8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밀스톤 큐’는 참조 이미지 없이도 인물, 브랜드, 장비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추적해 블러 처리하거나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다양한 각도와 조명, 거리에서도 대상을 인식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은 국내외 특허 출원 중이다. 기존에는 영상 내 특정 인물이나 브랜드, 장비 등을 수작업으로 가려야 했지만, 밀스톤 큐의 AI Blur, AI Remover 기능을 활용하면 영상 이해 기반의 자동 편집이 가능하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기존 대비 최대 91퍼센트까지 작업 시간을 단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술은 CJ ENM의 영상에 선제적으로 적용돼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로베이스원 콘텐츠와 Mnet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유튜브 영상
삼성전자가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탁기와 건조기 시장에서 AI 기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소비자의 공간 구성과 사용 습관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올인원, 결합형, 분리형으로 라인업을 완성했다. 17일 삼성전자는 7형 AI 홈 터치스크린과 고도화된 AI 기능을 탑재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최대 25kg 세탁기와 22kg 건조기로, 공간에 따라 상하 설치, 좌우 배치 또는 단독 설치가 가능하다. 세탁량이 많거나 분리 세탁이 필요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이번 분리형 모델 출시는 기존의 올인원 모델 비스포크 AI 콤보, 상하 결합형 비스포크 AI 원바디에 이은 것으로,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세탁 가전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세탁기는 AI 맞춤세탁 플러스 기능을 지원한다. 세탁물 종류, 무게, 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세탁 코스를 자동 추천하고, 세탁 중에는 세제 투입량과 세탁 시간을 실시간으로 조정한다. AI가 구분 가능한 의류 종류도 일반, 섬세, 타월류에서 데님류, 아웃도어류까지 총 5종으로 늘어났다. 건조기는 AI 맞춤건조 플러스 기능으로 일반, 섬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 원 제한’ 대책 이후, 수도권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 계약 취소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의 해제 비중이 대책 발표 전보다 8%포인트 늘어나며, 대출 제한과 가격 하락 우려가 매수 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6월 27일 이전과 이후 신고된 수도권 아파트 매매 해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책 발표 이후 10억 원 초과 아파트가 전체 해제 계약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0%로, 발표 이전(26.9%)보다 8.1%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5억 원 이하 아파트의 해제 비중은 같은 기간 32.2%에서 25.1%로 감소했다. 고가 아파트일수록 가격 하락 시 손실 규모가 커지는 만큼, 매수자들이 ‘상투를 잡았다’는 인식 속에 계약금 손해를 감수하고 계약을 해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고가 아파트가 밀집된 강남권과 ‘영끌 매수’가 많았던 외곽 지역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이례적인 현상도 나타났다. 서초구의 해제 계약 비중은 대책 발표 전 2.5%에서 이후 5.7%로 두 배 넘게 증가했고, 강남구 역시 5.1%에서 6.5%로 확대
SK온이 국내산 수산화리튬 확보에 나섰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의 핵심 조건인 공급망 요건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17일 SK온은 에코프로이노베이션과 수산화리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연말까지 최대 6천 톤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으며, 이는 전기차 약 10만 대에 사용 가능한 양이다. 계약 체결식은 서울 종로구 SK온 그린캠퍼스에서 열렸으며, 박종진 SK온 전략구매실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공급된 리튬은 국내 양극재 공장을 거쳐 SK온 미국 공장에 최종 공급된다. 양사는 향후 2년에서 3년간 추가 공급 계약도 연내 체결할 계획이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코발트, 망간 계열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현재 수입량 대부분이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입량 중 중국산 비중은 82.7%에 달한다. SK온은 국내산 원료 확보를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안에 포함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요건 충족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은 지난 3일,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기아가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한 중형 PBV 더 기아 PV5를 선보이며 차량 이상의 플랫폼을 지향하는 PB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요 부품을 모듈화한 설계로 다양한 차종 전환이 가능하며, 구조적 안정성과 유지보수 효율성까지 확보했다. 17일 기아는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형 PBV 모델 더 기아 PV5를 공개하며 PBV 플랫폼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은 차량 주요 부품인 차체, 무빙류, 외장, 내장 부품을 각각 모듈화해 다양한 차종으로 쉽게 확장 가능한 설계 기술이다. 기아는 해당 기술을 통해 PV5의 설계 유연성과 생산 효율성은 물론 구조적 안전성과 정비 편의성까지 동시에 확보했다. PV5는 차량 전면부와 1열 구조를 공용화하고, 1열 이후 구간을 모듈화했다. 리어 오버행, 테일게이트, 쿼터 글라스, 루프 등 후방 부품을 선택 조합할 수 있도록 해 기본 7종 바디 외에도 최대 16종까지 확장 가능하다. 기본 바디는 패신저 롱, 카고 컴팩트 3도어와 4도어, 카고 롱 3도어와 4도어, 카고 하이루프 3도어와 4도어 총 7종이다. 예를 들어 카고 롱 모델은 카고 컴팩트의 리어 오버행 모듈을 후방으로 이동시키고
