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2025 여수·NH농협컵 첫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가볍게 누르고 첫 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14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18)으로 꺽었다. 이날 경기 양 팀은 주전급 선수들을 제외하고 비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가운데 경기를 펼쳤다. 대한항공은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공격수 정한용과 미들 블로커 최준혁, 예비 명단에 포함됐던 공격수 정지석을 뺐다. 우리카드 역시 대표팀 세터 한태준,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 미들 블로커 이상현, 예비 명단에 포함된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을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을 앞세워 다양한 작전으로 우리카드를 몰아세웠다. 1세트를 25-17로 가볍게 마무리한 대한항공은 2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져와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 기가 꺽인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이렇다 할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상대의 기를 누르며 주도권을 놓치 않았다. 특히 3세트 15-10으로 리드하며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듯 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조근호,
손흥민이 시즌 2호골을 터뜨리며 A매치에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새너제이 어스퀘이크스와 로스앤젤레스(LA)FC의 메이저리그사커(MLS) 30라운드 방문 경기에 선발 출전해 52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LAFC는 손흥민의 선제골과 데니스 부앙가의 해트트릭으로 어스퀘이크를 4-2로 꺽었다. 손흥민 입단 이후 5경기에서 2승(2무 1패)을 거둔 LAFC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27경기에서 12승 8무 7패, 승점 44로 서부 콘퍼런스 5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 달 24일 댈러스와 경기에서 프리킥 데뷔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날 MLS 이적 후 처음으로 필드 골을 신고했다. LAFC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특히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린지 채 1분도 되지 않아 기선을 잡는 첫 골이 나왔다. 벼락 골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전반 52초 마르코 델가도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아르템 스몰랴코우가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박스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손흥민이 오
수원 삼성이 5전 6기만에 서울 이랜드 FC에게 당한 리그 5연패의 수모를 되갚았다. 수원은 1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29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와의 경기에서 일류첸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이랜드를 1-0으로 꺽었다. 최근 4경기 무승으로 승리가 간절했던 수원은 이날 경기 승리로 소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수원은 6승7무6패, 승점 55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또 이랜드에게 당한 리그 5연패의 사슬을 6경기만에 끊어냄으로써 지긋지긋한 천적 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반대로 이번 라운드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노렸던 이랜드는 수원에게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해 승점 43(11승10무8패)으로 6위에 머물며 상위권 진입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이날 수원은 4-4-2 전형으로 수비를 든든히 하면서도 최전방 공격수 일류첸코와 파울리뇨의 공격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김민우와 세라핌을 측면에 배치하는 한편 중원을 홍원진과 이민혁에게 맡겨 공수 밸런스를 조율하게 했다. 수비라인은 장석환, 레오, 황석호, 정동윤이 발을 맞췄다. 홈팀 이랜드는 수원이 수비적으로 나올 것을 예상한 듯 3-5-2 전형을 선택했다. 이랜드의 최전방은 에울
용인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은 공간 내에 위치한 갤러리 윤캔버스에서 9월 2일부터 30일까지 엘리다니와 고월 김태형의 특별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25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시작된 엘리다니의 아시아 순회전시의 일환으로 런던, 도쿄, 서울, 상해를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인다. 용인의 핫플레이스로 각광받고 있는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은 빵을 의미하는 'Panis' 와 본질을 의미하는 'Essima'를 섞은 합성어이다. 제빵제조업을 운영중인 모기업에서 지역사회의 문화적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부터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 작가 엘리다니는 인간의 트라우마와 무의식 속에 숨겨진 고통을 주제로 한 네오 초현실주의 작품을 선보인다. 친밀한 소녀의 초상에서부터 동양화풍의 거친 붓터치로 표현된 작품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엘리다니는 자신의 작품에 늘 등장하는 새와 짐승에 매료되었고, 기독교적 신학체계에서 신의 상징인 독수리, 사자, 소, 스랍천사와 함께 하늘과 들판을 주로 배경으로 사용하고 있다. 엘리다니의 창의적인 예술 혼(魂)은 확립된 규범의 파괴와 혁신을 통해 재구성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김하성이 새 유니폼을 입고 뛴 데뷔전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맹활약 했다. 앞서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어깨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후에도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 시즌도 7월부터 경기에 출전해 24경기에서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그치는 등 부진했다. 그 결과 지난 2일 탬파배이에서 웨이버 공시와 함께 애틀랜타로 전격 이적했다. 이날 김하성은 이적 첫 경기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그의 멀티히트는 지난 달 18일 탬파베이 소속으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활약으로 김하성의 시즌 타율도 0.214에서 0.227(88타수 20안타)로 올랐다. 2회초 첫 타석에 선 김하성은 시카고 컵스 선발 투수 이마나가 쇼타의 초구를 노렸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2-4로 뒤진 4회초 1사 상황에 다시 한 번 타석에 오른 김하성은 1루 주자 마이클 해리스의 도루 실패로 2사 상
