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개통을 앞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 전세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최근 전셋값이 오르면서 갭이 좁혀진데다 GTX 등 호재로 매매값이 오를 것이란 기대에 투자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낮은 자본금으로 집주인이 될 수 있다는 매력적인 투자 방식이지만, 과열 위험성과 깡통전세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최근 6개월간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화성시였다. 이 기간 이뤄진 2887건의 주택 거래 중 5.4%인 157건이 갭투자였다. 특히 동탄1신도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최근 3개월 동안 46건의 갭투자가 이뤄졌다. 동탄 갭투자의 특징은 소액 투자다. 동탄숲속마을모아미래도1단지(전용 84㎡)는 지난해 12월 매매가 4억 8500만 원, 전세가 4억 3600만 원으로 4900만 원의 갭이 발생했다. 반송동 동탄시범다은메타역롯데캐슬(전용 84㎡)의 경우 매매가 6억 2000만 원, 전세가 5억 2000만 원으로 1억 원의 갭이 형성됐다. 최근 온라인에선 3000만 원, 4000만 원, 6000만 원 아파트란 식의 홍보글도 눈에 띈다.
정부가 민간 건설사의 사업비 조달 부담을 덜어주고 공공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최초로 시행한다. 예컨대 1000억 원 규모 택지 공급과 900억 원 규모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결합해 계약을 하는 경우 민간 건설사는 용지비와 공사비 차액인 100억 원만 납부하면 즉시 분양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첫 대상지는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로 5월 중 시범사업 선정을 위한 공모가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주택 건설과 토지공급을 연계한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민간사업자의 초기 자금 조달 부담을 덜어주면서 주택공급은 확대하고 공급 시기를 단축하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 건설사들의 주택 인허가는 29만 1062가구로 전년 45만 7433가구 대비 크게 감소했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비중을 잇따라 줄인 것이다. 이번 패키지형 공모사업을 통해 민간 건설사들의 자금 부담을 낮춰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고 물량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민간사업자의 공동주택 분양은 토지대금 완납 이후 가능하다. 민간 건설사가 LH 등에서 용지를 공급받더라도
LG화학은 최근 임직원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분석 솔루션인 CDS(Citizen Data Scientist) 플랫폼을 개설했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CDS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다. 실제로 코딩을 잘 모르는 4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했고 총 20여 개의 개선 과제가 발굴됐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는 분석 템플릿을 구축, 직무 구분없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만들었다는 게 LG화학 설명이다. LG화학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 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을 예측하고 적정 함수율(제품이 물을 머금는 정도)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SAP의 함수율이 낮으면 공정 중 미분이 발생해 가공이 어렵고, 반대로 높으면 수분 흡수 성능이 낮아진다. 이밖에도 축열식소각로(RTO) 등 설비 이상을 사전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해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은 기계나 장비 등을 실제와 같은
14일부터 휴대전화 번호 이동을 할 경우 현행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에 더해 전환지원금을 별도로 최대 5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3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과 '지원금 공시 및 게시 방법 등에 관한 세부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고시 제·개정안은 단말기 유통법 폐지 이전이라도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을 활성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8일 단말기 유통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후속 조치다. 이에 따라 이통사는 최대 50만 원 이내에서 기대수익,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및 장기가입혜택 상실비용을 전환지원금으로 지급할 수 있다. 또 방통위는 이통사가 현재 화요일과 금요일에만 변경할 수 있던 공시지원금 고시 주기도 매일 1회 바꿀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방통위는 이같은 내용을 다음날인 14일 관보에 게재할 계획이다. 고시 제·개정안은 관보에 게재되는 즉시 시행된다. 단통법 폐지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폐지 전 단말기 지원금 경쟁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
삼성전자가 2024년형 네오(Neo) QLED·삼성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AI(인공지능) TV 시대'를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 '언박스&디스커버 2024'를 열고 오는 15일 제품 공식 출시를 알렸다. 이 자리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한국 시장은 프리미엄 TV와 초대형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핵심 시장"이라며 "18년간 세계 TV 시장 1위를 지속해 온 기술력을 집대성한 2024년형 제품을 통해 AI TV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년형 네오 QLED 8K TV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NPU(신경망처리장치)의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8K AI 업스케일링 프로' 기능을 저해상도 영상도 8K급으로 업스케일링 해 더욱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뉴럴 네트워크로 시선이 집중되는 부분을 감지해 사물이나 인물, 특정 영역을 분석하고 명암비를 강화해 3차원 깊이감을 더하는 '명암비 강화 프로' 기능,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는 '
