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아파트 공시가 결정 요인인 '층, 향 등급'을 전면 공개하기로 했으나 개인 자산 침해 우려 등의 문제 제기를 받아 백지화했다. 국토교통부는 아파트 소유자가 공시가격에 이의를 제기한 경우에만 산정 근거인층, 향 등급을 공개하기로 했다. 개인 자산에 정부가 등급을 매겨 공개하면 재산권 침해, 낙인 효과 등이 우려된다는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를 받아들인 결과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30일로 예정된 공동주택 공시가격 결정 공시 때 층, 향 등급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 부동산 공시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면서 공동주택 공시가에 영향을 주는 층, 향, 조망에 등급을 매겨 함께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층, 향, 조망에 따라 공시가에 차이가 나는데 소유주들은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알 수 없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개인 자산에 정부가 등급을 매겨 공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변호사 등 전문가들은 이는 재산권 침해와 낙인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시장 가격에 정부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우려
경기도 수출이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도 2024년 2월 수출입 동향 및 2분기 수출경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1~2월 누계 경기도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4% 증가한 24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요 광역지자체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경기도 수출은 2023년 9월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6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하고 있다. 올해 수출은 1월 41.5%, 2월 24.3%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기도 수출은 우리나라 총수출의 20% 이상 차지하며, 전국 수출 1위를 유지했다. 화성, 용인, 평택, 이천, 수원, 성남 등 상위 6개 지자체가 경기도 전체 수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월 128.5%, 2월 118.4% 증가하며 전체 경기도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디스플레이(54.5%), 전자응용기기기(8.3%), 무선통신기기(11.2%) 등 IT 제품도 양호한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별로는 EU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기도의 대중국 수출은 올해 1~2월 동안 48.4% 증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26일부터 4월 17일까지 중소기업협동조합의 공동사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동사업개발 전문컨설팅' 지원사업에 참여할 협동조합을 모집한다. '공동사업개발 전문컨설팅 지원사업'은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된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공동사업 발굴, 활성화 과정에 대한 컨설팅 비용을 최대 1500만 원(조합부담금 10% 별도)까지 지원하며, 올해에는 공동 사업분야와 R&D과제 기획분야로 추진된다. 공동사업개발 전문컨설팅 지원을 희망하는 협동조합은 컨설팅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후 사업수행계획서를 작성해 4월 17일까지 중기중앙회 협업사업실로 신청하면 된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전문컨설팅 사업에 참여한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의 경우 모바일을 활용한 ‘LPG 안전점검 활성화 방안’ 수립을 통해 중소기업의 LPG 소형저장탱크 안전점검 이력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번 컨설팅 지원을 통해 협동조합의 경쟁력과 활성화를 제고시킬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삼성전자가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를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5일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에 신규 필터를 적용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4way 서라운드 청정 ▲맞춤 청정 AI+ ▲고급스러운 인피니트 디자인에 ▲주기적으로 교체할 필요 없는 '인피니트 라인 필터'로 혁신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인피니트 라인 필터는 공기 청정·탈취에 특화된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와 광분해 탈취 필터로 구성되며,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워셔블 살균 집진 필터는 실내 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하고, 촘촘한 전기장으로 세균까지 포집해 99%의 높은 살균 능력을 구현했다. 한국오존자외선협회의 'PA(Pure Air) 인증'을 획득하며 부유 세균 및 바이러스 제거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집진부는 물세척이 가능해 필터를 평균 2개월에 1회 물로 세척해서 재사용할 수 있다. 광분해 탈취 필터는 기존의 활성탄 방식 대신 광촉매와 UV(자외선)를 활용해 냄새 물질을 흡착, 분해해 냄새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또한 주기적인 UV 재생을 통해 탈취 효율을 구입 초기의 8
현대엔지니어링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에 걸쳐 ‘2024년 HEC 협력사 최고경영자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간의 소통과 관계 구축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과 협력사 98개 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함께 성장해온 협력사에게 감사를 전하고 더욱 굳건한 파트너십을 다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행사에 참석한 협력사 대표들과 경영현황 및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분과별 간담회를 통해 협력사들의 건의사항을 적극적으로 청취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눴다. 이후 총회에 참여한 98개 협력사 중 엄정한 기준에 따라 우수협력사를 선정, ‘베스트 프라임 파트너(Best Prime Partner)’ 및 ‘안전 최우수’ 기업으로 위촉해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어 안전∙품질 및 구매 정책을 발표하고 상호경쟁력 강화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또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당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최
