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인공지능(AI)을 제조업 현장에 본격 도입해 산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올해 안에 AI 기반 자율 제조 프로젝트를 30여 개 추가 선정하고, 디자인·유통·에너지 등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제조지원 선도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AI 확산 전략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산업AI를 통해 공정최적화, 생산설계, 예지보전, 공급망 관리 등 제조업의 전 과정을 지능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AI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매칭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다음 달부터는 산업AI 우수사례를 보유한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AI 모델 구축의 핵심인 산업데이터 활용도 강화한다. 데이터 전처리·표준화 기술 개발과 함께 산업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스페이스’ 플랫폼 구축도 지원한다. 업종·지역 특성에 맞춘 산업AI 모델 개발을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산업AI 전문 인력 양성에도 속도를 낸다. 현장형 석·
현대차그룹이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로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전기차 경쟁력의 정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전용 전기차 모델을 기반으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게 됐다. 2020년 텔루라이드,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올해 EV3까지 총 6년간 5차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전 세계 30개국의 96명 전문 심사위원이 선정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BMW X3, 캐스퍼 일렉트릭과의 경쟁 끝에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됐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산업부 인증 501km, WLTP 기준 6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약 31분이 소요된다. 실내 공간도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120mm 확장), 460ℓ 트렁크, 25ℓ 프론트 트렁크(VDA 기준) 등을 통해 활용성을 높였으며, 기아 AI 어시스턴트,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아가 ‘2025 월드카 어워즈(2025 World Car Awards)’에서 전기 SUV EV3로 ‘세계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 WCOTY)’를 수상했다. 지난해 EV9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기아의 전동화 전략이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2020년 텔루라이드와 쏘울 EV, 2023년 EV6 GT, 2024년 EV9에 이어 최근 6년간 총 6차례 월드카 어워즈를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EV3는 콤팩트 전동화 SUV로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디자인, 첨단 기술, 사용자 중심 설계 등 전반적인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최고 자동차 자리에 올랐다. 월드카 어워즈는 ‘북미 올해의 차’, ‘유럽 올해의 차’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상으로 꼽히며, 전 세계 30개국 96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이 참여해 평가가 이뤄진다. EV3는 총 52개 후보 차량 가운데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의 스탠다드 모델로 구성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산업부 인증 기준 501km
앞으로는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하더라도 재건축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된다. 명칭도 ‘재건축 진단’으로 변경되며, 평가 항목에는 주민 공동시설·지하주차장 등 주거 환경 요소가 대폭 반영된다. 재개발 노후도 산정 시 무허가 건축물도 포함돼 정비구역 지정 요건이 완화된다. 국토교통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과 ‘재건축 진단 기준’ 개정안을 18일부터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0 대책’의 후속조치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는 안전진단에서 D등급 이하를 받지 못하면 재건축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개정안이 시행되면 진단을 통과하지 못해도 사업은 추진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사업시행계획 인가 전까지는 진단을 마쳐야 한다. 진단 보고서도 3년 이내 작성된 경우엔 재활용이 가능하다. 진단 항목도 기존 9개에서 15개로 확대되며, 주민 체감도가 높은 주거환경 중심의 세부 항목이 신설된다. 주민공동시설, 지하 주차장, 녹지환경 등 7개 항목이 새롭게 포함되며, 이에 따라 주거환경 분야 가중치도 기존 30%에서 40%로 상향된다. 비용분석은 평가 가중치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폐지를 촉구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실거주 조합원들이 중심이 된 청원이 빠르게 동의를 얻으며 정부와 정치권에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17일 국회전자청원에 따르면 ‘재초환 폐지 요청’ 청원은 이날 기준 3만 3017명 동의, 청원 성립 요건인 5만 명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청원 마감일은 오는 23일이다. 청원인은 “재초환은 실거주민에게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안긴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상승까지 조합원이 책임지는 구조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합원 1인당 이익이 80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최대 50%까지 환수하는 현행 구조는 서민에게 부담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실제 재초환 부담이 가시화된 수도권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중동·평촌)를 비롯한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커뮤니티, 오픈채팅방 등을 중심으로 동의 독려가 이어지며 정비사업 추진 불확실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재초환은 2006년 도입됐다가 2018년 부활했으며, 사업 승인 시점 기준으로 적용된다. 다만 분담금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경우가 속출하면서 시장 내 반발이 지속돼 왔다. 정치권도 제도 개