KT와 삼성전자의 각 대학생 서포터즈가 손잡고 통신 서비스와 디바이스 간 다양한 협업 마케팅 아이디어를 발굴할 예정이다. KT는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KT 마케팅 서포터즈 ‘Y퓨처리스트’와 삼성전자의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의 공식 협업을 시작하는 발대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Y퓨처리스트’는 실무진과 함께 Y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을 진행하는 KT그룹의 공식 대학생 마케팅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협업하기로 한 ‘갤럭시 대학생 서포터즈’는 갤럭시 제품 체험과 컨텐츠 제작·홍보 등 삼성전자의 1020세대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협업은 통신 서비스와 디바이스의 협업 마케팅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양사 간 협의를 통해 이뤄졌다. 대학생 200명으로 구성된 양사 서포터즈는 총 33개 팀을 이뤄 약 3개월 동안 합동 마케팅 공모전을 수행할 예정이다.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 업종과의 제휴 아이디어부터 신규 상품 및 서비스 기획, 1020세대 대상 브랜드 홍보 방안 등 양사가 함께 선정한 다양한 갤럭시·통신상품 활성화 방안에 대해 20대 관점으로 신선한 아이디어을 제안한다. 각 팀에는 KT와 삼성전자 실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해 특화 경쟁력을 앞세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앞서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해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또,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이달부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주주총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건설사들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주주환원 확대, 사업 안정, 세대 교체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주주총회를 통해 주주환원 정책 제고와 총수 경영 본격화에 돌입할 예정이다. 주주환원 확대는 이번 주총시즌의 가장 큰 트렌드다. 삼성물산은 오는 15일 주총을 열고 회사 경영정책을 결정한다. 이에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2550원, 우선주 2600원으로 결의했는데 2000원 가까이 늘린 배당안도 함께 표결에 부친다. 또한, DL이앤씨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하는 자사주 293만 9077주를 소각하고,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 또한 현금배당을 100원 증액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자금 조달 능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대 교체 또한 주목할 만한 변화다. 건설업계 총수들의 평균 연령이 60대 후반에 이르면서 경영의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고 있다. GS건설은 29일 열리는 주총에서 GS그룹 오너
중소기업계가 금융기관의 상생 노력을 평가하는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는 대기업·중견기업 등을 평가하는 '동반성장지수' 모델을 금융기관에도 적용하는 방안이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중소벤처학회)는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 과정에서 은행권의 반발이 예상된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를 토론회에 초청해 인사말을 부탁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학회가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절반 가량은 상생금융지수 도입 시 은행의 문턱이 낮아지는 등 중소기업 금융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은행권이 최근 거둔 역대 최대 이자수익에 대해서는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에 사용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혹평이 나왔다. 특히 이자수익이 '은행 임직원 성과급 지급에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답변한 비율은 80.3%로 높았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경제위기에서 은행의 역할'로 '경제활성화 및 기업지원'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지만, '은행이 추구하는 최우선 가치'로는 '은행의 이익창출'
코오롱글로벌이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에 성공하면서 우발채무 우려를 지웠다. 코오롱글로벌은 한국주택금융공사(HF)가 대전봉명 사업장에 대한 최종 기표를 마치고 본 PF로 전환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봉명 사업장은 2491억 원 규모로 코오롱글로벌의 미착공 우발채무 3개 현장 약 6100억 원 중 40% 이상을 차지한다. 해당 사업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 543번지 일원에 아파트 562세대와 오피스텔 12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사업 초기 오피스텔 중심의 사업장이었으나 시장 변화 등의 이유로 지난해 10월 아파트를 포함한 주상복합으로 변경됐다. 코오롱글로벌은 대전봉명 사업장의 본 PF 전환을 통해 그동안 옥죄던 우발채무 리스크를 불식했다. 코오롱글로벌의 현재 진행 중인 현장 중 규모가 큰 김해율하 지역주택조합(3000억 원), 대전선화1차(1100억 원) 등 착공 현장의 분양률이 이미 97% 이상을 넘겨 PF 우발채무 금액 중 상당 부분이 사실상 해소됐다. 미착공 현장 역시 대전봉명 사업장을 시작으로 대전선화3차, 울산야음 사업장이 연내 본 PF 전환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이 대전선화3차와 관련한 1년 LOC(확약서)를 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