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양말 기부 활동을 한 아내를 폭행하고 스토킹한 50대 공무원이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해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A씨(58)는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인천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1심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직 항소하지 않은 상태지만 A씨가 1심 판결에 불복함에 따라 2심 재판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아내 50대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하거나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B씨의 신고로 임시 접근금지 조치를 받고도 계속해서 찾아가거나 연락해 스토킹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오랜 기간 A씨로부터 폭행과 협박을 당했고 골절이나 고막 파열이 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B씨는 오랜 기간 형편이 어려운 이웃에게 매년 수천 켤레의 양말을 나눠줘 언론에 여러 차례 보도됐으며 ‘양말 기부 천사’로 불렸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윤환 계양구청장이 지난 17일과 18일 권역별 주요 민원 현장을 찾았다. 윤 구청장은 상반기 동 방문 건의사항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고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제안된 구민 건의사항 중 현장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됐다. 상반기 동 방문 시 제안된 구민 건의 사항은 모두 106건으로 이 중 21건과 관련해 윤 구청장은 관계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확인했다. 특히 건의자와 지역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며 관련 부서와 함께 해결 방안 모색에 집중했다. 또 중장기적 계획이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를 통해 주민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도록 당부했다. 앞서 윤 구청장은 동 방문을 진행하며 일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확인이 필요한 민원 사항에 대해 직접 민원 현장을 찾아 해결 방안을 모색할 것을 구민에게 약속한 바 있다. 윤 구청장은 “현장에서 듣는 구민의 목소리가 계양을 발전시키는 최고의 원동력임을 잘 알고 있다”며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구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구민과 함께 만드는 계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인천 부평구가 50만 구민이 함께 산을 가꾼다는 의미를 담아 지역 내 7개 산에 7종류의 야생화 50만 송이를 심는다. 구는 오는 2027년까지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부평 7산 7색, 야생화 50만 송이 꽃길 조성’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올해 장수산에 구절초 8만 송이, 희망산에 꽃무릇 8만 송이를 심는다. 다음해에는 부개산 수선화 5만 송이·함봉산 금낭화 3만 송이, 2027년은 원적산 맥문동 20만 송이·동암산 복수초 2만 송이·거마산 돌단풍 3만 송이를 식재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쉽게 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등산로 주변을 중심으로 무단 경작지, 큰 나무 주변 등 다양한 곳에 꽃을 심을 예정이다. 이번에 심을 야생화는 노지에서도 겨울을 날 수 있고 햇볕이 잘 들지 않아도 자라는 특성이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 구는 오는 4월 희망산에서 ‘야생화 50만 송이 꽃길 조성 선포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꽃산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산은 총 3억 2000만 원이다. 구는 ▲산림 정비비 등 기존 예산 활용 ▲관련 기관에 꽃 지원 요청 ▲산림관리원을 통한 자체 식재 등으로 사업비를 절감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장수산 무장애나눔길을 조성하
부평구가 지역 내 공원 곳곳에 불법 설치된 길고양이 사설급식소를 단계적으로 철거하는 대신 급식소 관리 사업을 3곳 더 확대·추진한다. 지난 2023년부터 산곡동 부영공원 1곳에 길고양이 급식소 관리 사업을 시범·운영하고 있는 구는 2월 중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3월까지 3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노후화된 불법 사설급식소를 대체하고 주민 간 갈등을 해소한다는 판단이다. 최근까지도 사설급식소 철거에 대한 찬반 의견이 맞서고 있다. 길고양이로 인해 소음 발생, 수면권 침해, 기물 파손 등을 이유로 사설급식소를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과 동물 생명권, 인간의 이기주의 등을 이유로 존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이에 구는 불법 요소가 있다고 판단, 사설급식소를 단계적으로 철거하기로 했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1항에 따라 공작물 등의 설치를 원할 경우 점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사설급식소의 경우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원상회복을 명할 수 있다는 게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구는 불법으로 지어진 사설급식소가 사유재산이라는 점을 감안해 먼저 계고장을 붙여 자진 철거를 유도하고 이후 2주가 지난 뒤 철거
인천 계양구가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2025년 가스열펌프(GHP) 저감장치 부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가스열펌프’는 액화천연가스(LNG)나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고 가스 엔진을 이용해 압축기를 구동하는 냉난방 시설이다. 지난 2023년부터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이 개정돼 가스열펌프 소유 사업장은 대기배출시설로 신고해 관리되고 있다. 다만 인증된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부착하면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된다. 구는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해 약 8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모두 27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가스열펌프 엔진 형식에 따라 부착 비용은 다르며 1대 당 246만 원에서 332만 원까지의 범위에서 부착 비용의 90%를 지원한다. 