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추석 특집]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
올해 한가위 8월 대보름달이 다른 해보다 빨리 뜬다. 가을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으로 중추(中秋) 혹은 추석이라고도 부른다. 그 밖에도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한 우리말이며 가배는 가위를 이두식의 한자를 빌려 쓴 말이다. 가을저녁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 추석(秋夕)은 가을 중에 달빛이 가장 아름답고 좋은 밤이라는 뜻이다. 지루했던 여름이 가고 날씨는 서늘해지고 달빛은 훤하게 밝으니 기분도 좋아지는 날이다. 더구나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니 배두드리며 부러울 것 없는 날이다. 옛 기록을 보면 신라에서는 이 날, 활쏘기를 하여 내기를 하고 잘 쏜 사람에게는 상을 주었다고 한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유리이사금(儒理尼師今) 때 임금이 6부의 사람들을 두 편으로 나누어 각기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편을 짜고, 마당에 모여 길쌈을 했는데, 밤 늦게야 일을 파하게 하고 8월 보름에 이르러 그 공(功)의 다소를 살펴 진 편은 음식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모두 노래와 춤과 온갖 놀이를 했는데 이를 가배라 하였다. 이때 진 편의 여자들이 일어나 춤추며 탄
- 윤종준 성남학연구소 상임위원
- 2022-09-08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