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직원 보호를 위해 경기도청사 내 모든 전화를 대상으로 18일부터 자동 녹음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도청 남·북부청사 및 일부 소속기관이다. 기존에는 민원을 응대하는 과정에서 녹음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담당자가 전화기의 녹음을 실시해야 했다. 이날부터는 민원인이 전화를 걸면 담당자와의 연결 전 녹음 사실이 안내 멘트로 고지되며, 통화 내용 전체가 자동 녹음된다. 이는 민원인의 폭언 등을 녹음하지 못해 민원인 위법행위 증거자료를 수집하지 못한 사례가 다수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도는 지난달 29일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민원통화 전체 녹음이 가능해짐에 따라 민원 응대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이같은 자동 녹음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지자체별 전화·면담 권장시간 설정도 가능해졌다. 도는 장시간 반복 민원으로 고통받는 담당자를 위해 1회당 민원 통화·면담 권장 시간을 20분으로 설정했다. 권장 시간이 초과되면 민원인에게 해당 사실을 고지하고 통화·면담을 중단할 수 있다. 김춘기 도 열린민원실장은 “민원인과 공무원 상호 간 공감과 상호 존중의 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민원공무원 보호를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가 도에서 발주하는 공공사업 발주부터 계약이행 전 과정을 감시·평가하는 ‘공공사업 감시·평가’를 이달 말부터 시범 도입한다. 도 도민권익위는 지난 14일 ‘2024년 제2차 경기도 도민권익위원회 정례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공공사업 감시·평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도민참여옴부즈만’이 도민 눈높이에서 공공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과정의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사후 적발 중심의 감사였던 기존 감사와 달리 불합리한 업무추진, 규정, 협약사항 위반 등을 조기에 발견해 문제가 악화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대상 사업은 ▲총공사비 10억 원 이상 공사 ▲5억 원 이상 용역 ▲1억 원 이상 물품 제조·구매 ▲위탁사무, 보조사업 등 기타 등 감시·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공공사업이다. 도 도민권익위는 공공사업의 공정·투명·적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서류검토, 현장 확인, 참관 등의 방법을 통해 사업과정을 감시·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운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내년부터 사업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장진수 도 도민권익위원장은 “도민권익위
경기도는 안전확보를 위해 긴급하게 시설 보수가 필요한 ‘전세사기피해주택’에 주택 당 공사비 약 2000만 원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개정된 전세사기피해자법에 따른 것이다. 개정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장은 임대인의 관리부재로 전세사기피해주택의 안전 확보·피해 복구가 시급한 경우 피해 조사와 그에 따른 조치를 할 수 있다. 도는 지난 8월 경기도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해 수원시 전세피해자 중 691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 64.6%(446명)가 피해주택에 시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현장 조사에서도 건물 외벽 타일의 탈락 등 공공안전을 위해 긴급 조치가 필요한 곳들이 발견됐다. 이에 도와 도전세피해지원센터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5일 ‘전세사기피해주택 긴급 관리 지원’ 추진을 위한 시군 설명회를 열고 사업대상 발굴 등 시군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사업 신청은 임차인들이 건물 소유자의 동의서 등을 첨부해 관할 시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시군이 현장 등 1차 확인 후 전세피해지원센터로 후보지를 보내면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도는 이달 중 사업신청을 받아 다음 달 대상자 선정 후
경기도 내 빛공해 관련 민원이 연 1000건을 웃도는 가운데 빛공해의 ‘주범’인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 설치를 도가 추진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내년 3월까지 광교개발이익금 100억 원을 들여 경기융합타운 내 경기주택도시공사(GH) 복합시설관 외벽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미디어파사드는 건물 외벽 등에 LED 조명 등을 설치, 실외 공간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해 미디어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도는 이같은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도정 홍보 방식을 구축하고 향후 오픈 공간으로 개방해 지역 주민, 단체 등이 공연도 개최할 수 있는 복합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디어파사드 설치를 추진하는 지자체들이 빛공해 등으로 인해 사업에 차질이 생긴 가운데 도의 사업도 관련 우려를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1일 울산시는 태화강 용금소 스카이워크에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계획을 담은 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빛공해, 교통사고 유발 등을 이유로 재검토 주문을 받았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7일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송
