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 성형외과를 영위하는 A씨는 동남아 소재 현지 병원에서 원정진료하며 받은 대가를 가상자산으로 수취했다. A씨는 과세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원정진료 대가로 받은 가상자산을 국내 거래소에서 매각하고, 외국인 B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ATM을 통해 수백 회 현금 인출 후 다른 ATM을 통해 본인 명의 계좌로 다시 수백 회에 걸쳐 현금 입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했다. 이에 국세청은 수취한 원정진료 대가와 수수료 과다지급분에 대해 소득세를 부과했다. 2일 국세청은 위와 같은 사례와 같이 국적 세탁, 가상자산 활용 등 신종 탈세수법을 통해 해외 수익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자 41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해외 원정진료를 활용, 탈세한 성형외과·피부과 의사도 포함됐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 주요국 고금리 기조 등으로 대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으로 둔갑해 국외 재산을 숨기거나 가상자산을 이용해 해외 용역대가 등을 빼돌린 탈세 혐의자들이다. 이번 세무조사 대상자 유형은 ▲국적을 바꾸거나 법인 명의를 위장한 신분 세탁 탈세자(11명) ▲용역대가로 가상자산을 받으며 수익을 은닉한 코인 개발업체(9명) ▲해외 원정 진료·현지법인을 이용한 탈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레미콘 운송노조) 수도권 남·북부본부가 운송단가 인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지 이틀째인 2일 수도권 10곳 중 6곳의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6개 대형건설사가 수도권에서 시공 중인 건설 현장 221곳 중 135곳(61.9%)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다. 특히 시공 능력 평가 10위 내의 대형 시공사 A사는 1일 레미콘 작업이 예정된 수도권 현장 9곳에서 전부 타설 공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A사 관계자는 “레미콘 작업 대신 철근이나 형틀 등 다른 작업을 진행했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공사 중단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B사 역시 주택 현장 24곳 중 12곳이 레미콘 타설을 중단하고 다른 공정을 진행하거나, 일부 물량만 타설했다. 앞서 레미콘 운송기사 모임인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동조합은 전날 수도권 사용자 단체에 올해 운송비에 대한 통합 협상을 요구하며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수도권 운송 기사는 총 1만 1000명 규모이며, 이 가운데 8400여 명이 한국노총
이달부터 내비게이션을 포함해 지도 앱을 통해서도 홍수경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여름철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민간과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지도 앱을 포함한 차량 길 안내 서비스)고도화’를 추진한 결과다. 과기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호우 시 차량이 홍수경보 발령지점이나 댐 방류 경보지점 부근을 진입한 경우 운전자에게 위험을 알리기 위한 내비게이션 업데이트가 7월부터 본격적으로 개시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내비게이션은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현대자동차, 맵퍼스,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6개 기업 제품이다.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크고 작은 국민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서 차량 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나, 기존에는 운전 중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이에 정부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안전과 함께 보다 나은 일상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의 구현을 위한 민관협업
DL이앤씨가 사업 경쟁력과 재무 안정성 등을 인정받아 6년 연속 건설업계 최고 신용등급을 받았다. DL이앤씨는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건설업계 최고 수준인 ‘AA- (안정적)’ 회사채 신용등급을 부여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DL이앤씨는 2019년 6월 등급 부여 이래 6년 연속 ‘AA-‘등급을 유지했다. 3대 신용평가사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DL이앤씨의 우수한 시장지위와 시공 경험에 기반한 사업경쟁력, 다양한 포트폴리오와 풍부한 수주 잔고가 뒷받침된 안정적 사업기반,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 가능한 재무안정성 등을 이번 등급 평가의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현 수준의 재무안정성 유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DL이앤씨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보증 재무 위기 등 어려운 건설업계 환경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정적 재무 구조를 유지하며 내실 경영에 힘써왔다. 이는 2024년 1분기 기준 순현금 1조 2506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4320억 원, 영업 현금 흐름 +2774억 원 등을 통해 입증된다. 또한, 차입금 의존도 13.5%, 부채 비율 102.3%로 업계 최저 수준의 건전
DL건설이 지난 1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대흥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했다. 이후 삼호 경영혁신본부장을 역임한 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現 DL이앤씨), 진흥기업에서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는 건설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주택시장 침체 상황 속에서 신속한 의사결정과 대응방안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두루 갖춘 주택사업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박 대표는 ▲대형 주택 프로젝트의 성공 등 풍부한 주택사업 경험 ▲관리부문에서의 노하우 ▲DL그룹 건설부문에 대한 깊은 이해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 그는 DL건설 대표이사와 함께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을 겸임하게 됐다. 이를 통해 주택사업이 주력인 DL건설과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간의 유기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DL건설 측의 설명이다. DL건설 관계자는 “DL이앤씨 100% 자회사 작업이 순조롭게 완료된 이후 조직 안정화와 모회사와의 시너지 극대화 등을 위해 박상신 대표를 선임하게 됐다”며 “건설업 전반의 위기 속에서 이번 대표이사 신규 선임으로 내실을 다지는 한편, 새로운
