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약 4개월을 겨울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도는 올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 기준을 강화하고 CCTV 18만여 대를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를 운영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2025년 겨울철 자연재난(대설·한파)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올해 선제적 재난대응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재대본) 운영 조례를 개정해 대설 비상단계별 근무 기준을 기존 대설경보 기준인 20㎝에서 10㎝로 강화했다.
이에 따라 강설로 인한 교통불편 및 취약구조물 관리·대응이 더 빨라지게 됐다.
또 한파 재대본 협업부서에 도 노동안전과와 노동권익과를 추가해 겨울철 취약한 노동분야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이달 말 조성 예정인 ‘경기도 360° 스마트 영상센터’도 선제적 재난대응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시군에서 운영 중인 CCTV 18만여 대의 모든 영상을 볼 수 있어 도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해 재난감시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대설·한파 대비로는 지난 3월부터 도 재난관리기금 86억 원을 보도육교 캐노피(29개소)와 자동 염수분사장치(28개소) 설치를 위해 조기 지원했다.
아울러 제설제 등 대설 대비 용품 구입과 한파 저감시설 설치에도 기금과 특교세 65억 원을 지난달 시군에 교부 완료했다.
안전사고·인명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서는 재해우려지역 총 1203개를 지정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6개 추가된 것으로, 기상특보 기준 도달 시 재난문자 송출, 예찰 활동 강화 등이 진행된다.
장비와 자재로는 제설제 약 14.9만t, 제설장비 6344대, 제설 전진기지 141개소 등을 확보했으며 자동제설장치, 도로열선 등을 전년 대비 80개 추가 설치했다.
이밖에 ▲한파 취약계층 보호 ▲대설·한파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등을 추진하며, 재난 피해 발생 시 안정적인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3272곳 ▲응급구호세트 4319세트 ▲취사구호세트 1514세트 등 확보를 완료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