KT가 인공지능(AI) 기반 정밀 농업 서비스와 로봇 사업을 통해 농업 AI 시장 개척에 나선다. KT는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과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AI로봇 사업을 전개하고 AI 기반 정밀농업 서비스로 ‘농업 AI’ 시장 개척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양사는 ▲AI 농업용 로봇 시스템 ▲LLM 기반 농업 AI 기술 ▲온디바이스(On-Device) AI 기반 스마트파밍 ▲농업·비농업 분야 로봇사업 ▲대동그룹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5가지 항목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대동은 농업 기계화 전문 기업으로 최근에는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등 3대 신사업을 본격화해 애그테크(Ag-Tech)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KT는 AI 기반 농업 기술 혁신을 위해 농업로봇용 AI개발, 온디바이스 AI 기술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밀농업·농업용 AI 개발·로봇 관제플랫폼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공동으로 시장 개발에 임하기로 했다. 신수정 KT 전략·신사업부문장은 “KT는 미래를 만드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서 그간 축적해 온 고도화된 디지털 역량을 농업 로봇과 정밀 농업 등에
최저 1%대 금리로 주택 구입 및 전세 자금을 지원하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출시 40일 만에 4조 원을 돌파하며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의 신청은 1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만 6164건에 이르며, 그 총액은 4조 193억 원에 달한다. 주택 구입자금 대출인 디딤돌 신청이 이 중 80%(3조 2139억 원)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대출을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려는 대환대출이 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특례대출의 효과는 주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신고된 서울 아파트 거래 총 843건 중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는 524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1월 55%, 2월 54%에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전용면적 85㎡이하의 중소형 아파트가 많은 강북구·도봉구·노원구·금천구·구로구 등에서 특히 거래가 많았다. 경기지역에서도 신생아 특례대출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고양시는 이번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를 가장 뚜렷하게 보여주는 지역이다. 지난 1월과 2월 고양시 주택 거래량이 1116건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905건에 비해
경기농협은 지난 22일 2024년 경기인삼연합사업 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며 올해 내수 판매 200억 원, 수출 570만 달러 달성을 목표로 인삼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을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경기농협과 개성인삼농협, 김포파주인삼농협, 동경기인삼농협, 안성인삼농협 등 4개 인삼농협이 참여해 경기인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경기농협은 이달부터 경기농협 본점 내에 '경기농협 농·특산물 홍보관'을 설치·운영 경기인삼을 비롯한 우수 농특산물을 직접 홍보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전국 11개 인삼농협 중 4개 인삼농협이 위치하고 있어 경기인삼 생산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농협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경기인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옥래 본부장은 “경기인삼 우수성을 널리 홍보해 국내를 비롯한 세계에서 인정받는 '천경삼' 브랜드로 성장시켜 농업인들의 시름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하자판정을 받은 건설사는 GS건설로 조사됐다. 24일 국토교통부는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신청된 하자처리현황과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지난해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공개했다.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공동주택 하자 관련 분쟁을 법원 대신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에 2009년 설치됐다. 하심위로부터 최근 5년간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건설사는 1646건을 기록한 GS건설이다. 이는 두 번째인 계룡건설산업(533건)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대방건설(513건), SM상선(413건), 대명종합건설(368건)이 뒤를 이었다. 하심위는 지난 5년간 연평균 4300여건의 하자 분쟁사건을 처리했다. 2019년 3954건이었던 하자 분쟁처리 건수는, 2020년(4173건) 4000건을 넘은 후 2021년 4717건으로 정점을 찍었다. 2022년에는 4370건으로 줄어들었고 지난해에는 3313건으로 대폭 쪼그라들었다. 하자판정 심사를 받은 총 1만 1803건 중 실제 하자로 판정된 비율은 약 55%(6583건)였다. 접수된 주요 하자 유형으로는 기능불량이 10.1%로 가장 많았으며, 균열(9.1%), 들뜸 및 탈락(9.1%), 결로(7.5%), 누수(6
중소기업중앙회가 기업승계를 준비하고는 예비 최고경영자(CEO)와 승계 예정자를 대상으로 ‘2024년 KBIZ 차세대 CEO스쿨’ 교육생을 모집한다. 2009년부터 시작된 'KBIZ 차세대 CEO스쿨'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선도할 차세대 CEO를 육성코자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과정은 입문-심화-성장 3단계로 구성됐다. 입문과정에선 기업승계 지원제도·절차와 세무·법무 등 기초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 교육시간은 3일 13시간이다. 서울에선 오는 27일부터 29일, 광주에선 내달 17일부터 19일 열릴 예정이다. 심화과정에선 국내외 워크숍을 통해 우수 승계기업을 탐방하고 기업승계 사례를 공유한다. 내달 26일부터 7월 12일까지 12주간 매주 금요일 4시간씩 진행된다. 성장과정은 입문·심화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 승계 관련 이슈에 더해 최신 경영 트렌드, 동·이업종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워크숍은 지난 21일에 이어 6·9·12월 넷째 주 목요일로 예정돼 있다. 정인과 중기중앙회 교육지원실장은 “예비 CEO들이 순차 학습을 통해 기업승계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교육 과정을 꾸렸다”라며 “차세대 CEO로 성장하기 위한 실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