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정치권이 최근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은 청라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시는 6일 행정안전부에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주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공식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중앙정부 차원의 행·재정적 지원이 이뤄져 피해 수습과 복구가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시에서는 지난 2019년 태풍 ‘링링’의 피해로 강화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바 있다. 또 전기차 지하주차장 화재 예방을 위한 제도개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복 시장은 “서구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지역 주민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 시는 지속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추가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피해 복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피해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이용우(민주·서구을) 국회의원도 인천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형 화재 피해를 입은 서구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매우 시급하다”며 “도와달라”고 밝혔다. 현재 시와 서구가 자체적으로 피해 복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대단지 아파트의 배관과 전선이 화재로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지이자 국민관광지였던 송도유원지의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1990년대까지 수도권 최고의 휴양지였던 송도유원지가 2011년 폐장한 이후 난개발과 불법으로 얼룩졌다. 선거철마다 정치권은 송도유원지를 놓고 장밋빛 공약을 제시하며 희망고문만 이어오다 현재는 인천의 대표적인 장기미집행시설지구로 전락했다. 일각에서는 국민휴양지로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송도유원지의 빛 바랜 명성을 되찾을 방안에 대해 경기신문이 세 편에 걸쳐 조명한다. 상. 송도유원지의 옛 명성찾기, 개발계획 마련까지 1년 “그 시절 여름이면 가족들과 텐트 하나 짊어지고 송도해수욕장을 갔어요. 백사장에는 텐트와 파라솔이 늘어서 있었고, 대관람차 앞에 줄이 끝도 없이 이어졌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1990년대 매년 송도해수욕장을 찾았던 한 인천시민의 회상이다. 송도유원지는 본래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지만 간척지 조성 과정에서 육지로 변했고, 일제강점기때 송도와 청량산 사이 안으로 휘어진 만입부를 막아 해수욕장이 만들어졌다. 인공적으로 만든 해수욕장은 국내 유일의 수문 개폐식 해수욕장으로 수량 조절과 수질 관리가 가능했다. 특히 청량산을 배후에 두고,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인천도시공사(iH)는 정부 주택공급정책에 따라 추진 중인 ‘구월2 공공주택지구’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30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은 이후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송도, 검단, 영종, 청라에 이어 구월2지구를 또 하나의 인천 대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총 7회의 MP 총괄계획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결과 ▲구월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 ▲신산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지구 내부와 주변 지역 모두 아우르는 포용 도시를 목표로 세부적인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iH는 지형적·풍수적 특징을 살린 주거지, 상업지, 공원 등의 균형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구월2지구가 위치한 남동구·연수구·미추홀구 일원 약 2.2㎢(67만 평) 부지는 문학산 앞에 승기천이 흐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이며, 산과 물이 조화를 이룬 동고서저의 특징을 가진다. 풍수지리전문가인 정경연 인하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구월2지구는 건강, 장수, 풍요, 융화의 상징인 거북과 학의 기운으로 많은 사람들이 협력하며 건강하고 풍요로울 자족도시로의 발전 잠재력을 품었다”고 말했다. 조동암 iH 사장은 “과거부터 살기
인천시설공단 청라공원사업단은 기록적인 장마가 끝난 이후 남은 하절기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재난으로부터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자 시설물 점검 및 안전조치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청라공원사업단은 기상청의 하절기 강력한 태풍 내습 경고에 따라 청라호수공원 시설물을 대상으로 대형 수목과 시설물에 대해 더욱 철저하게 고정 작업을 실시했다. 또 장마 기간 중 배수로에 퇴적된 토사와 낙엽 등을 정비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기후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김종필 공단 이사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집중호우와 강풍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사전 점검과 선제적 조치만이 시민들과 근로자들을 보호하는 유일책인 만큼 재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정희 기자 ]
인천시가 스마트제조 지원으로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시는 ‘2024년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강화 사업’ 추진에 따른 지원 업체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디지털 전환 등 급속히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서 소공인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수작업 위주 제조공정을 개선하는 자동화와 스마트기술 도입을 지원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소공인 스마트제조 지원강화 사업’에 선정된 인천 소재 소공인으로 총 100개 내외 업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선정된 소공인에게는 생산관리 및 제품개발 등 스마트기술 도입, 기계장비 및 부품 등 장비·재료비와 공정 개선에 소요되는 비용 중 자부담금(현금)에 대해 업체당 최대 500만 원 이내를 지원한다. 안수경 시 소상공인정책과장은 “4차 산업 혁명에 필요한 소공인 생산공정의 스마트화 전환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제조업의 근간인 소공인에 스마트화 기술 등을 지원해 생산성 및 품질향상 등 소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 신청은 인천시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사업
