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되'(만나보기·들어보기·되어보기)로 불리는 고객 이해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LG전자는 지난해까지 전화상담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에서 국내 임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체험 고객의 현장'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과 무대를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상담뿐 아니라 판매(하이프라자), 배송(판토스), 서비스(한국서비스), 냉난방 시스템 유지보수(하이엠솔루텍) 등 주요 고객 접점 전반으로 LG전자 국내 임원의 체험 현장을 확대한다. 더 다양한 접점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듣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팀장 등 조직책임자도 하이텔레서비스의 전화상담에 동석해 '체험 고객의 현장'에 참여한다. LG전자는 추후 전체 임직원이 고객 접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참여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LG전자가 고객 중심의 사고를 내재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만·들·되' 프로젝트 중 '만나보기' 활동에 해당한다. '만·들·되'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고객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의 당부를 반영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다. 지난해에는 '체험 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지로 말레이시아 스름반(Seremban)을 찾아 배터리 사업을 점검했다. 1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스름반에 위치한 삼성 SDI 배터리 1공장에서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생산현장 및 2공장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현재 1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삼성SDI는 향후 크게 성장할 원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1공장을 가동 중인 삼성 SDI는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원형 배터리 수요 대응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2공장을 건설 중이다. 1조 7000억 원이 투입된 해당 공장은 2025년 최종 완공 예정이다. 1991년 설립된 스름반 공장은 삼성SDI 최초의 해외 법인으로, 초기에는 브라운관을 제조하다가 2012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어렵다고 위축되지 말고 담대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단기 실적에 일희일비하지말자, 과감한 도전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임직원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22조 7000억 원, 영업이익 1조
롯데백화점이 AI(인공지능)를 활용한 2024년 봄 시즌 비주얼 이미지를 공개했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28일까지 ‘원더 드림스(WONDER DREAMS), 도심 한복판에서 발견한 봄’이라는 테마로 비현실적이지만 경이로운 일상의 순간을 백화점 내·외부 시즌 비주얼 연출을 통해 고객에게 선사한다고 12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즌 비주얼을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텍스트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미드저니’를 활용하는 AI 아티스트와 협업해 일상생활 속 도시와 버스처럼 현실적 소재에 상상의 요소를 더해 현실과 비현실 경계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봄 시즌 비주얼을 연출한 이유는 단순히 업무의 효율성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기존 유통업계에서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별 상품 추천 서비스나 챗봇을 통한 고객 상담, 물류 운송 플랫폼 등의 분야에 AI 기술을 주로 활용해 왔다. 롯데백화점은 무거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일상에 지쳐 있는 사람들에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무궁무진한 표현이 가능한 생성형 AI를 선택했다. 이번 봄 시즌
주한미군이 발주한 공사 입찰에서 담합을 벌인 건설사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주한미군 극동공병단이 발주한 시설유지보수공사 입찰에서 사전에 낙찰예정자와 투찰가격을 합의한 건설사 7곳을 적발하고 과징금 9억 29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에 적발된 건설사는 ▲서광종합개발성보건설산업 ▲신우건설산업 ▲우석건설 ▲유일엔지니어링 ▲율림건설 ▲한국종합기술 등이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2016년 8월, 7곳의 건설사는 주한미군 극동공병단 발주 공사 28개를 각자 한 번씩 돌아가며 낙찰 받기로 합의했다. 낙찰 순번은 제비뽑기로 정했고 낙찰 예정자가 정해지면 나머지 업체들은 입찰에서 일부러 높은 가격을 써내 ‘들러리’를 섰다. 이 같은 담합 행위는 2016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총 23건의 입찰이 진행되는 동안 반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이러한 담합 행위는 국내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 피해가 외국에까지 미치는 경우 외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을 수 있다”며 “이들 7개 사도 이번 담합에 대한 배상금으로 미국 법무부에 배상금 310만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이번 주 분양시장은 설 연휴가 낀 여파로 쉬어가는 모양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둘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에서 총 461가구(일반분양 446가구)가 공급된다. 한 주 전 1만 가구 가까운 물량이 쏟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주요 단지는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반석블레스포레', 대구 서구 내당동 '반고개역푸르지오' 등이다. 