대우건설이 대표 시공 출자자로 참여한 BNOT㈜ 컨소시엄이 ‘부산항 신항 남컨 서측부두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의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항만 분야에서 최초로 도입된 공모형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향후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1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대상지공모형 민간투자사업은 지난해 10월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우선협의대상자 선정 이후 정책방향을 고려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사업을 기획·구체화하는 투자모델이다. 정부가 정책방향과 주변 인프라 연계 방안을 사전에 제시하고, 민간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사업성을 더해 제안서를 보완해나가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부산항 신항 사업은 2000 TEU급 피더부두 2선석과 3만 DWT급 잡화부두 1선석을 조성·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적격성 검토와 제3자 제안공고 등을 거쳐 2029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2024년 시공능력평가에서 항만 분야 1위 실적을 기록하며 항만 인프라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부산항 신항의 물류 경쟁력 제고에 핵심적 역
현대자동차가 동해안 산불 피해 지역 생태 복원을 위해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을 완공하고, 스마트한 국유림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기존 아이오닉 5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산림 복원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17일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9를 기반으로 제작한 드론 전용 특장차 ‘아이오닉 9 씨드볼 드론 스테이션’의 구축을 완료하고, 울진군 일대 국유림 생태 복원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차량은 산림 복원 기술 스타트업 구루이엔티와 협력해 개발된 것으로,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산림 지역에서 드론을 활용해 씨앗을 투하하는 등 효과적인 복원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오닉 9 드론 스테이션에는 대형 씨드볼 드론과 전용 이착륙 리프트가 탑재됐다. 씨드볼은 황토와 씨앗을 섞은 공 형태로, 드론을 통해 고지대나 접근 불가능한 지역에 뿌려짐으로써 자연 식생 복원을 돕는다. 후방 공간에는 드론 전용 PC와 듀얼 모니터를 갖춘 통합 관제 시스템이 마련됐고, 드론 운용에 필요한 전력은 차량 자체의 V2L 기능을 활용해 충전과 영상 송출, 통신까지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해당 차량은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소음 및 배출가스 저감 특성을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 출시를 기념해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와 협업한 야구장 마케팅을 펼친다. 초슬림 디자인과 카메라, 갤럭시 AI를 활용한 다양한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팬들과 교감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7과 Z 플립7을 활용해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두산 베어스 등 프로야구 3개 구단과 협업한 현장 마케팅을 진행한다. 구단별 특화 체험존을 통해 신제품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경기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는 갤럭시 Z 폴드7 전용 좌석과 갤럭시 홈런존이 운영된다. 관람객은 루프탑석에 설치된 갤럭시 Z 폴드7으로 중계 영상을 감상하며 대화면 멀티태스킹 기능과 2억 화소 카메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홈런존에서는 홈런이 터질 경우 갤럭시 Z 폴드7이 증정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는 7월 17일부터 20일,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워터 페스티벌과 연계한 마케팅이 펼쳐진다. 갤럭시 워치8과 Z 플립7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으며, 셀피존에서는 갤럭시 Z 플립7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개성 있는 사진을 만들 수
LG전자가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 ‘스튜디오341’ 시즌2를 통해 사내외 혁신 스타트업 25개 팀을 선정하고, 창업 지원과 신사업 연계에 나선다. LG전자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스튜디오341(STUDIO341)’ 시즌2 참가팀으로 임직원 아이디어 기반 12개 팀을 선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LG전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내부 혁신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는 인공지능(AI), 클린테크, 모빌리티, 로봇 분야에 집중한 아이디어들이 선발됐다. 대표 아이디어는 ▲AI 기반 지식재산(IP) 유통 플랫폼 ▲전기차·ESS용 열 제어 솔루션 ▲의류 폐기물 순환 플랫폼 ▲배달 포장 자동화 솔루션 등이다. 내부 경쟁률은 11.8대 1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이들 가운데 오는 10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최대 5개 팀을 최종 선발해, 사외 별도 공간을 제공하고 스핀오프(분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후 데모데이를 거쳐 팀당 최대 4억 원의 창업 자금을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공동 지원하며, 분사 후에도 사업 안정화를 위한 후속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스튜디오341 프로그램을 사외 스타트업으로도 확대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