삼성전자가 올해 판매한 75형(189cm) 이상의 초대형 프리미엄 AI TV 신제품의 판매량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특히 75형(189cm) 이상 삼성 OLED는 출시 후 6월까지 전작 대비 동기간 판매량이 약 3배로 증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판매 증가의 주요인으로 강화된 AI 기능을 꼽았다. 2024년형 Neo QLED 8K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한 '3세대 AI 8K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이는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뛰어난 화질 업스케일링과 사운드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다. 고도화된 AI 프로세서 기반 '8K AI 업스케일링 Pro'는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업스케일링해 저해상도 영상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 결과, 4K 콘텐츠를 2024년형 Neo QLED 8K(QND900)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소비자들이 인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Neo QLED 8K(QN
롯데백화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명 맛집을 입점시키며 전략적인 마케팅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유통사 최초로 경기 타임빌라스 수원에 ‘랜디스 도넛(RANDY’S DONUTS)’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랜디스 도넛'은 195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작한 수제 도넛 브랜드다. 유명 영화와 뮤직비디오 등에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타임빌라스 수원에 입점하는 '랜디스 도넛'은 경기권 최초 매장이자 유통사 1호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타임빌라스 수원에 마련된 랜디스 도넛 매장은 1950년대 미국 LA 잉글우드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입구에는 미국 빈티지 감성이 묻어나는 버스 정류장 컨셉의 대형 포토존이 조성됐다. 롯데백화점은 계절에 따라 버스 정류장 배경 이미지를 변경해, 계절마다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랜디스 도넛'은 50여 종류의 도넛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클래식한 도넛부터 다양한 토핑이 첨가된 프리미엄 도넛까지 전문 베이커들이 새벽 4시부터 직접 만든 도넛을 선보인다. 대표 메뉴로는 '글레이즈 도넛(2700원)', '버터 크림 도넛(3500원)', '애플 프리
포스코이앤씨가 오랜 기간 집중 투자해 온 리모델링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리모델링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꼽아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온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조직을 팀에서 '실(室)'로 확대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왔다. 2일 한국리모델링협회에 따르면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5월 말 기준)인 공동주택은 153개 단지, 12만 1520가구에 달한다. 이 중 포스코이앤씨는 38곳(컨소시엄 포함)에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이는 전체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경쟁사인 GS건설(12곳), 현대건설(12곳), 쌍용건설(9곳)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2년부터 도심재생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리모델링 설계·시공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하는 등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 왔다. 이후 2014년 4월에는 설계, 구조안정성 확보, 사업기획 및 시공까지 일괄 사업 수행이 가능한 리모델링 전담인력을 확보하며 리모델링 사업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에 나섰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조직을 실(室)로 확대해 영업, 관리, 기술분야에 전문가
LG전자가 클로이(CLOi) 로봇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 낸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RaaS: Robot as a Service)’를 본격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고객들은 공감지능(AI, Affectionate Intelligence) ‘클로이 서브봇(ServeBot)’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클로이 로봇 구독을 통해, 그간 서비스 로봇 도입을 원하는 B2B 고객들의 페인포인트(Pain Point)였던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 및 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결한다. LG전자는 계약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및 충전 단자, 로봇 휠 동작 및 외관 파손 점검 ▲화면, 카메라 및 선반 커버 등을 포함한 외관 클리닝 등 전문적인 관리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LG전자 사내벤처에서 개발한 ‘튀봇(TuiiBot)’도 구독 서비스로 함께 선보인다. 튀봇은 반죽된 재료를 기계에 올리면 로봇이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이며 조리하는 튀김
H건설사가 시공한 용인시 수지구의 한 아파트에서 공동현관 지붕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수지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H아파트에서 굉음과 함께 아파트 공동현관 지붕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붕괴와 함께 저층 주민들은 큰 진동을 느끼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붕괴된 현관 지붕에는 철근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현재 해당 아파트의 전면적인 안전 점검이 시급하게 요구되고 있다. 한 입주민은 "오후 2시께 큰 굉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져 나오니 현관이 무너져 내렸다"며 "무너져 내린 현관 천장에는 철근이 거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해당 아파트는 1994년에 준공된 곳으로, 현재 경찰과 수지구는 정확한 붕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