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보조금을 지급한 청년 단체가 정치 편향 단체로 의심돼 관련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양우식(국힘·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은 14일 도 평화협력국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가 기금으로 정치적으로 편향된 단체를 지원하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도의원은 “도가 보조금을 지급한 ‘경기청년연대’의 대표들은 모두 민중당 소속으로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단체가 보조금을 받는 기간 동안 진보 교육감 지지 선언, 무기 증강·국방예산 감축 시위, 국가보안법 폐지 시위, 미국 내정간섭 중단 성명 등에 나서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양 도의원이 제출받은 도의 자료에 따르면 도는 ‘지방보조금 지원사업’ 명목으로 해당 단체에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회에 걸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통한 보조금 9655만 원을 지원했다. ‘비영리민간단체 지원법’에 따르면 민간단체는 ‘사실상 특정 정당 또는 선출직 후보를 지지·지원 또는 반대할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지 아니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양 도의원은 “도가 법을 위반했다”며 해당 지원 건에 대한 도의 진상조사 추진과 사업 재정비를 촉구했다. 이에 조창범 도 평화협력국장은 “보조금 지급 대
사회복지시설 보조금을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거나 시설을 불법으로 운영한 사회복지시설이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도특사경)에 적발됐다. 이들이 보조금을 본래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금액은 6억 2000만 원에 달한다. 도특사경은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제보와 탐문 등을 바탕으로 사회복지시설들의 위법 여부를 집중 수사, 불법행위를 저지른 사회복지시설과 협회장 등 7명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평택시 소재 보조금 지원사업시설인 A협회 대표인 Y씨는 협회에서 사용하는 물품의 납품업자와 공모해 지난 2007년부터 올해까지 5억 원을 지급받아 사용해 적발됐다. 또 협회 차량에 사용될 유류비 보조금 360만 원을 직원 차량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의정부시 소재 B지역아동센터 센터장 K씨는 실제로 근무한 사실이 없는 L씨를 직원으로 허위 등록한 후 의정부시로부터 인건비 보조금을 교부받았다. 또 L씨에게 급여계좌와 도장을 받아 직접 관리하면서 현금 인출해 사용하는 수법으로 지난 2017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90회에 걸쳐 1억 2000만 원의 보조금을 목적 외로 사용했다. 동두천시 소재 C시설의 M씨는 신고 없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장
아동복지시설, 아동돌봄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장을 겸직하고 있는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고용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경기도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최효숙(민주·비례) 경기도의회 의원은 14일 도 여성가족국에 대한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어린이집 원장 등 대표자가 시설장을 겸직할 경우 연금 가입도 어렵고 고용보험 혜택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도의원은 “요즘 어린이집이 폐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학연금제도가 보장되는 유치원과 달리 어려운 상황이 생겼을 때 제도적인 혜택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설장을 겸직하는 어린이집 대표자 등의 경우 공공의 영역을 위해 일하는 분들이 많다”며 “아동돌봄센터 등 종사자들이 어려움이 있을 때 대부분 그 시설장들이 대신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근무 기준으로 볼 때 근로자의 성격을 띠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고용보험 혜택이 보장될 수 있도록 법적 체계 관련해서 도가 적극적으로 중앙정부에 요청하는 등 협업이 이뤄지게 개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미성 도 여성가족국장은 “해당 부분은 법 체계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도는) 올해 폐업 지원
경기도는 질병관리청이 주관한 ‘2024년 지자체 감염병대응 실무자교육(FETP-F) 최종평가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자체 감염병대응 실무자교육은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소속 감염병 업무 담당자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으로, 올해 총 23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12~13일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시도 내 우수 과제로 선정된 연구 과제를 전체 권역 교육생이 참가해 발표했다. 평가는 구연, 포스터 부문으로 나눠 이뤄졌다. 구연 부문 대상은 ‘AI 챗봇 개발을 통한 매독 역학조사 실시’를 주제로 발표한 이천시 소속 김진이 주무관이 수상했다. 포스터 부문에서는 광주시 소속 김명옥 주무관이 ‘2030년 말라리아 재퇴치를 위한 광주시 말라리아 예방 및 홍보’를 주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군포시 소속 최경주 주무관은 ‘찾아가는 감염예방관리교육을 통한 상시 대응 역량 향상’을 주제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도는 지난해 대회에 이어 구연·포스터 부문 1위를 차지, 2년 연속 전 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한정희 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도가 2년 연속으로 지자체 감염병대응 실무자교육 평가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것은 감염병 대응 역량
경기도는 식물 애호가와 반려식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2024 경기 반려식물 축제’를 오는 17·18일 수원컨벤션센터 전시홀에서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사)한국치유농업협회가 주최하고 도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힐링, 독특함, 나눔이라는 테마로 바쁜 일상에 지친 방문객들에게 반려식물을 통한 소소한 치유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시존에는 평소 보기 어려운 희귀한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자연이 선사하는 새로운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식물과 생활가전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생활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도는 이번 행사를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 꾸며져 있는 행사장에서 반려식물을 처음 키워보는 이들도 식물과 가까워지며 힐링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공정식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와 자연의 치유를 느낄 수 있는 반려식물 재배를 장려해 도내 화훼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경기도는 지난 