인천시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맞춤형 지역 활성화 투자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 주민등록인구 300만 명을 돌파, 상반기 꾸준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기준 0.69명을 기록한 합계출산율 등을 보면 지방소멸위기 극복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는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대표적으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투자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연 1조 원(광역계정 2500억·기초계정 7500억)의 정부 출연금으로 전국 89개 인구감소 지역과 18개 인구감소 관심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는 올해 광역계정 4건(9억 5000만 원)과 기초계정 9건(144억 원)을 활용해 총 13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광역계정의 경우 올해부터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조성에 기금 중 40%를 출연(광역계정 총액 2500억 중 1000억 출연)하게 돼 이전보다 감액된 금액을 지원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신설된 2022년 이후 기반시설 조성을 통한 정주 여건 개선 및 생활인구 유입을 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스마트 팜 조성,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 개최, 해안산책로 특화사업 등을 추진해 오고 있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최근 화재가 발생한 서구 청라동 아파트 화재현장을 다시 찾았다. 화재 현장 피해에 따른 대응 상황 등을 재점검하고 신속하고 적절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먼저 최정규 서구 부구청장으로부터 화재 피해 상황과 현재 대응조치에 대한 상세한 브리핑을 받고 난 이후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방문해 화재로 인한 차량 피해 현장을 살폈다. 또 청남중학교에 마련된 임시 거주시설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파악하며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둘러봤다. 유 시장은 “화재로 인한 피해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고 더 나은 대피시설이 있는지 추가로 확인하겠다”며 “아파트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신속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연수원을 방문해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전기차 사고 발생에 대해 논의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차의 안전 문제에 따른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화재 현장 방문 이후 신속하게 지방대책본부회의를 개최해 화재 피해 복구 및 주민 지원방안(지원금 및 재해구호기금 응급구호비 등), 향후 재발 방지 대책,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 등 화재 피해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 시장은 “
인천 송도센트럴파크호텔(E4호텔)의 정상화가 멀어졌다. 법원 조정에 따른 소송 취하 및 정상화 수순을 밟을 예정이었으나 인천도시공사(iH) 측이 최종적으로 법원 조정 결과에 불수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5일 iH에 따르면 iH 이사회는 지난 1일 송도센트럴파크호텔 소송 관련 법원 조정 결정문에 대해 불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가장 큰 이의는 ‘돈’이었다. 법원이 송도센트럴파크 레지던스 호텔 유치권과 관련해 공사비 409억 원, 이자 209억 원을 감정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금액에 대해 이사회는 ‘과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비와 이자금액에 대해 더 다툴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의결했다. 앞서 iH 경영회의에서는 해당 내용이 담긴 조정 결정문이 통과됐으나 이사회를 넘지 못하면서 다시 소송전에 돌입하게 됐다. 다만 iH는 지난 5월 법원에 산정된 공사비를 수용하고 합의하겠다는 입장문을 제출한 바 있다. 법원 조정 결정문을 수용하면 소송을 모두 취하하고, 유치권 해소 및 매각 절차를 밟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iH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정상화까지는 다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iH 관계자는 “이사회에서 조정 결정문에 대해 여러 가지 토론이 길게 이어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이 일본 고베시에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안을 전달하며 4일간의 일본 출장 여정을 끝마쳤다. 5일 시에 따르면 황 부시장이 히사모토 기조 고베시장을 만나 한·일·중 3개 도시 공동협의체 구성 방안을 담은 유정복 시장의 친서를 전달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6월 중국 톈진시 방문에서 천민얼 당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나 3개 도시 간 공동협의체 구상을 언급한 바 있다. 황효진 부시장은 “고베는 항구도시로서 근대화를 견인하고 일본의 경제발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해 온 도시로 인천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도시 간 자매결연이 체결된 인천과 고베, 톈진 3개 도시의 항만 재개발 경험과 의료학술 분야, 저출산 고령화 정책 교류를 위한 공동협의체를 만들고 향후 항공·문화 등으로 교류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히사모토 기조 고베시장은 “한·일·중 3개 도시의 미래를 위한 발전적인 방안 제안해 감사하다”며 “양 도시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방문단과 고베시 관계자는 2012년 인천시가 기증한 ‘바다여행, 인천에서 고베까지’ 조형물이 설치된 시오사
인천시가 인천상륙작전 제74주년을 맞아 대한민국해군, 대한민국해병대와 함께 기념주간 행사를 연다. 5일 시에 따르면 통일부, 인천시교육청, 인천보훈지청, 육군제17보병사단 후원으로 오는 다음달 6일부터 12일까지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행사는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 추모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 3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사전 붐업 행사는 오는 19일부터 시작된다. 기념식은 다음달 11일 내항 1·8부두(개항광장)에서 개최된다. 국내외 참전용사를 비롯한 내빈이 참석하는 참전용사 회고사, 축사·기념사, 참전국 주요 지휘관 메시지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유일의 6·25 참전 기념비인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11일에는 맥아더 장군 동상 부조물 제막식과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 그날의 고귀한 희생에 대해 추모의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는 시와 10개 군·구가 협업해 군·구별 지역 특성에 맞춘 시민참여 행사가 인천 전 지역에서 열린다. 중구, 동구, 미추홀구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을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