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노점부스를 차려준다고 속이고 회원들에게 돈을 받아챙긴 혐의(사기 등)로 구속기소된 전국노점상총연합회 경기지역 전 지부장 김모(64)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최 판사는 “상당한 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범행하고, 피해자가 다수이고 피해액도 적지 않은데 피해가 거의 복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6월 수원역에서 노점을 운영하는 정모(67·여)씨에게 “시에서 설치하는 먹거리 부스를 분양받게 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해 1천500만원을 챙기는 등 같은 해 12월까지 수원역 일대 노점상 8명에게서 1억3천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범행 이듬해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한 김씨는 쌍둥이 동생의 신분증을 사용하며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5년여 만에 검찰에 붙잡혔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지법 형사9단독 김춘화 판사는 6일 훈육과정에서 3세 아동을 교실 밖으로 내보내 들어오지 못하게 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로 기소된 어린이집 보육교사 A(28·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작년 4월 17일 오전 11시30분쯤 도내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3세 아동의 겨드랑이에 양팔을 끼워 들어 올린 뒤 교실 문밖으로 끌어내고 해당 아동이 다시 교실 안으로 들어오자 수차례 교실 밖으로 내보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오른손으로 아동의 등을 밀쳐 울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러나 피고인과 변호인 측은 “아동 훈육을 위한 것이었고, 교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한 적은 없다”며 학대혐의를 부인했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CCTV를 살펴본 재판부 역시 피고인의 손을 들어줬다. 김 판사는 “교실 문을 닫은 후 30∼40초간 교실문에 나 있는 창을 통해 대상아동을 지켜본 사실 등에 비추어보면 피고인이 아동을 교실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고 볼 수 없다”며 “일명 ‘타임아웃’ 방식의 훈육을 했다고 볼 여지가 상당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훈육 이후에 대상아동을 안고 토닥여주어 진정시킨 점 등을 보면 아동이 피고인을 학대행위자로 인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동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이천의 한 물류창고 인허가 과정에서 이천시 공무원이 비리를 저지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검찰과 이천시에 따르면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 2일 이천시청 농정과와 농정과 소속 공무원 A씨의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인허가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A씨가 2011년 준공된 마장면의 한 물류창고 인허가 과정에서 업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검찰의 압수수색 이후 시의 자체 조사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비리 의혹을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수사 초기 단계여서 업체로부터 받은 것으로 보이는 금품의 액수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이상훈기자 lsh@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오류로 유죄선고가 내려진 판결이 항소심에서 잇따라 뒤집혔다. 수원지법 제6형사부(부장판사 임재훈)는 3일 튀김기 내 식용유 과열로 자신의 통닭집을 비롯해 인근 상점 3곳으로 불이 번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사장 이모(5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국과수의 1차 감정서는 그대로 믿기 어렵고 화재가 튀김기 조작패널 내부에 단락이 발생해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그 외 증거들도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2012년 11월 28일 오후 2시10분쯤 화성시 자신의 통닭집에서 튀김기 전원을 켜놓고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불이 번져 5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로 기소됐다. 원심은 튀김기에 식용유가 끈적끈적한 상태로 거의 남아있지 않은 점, 튀김기 온도조절 스위치가 최대위치로 회전된 상태인 점을 근거로 화재원인이 튀김기 과열과 식용유 기화에 있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감정서 등을 증거로 유죄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피고인 측은 “국과수 감정관이 사고현장에 가보지도 않았고 튀김기 등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진에만 의존해 잘못된 감정을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
수원남부경찰서 영통지구대 김정환 경위와 고지연 순경이 끈질긴 탐문수사로 도난당한 반려동물을 찾아줘 화제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쯤 ‘누군가 고양이를 차에 싣고 갔다’는 112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에게 신모(56)씨와 인근 주민들은 “1년 전부터 가게에서 보살피면서 ‘동네 마스코트’가 된 고양이가 갑자기 사라졌다. 죽기 전에 꼭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들은 바로 현장 주변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탐문하던 중 3시간여 만에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특정, 그가 탑승한 승합차량의 번호 일부를 확인한 뒤 인근 경찰서의 공조를 통해 차량 소유주 연락처를 확인했다. 