보조금을 지원받은 경우 2년 이상 저감장치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 대상은 지난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가스열펌프를 설치해 운영 중인 시설로 ▲노후화 ▲의료복지시설 ▲다중이용시설 ▲설치 대수가 많은 사업장 ▲신청 일자 순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단 인증받은 저감장치가 없거나 연식이 오래돼 저감장치 등의 성능 유지가 어려운 가스열펌프는 교체가 권고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인천에서 현직 경찰 간부가 휴일 대낮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연수서 소속 50대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 경정은 지난 15일 오후 2시 19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경정을 붙잡았다. A 경정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의 면허취소에 해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정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대기 발령 조치를 했으며 사건 경위를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봉사의 즐거움을 나누던 장성철 봉사자의 공연이 막을 내렸다. 17일 인천 부평구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봉사왕’으로 불린 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장성철 봉사자가 지난 12일 향년 6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인은 약 20년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약 7800시간이라는 기록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 2008년 ‘인봉봉사단’이라는 문화예술 단체를 꾸려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공연 활동을 시작했다. 이러한 자원봉사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구의회의장상, 2011년 인천광역시자원봉사센터 봉사왕, 2014년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암 투병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위문공연 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이 밖에도 지역방범 순찰, 2014아시안게임 홍보, 무료급식,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쳤다. 이병철 구 자원봉사센터 소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따뜻하고 소중한 마음을 가진 고인 같은 봉사자들이 예우받고 그들의 헌신과 노력이 인정되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센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
인천 계양구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료 지원 사업’을 올해도 추진한다. 16일 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전세금 미반환 사례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저소득층이 전세보증금을 반환받지 못하는 피해를 예방하고자 지원하는 것이다. 2023년에 청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시작해 지난해부터는 전 연령대의 저소득층까지 확대해 지원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구에 거주하는 무주택자 임차인으로 ▲전세금 반환 보증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 서울보증(SGI)에 가입하고 ▲전세보증금 3억 원 이하 ▲(청년)연소득 5000만 원 이하, (청년 외) 연소득 6000만 원 이하, (신혼부부)연소득 7500만 원 이하여야 한다. 기혼자는 유형에 관계없이 신청인과 배우자의 합산 소득으로 환산한다. 다만 법령상 전세보증금 보증 가입 의무가 있는 등록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임차인이 법인인 경우는 제외되며 분양권, 입주권 보유자 역시 제외된다. 신청은 관련 서류를 구비해 정부24로 온라인 신청하거나 구청 2층 사회보장과로 방문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으로 저소득층에 대한 전세사기 피해 법적 보호망을 강화하고, 주거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
경제적 갈등으로 부모 소유 건물에 방화한 뒤 도주한 30대 딸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 57분쯤 인천 계양구에 있는 부모 소유의 건물 1층 사무실에 휘발유를 뿌려 방화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모가 동생에게만 재산을 물려줄 것으로 생각해 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부모가 미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3층 상가 건물 중 1층 사무실 일부와 집기류 등이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6대 등을 투입해 21분 만에 불을 껐다. A씨는 방화 후 차량을 타고 경기 김포시 자택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해 불이 난지 4시간 만인 지난 15일 오후 8시쯤 김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아 불만을 품고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불을 지른 사무실은 아버지가 쓰고 있던 곳"이라며 "A씨의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수습기자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이 은둔형 외톨이를 지원하는 ‘아무튼, 나와’ 사업을 추진한다. 동은 이번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지난 12일 동 보장협의체, 자매반찬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보다 촘촘한 지역사회안정망 구축을 위해 추진되며 은둔형 중장년 1인 가구 등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대상자가 주 1회 반찬 가게를 방문해 본인이 원하는 반찬을 선택해 지원받는 것이다. 이를 통해 대상자에게 외부 활동을 유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협약을 맺은 ‘자매반찬’에서는 일주일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대상자에게는 전화 확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특이사항 등 발생 시 동 행정복지센터 복지담당자에게 연락해 위기사항을 즉시 파악하고 대상자를 도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계훈 동 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요즘 SNS가 발달하면서 사회적인 교류나 활동을 거부한 채 집에서만 지내는 은둔형 외톨이가 더욱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한 명이라도 더 발굴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영희 동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