경기도는 오는 18~22일 5일간 도청 1층 로비에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작품과 활동결과물을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바다와 해양환경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2024년 해양환경 인식개선 사업’의 일부다. 전시회는 ‘지속가능한 해양환경–보이지 않은 이면’이라는 주제로 해양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포토존, 전시 안내존, 작품 전시존, 활동 전시존 등 각종 전시존을 통해 표현한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병뚜껑, 과자봉지, 일회용 숟가락 등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를 활용해 완성한 미술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과장은 “경기바다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해양쓰레기의 근본적인 저감을 위한 인식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가 해양환경보전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청남도와 맺은 경기-충남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따라 충청남도와 협력해 연내 전시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와 경기도주식회사가 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활성화와 공공-민간 배달플랫폼 연대를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경기도주식회사는 오는 19일 성남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착한 가격 착한 소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공배달앱 활성화를 위한 정부 지원을 촉구함과 동시에 공공배달앱을 통한 착한 소비 캠페인을 선포하고 공공배달앱 활성화 상생 협약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공공배달앱을 운영하는 경기도주식회사,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먹깨비, 땡겨요 4개 기관·업체는 착한 소비 확산 및 공동 협력을 약속한다. 도는 최근 높은 배달중개 수수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 이하 중개수수료로 운영하는 민간배달앱 시장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사업대상자로 먹깨비와 땡겨요를 선정했다. 해당 2개 업체는 내년부터 경기지역화폐 결제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은 더욱 완화하고 배달 서비스 이용자는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이밖에 경기도의원과 배달특급 가맹점·소비자 등이 참석하는 ‘공공배달앱 활성화 토크 콘서트’도 마련됐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공공배달앱의 역할과 가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화성동탄2 택지개발지구의 주거전용 단독주택용지 D34블록 59필지를 추첨방식으로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면적 231~274㎡, 공급금액 4억 8163만 5000~6억 1102만 원 수준으로 공급된다. 건폐율 50%, 용적률 80%로 최고 층수 2층·2가구 이하로 건축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공급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을 둔 세대주로, 1세대 당 1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분양신청은 오는 26일 GH토지분양시스템을 통해 하면 된다. 화성동탄2는 수도권 최대 자족 거점도시로 지난 4월 GTX-A노선 동탄역 개통, 9월 동탄역과 세종·대전 지역을 잇는 시외버스 운행 등 연계 교통이 강화된 곳이다. 자세한 사항은 GH 누리집 및 토지분양시스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GH 택지판매부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가 내년 주4.5일제 도입을 앞두고 근무시간 단축을 통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사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최근 도청 서희홀에서 ‘2024년 제1회 경기도 노사민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정의 방향은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휴머노믹스(사람중심경제)다. 사람에 투자를 많이 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고른 기회를 주도록 하는 등 여러 가지 정책의 중점을 휴머노믹스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정치나 경제의 틀과 질서가 크게 바뀌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투자, 교육, 인적 교류, 이민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AI 기술진보에 따른 산업 개편이 정말 무서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이같은 변화에 얼마만큼 고민하고 대처를 준비하고 있는지 심히 걱정이 된다”며 “주4.5일제와 0.5&0.75잡 프로젝트 같은 휴머노믹스가 좋은 해답의 단초가 될 것이다. 함께 의논하고 협조하고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도민의 기
경기도는 농한기를 앞두고 다음 달 13일까지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거기간 운영은 농촌 경작지에 방치된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해 불법 소각, 토양 오염을 방지하고 영농폐기물의 재활용을 촉진하는 것이 골자다. 영농폐기물은 재활용 가능여부에 따라 분리·선별해 배출해야 한다. 이에 도는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영농시기인 상반기(2~4월)와 하반기(11~12월)로 나눠 연 2회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농촌폐비닐 1만 5868t, 농약용기류 360만 개를 수거·처리했다. 서진석 도 자원순환과장은 “자원순환 측면에서 폐기물 양은 줄이고 재활용은 촉진해야 한다”며 “수거보상금 예산이 소진되더라도 재활용이 가능한 농촌폐비닐과 농약용기류는 전량 무상수거할 계획이니 농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수거보상금 제도는 농민이 재활용이 가능한 농촌 폐비닐과 농약용기류를 마을에 설치된 공동집하장으로 가져오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폐비닐은 이물질 함유량에 따라 ㎏당 80~160원을, 농약용기의 경우 병류는 개당 100원, 봉지류는 개당 80원을 지급한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도는 올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 기준을 강화하고 CCTV 18만여 대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운영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선제적 재난대응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운영 조례를 개정해 대설 비상단계별 근무 기준을 기존 대설경보 기준인 20㎝에서 10㎝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강설로 인한 교통불편 및 취약구조물 관리·대응이 더 빨라지게 됐다. 또 한파 재대본 협업부서에 도 노동안전과와 노동권익과를 추가해 겨울철 취약한 노동분야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달 말 조성 예정인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도 선제적 재난대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 18만여 대의 모든 영상을 볼 수 있어 도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해 재난감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