2019년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돼 2021년 착공한 ‘고양성사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이달 준공된다고 14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 주도의 지구단위 개발을 통해 쇠퇴한 지역에 주거와 공공·상업·일자리·생활SOC 등 다양한 기능이 집적된 지역복합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고양성사 혁신지구 사업은 성사1동 행정복지센터와 원당역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고양시 성사동 394번지 일원에 2개 동, 연면적 9만 9837㎡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통해 청년·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118가구가 마련되고 2만 5667㎡ 규모의 산업지원시설에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어린이집, 공영주차장 등 생활 기반시설(SOC)과 지역 상가가 복합 조성돼 원도심 혁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유동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입주 사업자와 지역 상권이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서상규 도 재생관리팀장은 “주거, 일자리, 편의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이 쇠퇴한 원도심 재탄생을 이끌어낼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낚시통제구역에서 낚시를 하거나 낚시어선의 시설물을 구비하지 않는 등 불법낚시행위를 한 낚시어선업자 등이 경기도 단속에 적발됐다. 도는 낚시 성수기를 맞아 해경, 시군 등과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화성·안산 연안, 시화호 낚시통제구역을 대상으로 합동단속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단속대상은 ▲낚시제한기준 위반, 구명조끼 미착용 등 낚시어선 안전운항 의무 위반 ▲낚시어선업 신고요건 미준수 ▲낚시통제구역 불법 낚시행위 등이다. 주요 어종에 대한 포획금지 기준은 넙치(광어) 35㎝ 이하, 조피볼락(우럭) 23㎝ 이하, 농어 30㎝ 이하 등으로 진행됐다. 단속 결과 낚시어선 준수사항 위반 5건과 낚시통제구역 위반 1건 등 총 6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됐다. 도는 적발된 건에 대해 ‘낚시 관리 및 육성법’에 따라 행정처분과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할 예정이다. 김봉현 도 해양수산과장은 “최근 낚시 인구 급증과 함께 야외활동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어 안전사고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불법낚시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과 계도로 건전한 낚시문화 정착과 수산자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올해 해면·내수면어업, 낚시행위, 수상레저 등 5개 해양수
경기도는 전세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전세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의 내실화를 목표로 하는 캠페인을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안전전세 프로젝트는 공인중개사 스스로 실천과제를 이행하는 ‘안전전세 길목 지킴 운동’과 민관 합동 1070명 규모의 전국 최대 ‘안전전세 관리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안전전세 길목지킴 운동은 공인중개사가 전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이를 이행하는 사회적 운동이다. 참여사무소는 ‘안전전세 지킴이’ 스티커를 부착해 도민들이 이를 확인하고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천 과제에는 ▲임차인 체크리스트 제공 ▲투명한 정보 제공 ▲계약 후 권리 관계 변동 시 알림 서비스 제공 ▲위험 물건 중개 금지 ▲악성 임대인 정보 고지가 포함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경기도에 등록된 약 3만 명의 공인중개사 중 40%에 해당하는 1만 2000명 이상이 ‘안전전세 길목지킴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공인중개사와 임차인의 실천과제 이행을 유도하고, 안전전세 관리단이 이행 상태를 확인해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한다. 또 임차인과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학도 세계인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기언론인클럽은 지난 13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강연회는 최동호 수원문화도시포럼 이사장이 ‘노벨문학상과 한국문학의 세계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최 이사장은 이날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한국 문학의 틀을 깨뜨렸다고 분석하며 “한국 문학도 세계인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문학은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우리가 경험한 역사적 체험과 자신이 설정한 테두리 안에 갇혀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그 틀을 깨뜨리고 나간 것이 한강 작가의 소설”이라고 부연했다. 또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등 작가의 작품을 언급하며 “한강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 확장을 세계성의 차원에서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안에 머무르면 세계성을 갖지 못한 문학이 된다”며 “외국인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상상력의 전개, 구성 등이 있어야 한국 문학도 세계문학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최윤정 경기언론인클럽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국민의힘 경기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권을 향한 야욕으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채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도당은 13일 김 지사의 정치 현안 입장 발표에 대한 성명서를 통해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당은 “행복한 도를 만들겠다던 김 지사의 입장 발표는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기 위한 공염불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3만 스타트업과 60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던 김 지사가 고용이 감소해 민생이 위협받고 있다며 대통령을 비난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 또 “시장상권 지원기관을 확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던 김 지사가 자영업 폐업자 수 역대 최고치라며 비난을 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민의 입장에서 볼 때 김 지사에 대한 신뢰는 이미 붕괴됐고 김 지사의 어떤 말도 도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도당은 “김 지사는 도민을 위해 일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대권을 향한 야욕을 품고 도지사 직을 정치적 발판으로 활용하고 있는지 본인 자신을 되돌아보고, 대통령의 길을 언급하기 전에 도지사로서 본인의 길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