인 인천 남동구 장수동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문화적 가치 창출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의 복합문화공간 '분아뜰리에'는 오는 13일부터 2주간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만의골에서 '9월, 은행나무옆 분아뜰리에 마켓이야기' 플리마켓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의미가 공존하는 만의골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800년 된 은행나무가 유명한 지역이다. '분아뜰리에'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플리마켓을 기획했다. 이번 플리마켓은 15곳 이상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수공예품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분아뜰리에 본사 후원으로 프리미엄 여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HACIE(하시에)'를 비롯한 다양한 겨울 의류 특가전이 열려 파격적인 가격의 의류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된다. 또 매주 일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시원한 맥주와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트럭과 다채로운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어 풍성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분아뜰리에 관계자는 "만의골이 단순히 지나가는 장소가 아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이 9월부터 기지개를 활짝 펴고 힘찬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9월 첫번 째 들린 소식은 탬파베이 레이스 내야수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전격 이적 했다는 소식이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는 보도와 함께 김하성의 애틀랜타 입단 소식을 알렸다.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유틸리티 부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긴 김하성은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 됐음에도 불구하고 자유계약선수(FA)로 2년 2900만 달러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샌디에이고 시절 입은 부상의 여파로 7월 초부터 시즌 경기에 출전한 김하성은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홈런 2개, 5타점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대표 스몰 마켓팀인 탬파베이는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김하성이 재활과 잇따른 허리 부상으로 출전이 애매하게 되자 그의 연봉을 부담스러워하던 터였다. 하지만 웨이버공시와 함께 애틀랜타로 이적함으로써 팀과 선수 모두 반가운 표정이다.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는 이번 시즌 62승 75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며 가을 야구는 어렵게 됐
박상현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올랐다. 박상현은 31일 경기도 광주시 강남300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PGA 투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며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21언더파 259타로 정상에 올랐다.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박상현은 우승 상금 1억 4천만 원을 받아 통산 상금도 56억5735만원으로 늘렸다. 3라운드까지 버디 22개를 잡아내며 5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상현은 8번 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언덕으로 보내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세컨 샷에서도 뒤땅을 치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위기의 순간 흔들리지 않고 11m 파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박상현이 흔들린 사이 이태훈이 맹추격에 나섰지만 박상현은 위기 때마다 신들린 퍼팅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꺽었고 결국 최종 우승의 영광은 박상현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9타를 줄인 이태훈은 끝까지 선전했지만 최종 2위(19언더파 261타)에 만족해야 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종이 위에 종이를 얹어 거친 질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합지. 회색 바탕의 투박한 배접 위에 세련되지 않은 드로잉. 그 속에 숨겨진 작가의 시선은 미술의 차원을 시각에서 후각으로 확대한다.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다양한 형상 속 그들에게선 어딘가 시큼하면서도 구릿한 체취가 묻어난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예술공간 '아름'에서 열리고 있는 김진열 작가의 드로잉&설치 초대전 '드로잉 모심 2025'는 어둡지만 정겹고, 슬픈듯 아련했다. 2층 전시관 벽면을 가득 채운 80여 점의 드로잉 작품은 다양한 몸짓의 서민들이 고단한 현실 속에서 각자의 힘겨운 삶을 살아내는 모습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을씨년스러운 강원도의 밭에서 비닐을 수거하는 노인, 버스 터미널 의자 등받이에 맥없이 전신을 기대어 앉아있는 청년, 길가에 할 일 없이 쭈그려 앉아 지나는 사람들을 처량하게 바라보는 남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묵직한 삶의 무게가 그대로 전달된다. 김 작가는 이런 모습이야말로 서민들의 진면목이며, 이들의 모습 자체가 존엄 사회의 건강성을 지탱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이나 삶에 대한 여러가지 것들은 우리가 밝고 싶어도 밝지 못하게 하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 구단이 손흥민 영입으로 연일 상종가를 치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명의 영입에 이름을 올렸다. LA타임즈는 27일 "MLS 역사상 가장 중요한 10명의 영입"이란 제하의 기사에서 이달 초 한국의 스타 손흥민을 영입한 것은 팀에게만 큰 변화가 아니라며 30주년을 맞은 MLS의 시즌 막판 전례없는 큰 관심을 불러온 최신의 사례라고 전했다. LA타임즈가 선정한 영입 1위는 데이비드 베컴(LA Galaxy, 2007-12)이다. 2007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LA갤럭시로 이적한 그는 MLS를 국제 무대에 올려놓았고, 리그의 연봉 체계를 마련했다. 2위는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LA Galaxy, 2018-19)다. LA갤럭시에서 보낸 짧은 기간 동안 그는 56경기에 출전해 52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신사적이었던 베컴과 달리 악동의 면모로 리그 분위기를 바꿨다. 3위는 리오넬 메시(Inter Miami, 2023-현재)다. 역사적으로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메시는 MLS에서 활약하며 모국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과 골든볼을 수상했다. 베컴이 리그의 기반을 다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