총사업비 1조 7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에 DL이앤씨가 단독 입찰하며, 다시 한 번 하이엔드 주거 시장을 향한 강한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DL이앤씨는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단독 입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남5구역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일대 14만 1186㎡ 부지에 공동주택 2401세대와 오피스텔 146실, 다양한 부대 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형 정비 사업이다. 최근 시공사를 선정한 한남4구역보다 더 큰 규모로, ‘한남뉴타운의 대어’로 불린다. DL이앤씨는 약 10여 년 전부터 한남5구역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며 조합원들과 교감을 이어왔다. 이번 입찰에선 자사의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아크로(ACRO)’를 앞세운 ‘아크로 한남’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하며, 단순한 주거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DL이앤씨는 ‘한강뷰의 정석’을 새롭게 정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전체 1670세대에 한강 조망권을 설계했다. 이는 조합원 세대수의 108%에 달하며, 그 중 1480세대는 전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와이드 한강뷰’가 적용된다. 한남뉴타운 내 타 구
국내 제조업 중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계는 세액공제 등 생산비용 절감 지원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 확대 등을 통한 적극적인 정부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제30차 중견기업위원회’를 열고,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초청해 최근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태 중견기업위원장(퍼시스 회장)을 비롯해 오원석 코리아에프티 회장, 김성열 슈페리어 부회장, 이준환 케이씨티시 부회장 등 중견기업 대표와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중견기업의 70% 이상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중견기업일수록 글로벌 가치사슬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인교 본부장은 "통상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 팀, 한 목소리(one team, one voice)'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정부가 발표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2세대 완전변경 플래그십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공개하고,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 Pro’를 함께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16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처음으로 북미 시장에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팰리세이드는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이전 대비 전장 65밀리미터 늘어난 5060밀리미터, 휠베이스 70밀리미터 늘어난 2970밀리미터로 실내 공간을 확장했다. 외관은 수직형 주간주행등을 중심으로 대담한 디자인을 구현했고, 실내는 수평적 레이아웃을 반영해 고급스럽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파워트레인은 3.5리터 가솔린과 2.5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로 구성되며,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시동 없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공조장치를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아웃도어용 전원 공급 기능인 ‘실내 V2L’ 기능이 탑재됐다. 주요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는 고속도로 주행보조 2, 전방 충돌방
기아가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K4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EV4 세단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기아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 참가해 플래그십 전기 SUV ‘EV9 나이트폴 에디션’과 준중형 해치백 ‘K4 해치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기아의 기존 SUV 라인업에 적용된 나이트폴 패키지를 전기차 최초로 반영한 모델이다. 신규 색상 로드라이더 브라운과 블랙 디테일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 블랙 인테리어와 스티치 디테일이 고급감을 더했다. 부스트 기능을 적용해 최대 토크는 71.3kgfm로 향상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까지 5.3초의 가속 성능을 갖췄다. EV9 나이트폴 에디션은 북미 충전 표준인 NACS를 채택해 테슬라 수퍼차저 이용이 가능하며, 어댑터를 활용해 CCS 충전도 병행할 수 있어 충전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차량은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되며 이후 판매 시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기아는 이날 K4 해치백도 함께 공개했다. K4 해치백은 역동적인 루프라인, 히
제네시스가 뉴욕 현지에서 브랜드 전용 공간을 활용한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전동화 오프로더 SUV 콘셉트 ‘엑스 그란 이퀘이터’와 내구 레이스에 투입될 ‘GMR 001 하이퍼카’의 실차 디자인 모델을 공개했다. 제네시스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 뉴욕’에서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사전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전동화 SUV 콘셉트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X Gran Equator Concept)’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고성능 하이퍼카 ‘GMR 001’의 실차 디자인 모델과 팀 전용 리버리 및 레이싱 슈트도 공개했다.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는 전동화 기반의 럭셔리 오프로더로, 온·오프로드에서 모두 강인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콘셉트명 ‘이퀘이터’는 우수한 성능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아라비안 말에서 영감을 얻어 지어졌으며,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외관은 긴 후드, 가파른 C필러, 분할 개폐식 테일게이트, 루프랙, 비드락 휠 등 실용성과 오프로딩 성능을 강조한 요소들이 적용됐다. 실내는 회전식 앞좌석, 모듈형 수납, 빈티지 다이얼에서 착안한 디지털 클러스터 등 아날로그 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