대우건설은 대구 서구 내당동 868-1번지 일원에서 반고개역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개 동, 3개 동, 전용면적 84·157㎡ 총 24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후분양 단지로 올해 6월 입주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 초역세권이며, 2·3호선도 환승역인 청라언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인근 학군으로는 서도초, 구남중, 경상여중, 대구제일고 등이 자리하며 대형마트와 새길시장 등의 생활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견본주택은 서울 강동구 성내동 '에스아이팰리스올림픽공원', 경기 수원시 영통동 '영통자이센트럴파크', 경북 울진군 후포면 '울진후포오션더캐슬' 등 5곳에서 개관 예정이다. GS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동 961-11번지 일원에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1월 전월 대비 12.7% 증가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매수세가 늘어나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 298건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 남았지만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선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작년 12월 한 달 거래량(1839건)보다 5%가량 많았다. 이에 비해 인천은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1697건으로 지난해 12월(1402건)보다 21.0%, 경기도는 지난달 6669건으로 전월(5895건)보다 13.1% 늘어나 서울보다 증가폭이 컸다. 인천, 경기 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교통 혁신 전략에 따라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현재까지 이보다 54% 증가한 239건의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주주환원을 강화하면서 배당 규모가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76개 기업의 현금·현물 배당액 총액은 28조 44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다. 45개 기업이 전년보다 배당액을 늘렸고, 12개 기업은 동일하며 19개 기업은 감소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배당금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대자동차는 결산배당과 반기·3분기 배당을 합산한 총액이 전년보다 63.8% 증가한 2조 9986억 원을 기록하며 배당금 증가 1위에 올랐다. 기아는 전년보다 58.1% 늘어난 2조 2188억 원을 결산 배당한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말 임시 주주총회에서 2조 1500억 원 규모의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바꿔 배당 재원을 늘리고 전년보다 4356억 원 증가한 4483억 원을 결산 배당한다. 이밖에 메리츠증권, 삼성생명, 삼성화재보험, 셀트리온, 포스코인터내셔널, 삼성증권 등도 배당액 증가 상위권에 들었다. 배당 규모가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LG화학으로, 최근 공시한 지난해
한국무역협회가 도내 수출기업을 찾아 산업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지난 5일과 7일, 경기북부와 경기남부지역의 수출기업을 연이어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부천시 소재 ㈜모던씨앤비(화장품 용기 제조)를 방문했고, 7일에는 수원시 소재 위로보틱스(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를 방문했다.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쪽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데, 인증 및 인허가 등의 문제가 걸림돌”이라며 “올해 CES 참가 이후 해외에서 많은 문의가 쏟아지고 있는데 해당 기업들에 대한 검증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인증 및 인허가 이슈는 항상 따라오는 문제”라며 “모든 인증과 준비를 완벽히 마치고 진출하기보다 국내부터 시작해 레퍼런스를 쌓은 뒤 차차 미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고려해보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어 해외 기업에 대한 검증 부분에 대해서는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무역협회 등 유관기관을 활용해 기업 검증에 도움을 구해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헬스케어, ICT 등과 같은 미래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은 7일 전국 복지시설 263곳과 참전용사 1000가구를 대표해 화원종합사회복지관에서 5만 3000명분의 떡만둣국 키트 전달식을 진행했다. 떡만둣국 대용량 키트는 떡국 떡, 만두, 소고기, 쌀소면 등 4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양으로 구성됐다. 1300박스를 제작해 장애인, 노인, 아동 시설에 전달했다. 또한 4인 가족이 식사할 수 있는 떡만둣국 키트 1000박스도 별도 제작해 6·25참전용사 1000가구에 전달했다. 떡만둣국 대용량 키트는 떡국떡, 만두, 소고기, 쌀소면 등 4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양으로 구성됐으며 2021년부터 코로나19로 비대면 지원에 맞춰 처음 시도됐다. 손인국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이사장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위축된 소외계층의 밥상에 중소기업계의 십시일반 나눔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화 화원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여러 중소기업의 크고 작은 손길 덕에 저소득 어르신과 가정에 영양가 높은 식단을 제공할 수 있었다”며 화답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현대건설이 2023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 한국위원회’로부터 기후변화대응(Climate Change) 부문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리더십 A’는 2023년 CDP 평가에 응답한 글로벌 약 2만 3200개 이상 평가대상 중 1.5%인 300여 개 기업에만 수여된 등급으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경영전략, 리스크 관리능력, 온실가스 감축 노력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고 있다. CDP 응답서는 전 세계 금융기관에 제공돼 투자 지침서로 활용되며, 지속가능성 평가 중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ow Jones Sustainability Indices, 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3년 CDP 기후변화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온실가스 감축 노력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등 전 영역에서 고루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