차량 소유주 A씨는 경찰에서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혐의를 계속해 부인하다 CCTV 영상 확보 및 피해자와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전하자 “들고양이로 알고 가져 갔다”는 자백을 받아 무사히 고양이를 피해자에게 찾아줬다. 고지연 순경은 “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하고 해결해주는 등 주민 맞춤형 감동 치안을 전개하겠다”고 다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달 21일까지 ‘우체국쇼핑 추석선물 할인대잔치’를 열고 6천700여종의 팔도특산물을 최대 25%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기획전이 마련됐고, 이벤트를 통해 4천200명에게 1만원 할인쿠폰을, 구매고객은 추첨을 통해 크루즈 여행권과 제주도 왕복항공권, UHD TV, 한우세트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우체국쇼핑 우리특산물은 전국 3천500여 우체국과 우체국쇼핑몰, 모바일 우체국쇼핑과 우편고객만족센터(1588-1300)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고, 우체국 ‘Start 체크카드’ 등으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10%를 청구할인 받을 수 있다. 경인우정청 관계자는 “우체국쇼핑은 지난 1986년 수입개방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와 판로개척을 위해 시작됐다”며 “농어민에게는 판로개척의 기회를, 소비자에게는 품질좋은 지역특산물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공공쇼핑몰”이라고 밝혔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지법 형사5단독 류종명 판사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남성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기소된 민모(27·여)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개월 가량 구금생활을 하면서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을 양형에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수원 영통에서 술집을 운영하던 민씨는 지난 2012년 2월 손님으로 온 A씨가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자 마치 결혼을 해줄 것처럼 하면서 집안 일을 핑계로 올 2월까지 67차례에 걸쳐 2억1500여만원을 빌린 혐의로 기소됐다. 민씨는 그러나 A씨에게 접근할 당시 애인 B씨와 동거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빌린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상훈기자 lsh@
수원남부경찰서는 3일 친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혐의(상해)로 동생 안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31일 낮 1시쯤 수원 세류동의 한 주택에서 언니 A(41·여)씨가 오랫동안 직장도 다니지 않은 채 집에서 놀고 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나 거실 서랍에 있던 커터 칼로 옆구리를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안씨는 술에 취해 흥분한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에게 격한 행동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상훈기자 lsh@
<속보> 화물차량의 불법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본보 6월 23일자 19면 보도) ‘움직이는 시한폭탄’으로 알려진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음주운전 또한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 고속도로 및 국도 등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적발된 화물차 운전기사는 지난 2013년 6천780명, 2014년 6천27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올해 1월부터 지난 6월말까지 모두 2천530명이 음주음전 위반으로 경찰에 단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해마다 수천명에 달하는 일부 몰지각한 화물차 운전기사들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운전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음주운전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경찰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포천 일동면의 한 교차로에서 1.5t 화물차 운전기사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 0.238%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예비군 버스를 들이받아 예비군과 현역군인 등 1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7월에는 용인 이동면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1t 화물차 운전기사 B씨가 시내버스
자기자본 기준 국내 최대 증권업체인 NH투자증권 소속 한 40대 직원이 고객들의 돈을 임의로 투자했다가 손실이 나자 잠적,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용인 모 지점에서 근무하던 김모(43)씨가 최근 2∼3년간 고객 11명이 투자한 46억여원을 임의로 빼내 다른 곳에 투자했다가 손실을 낸 뒤 잠적했다며 지난달 15일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이와 관련된 피해를 입은 고객들로부터 민원을 접수하고, 김씨를 고발조치하는 한편 내부 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불법 투자를 통한 투자금 손실을 숨기기 위해 고객들에게 허위 잔고증명서를 발급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김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출국금지 조치하고 소재 파악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NH투자증권에서 직원이 잠적했다며 고발장을 접수했고, 고객들과 NH측의 피해금액에 대한 양측 주장에 차이가 있어 계속 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 등은 피의자를 검거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범행 시기로 미뤄 NH투자증권은 직원의 불법 행위를 수년간 모르고 있었던 것이어서 감사 시스템에 문제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