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4년 일본군 학도병 징집 목숨 걸고 탈출… 광복군 입대 상해임시정부서 백범 김구 만나 독립운동 펼친 동지 150여명중 현재 살아있는 사람은 나 혼자 ‘상처뿐인 영광’만 남아 죽기 전 평양에 가고픈 바람뿐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했지만 고향은 갈 수 없다는게 참 가슴 아프다.” 광복 70년을 눈앞에 둔 ‘마지막 광복군’의 눈빛은 간절했다. 15일 광복절을 이틀 앞두고 군포시 당정동의 자택에서 만난 애국지사 김유길(95) 옹.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라는 노래 가사가 자신의 처지를 말해주는 것 같다며 첫마디를 건네는 김 옹은 1919년 평양에서 태어나 젊은시절 독립운동에 몸바쳤다. 김 옹은 1932년 12세때 보통학교에 입학해 중학교까지 11년 과정을 마친 뒤 곧장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일본 구주현 대방고등상업학교를 졸업한 그는 1944년 1월 일본군 학도병으로 징집돼 중국 강소성 서주의 중지파견군 제7997부대에 입대했다. 김 옹은 “일제의 한국인 학병 징집은 전쟁 자원으로 쓰려는 목적 외에도 총알받이로 모조리 없애버리려는 술책이었다&r
KT&G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13일 담뱃갑 제조업체 S사 등 KT&G의 협력업체 4∼5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안성시에 있는 S사 본사와 공장에 수사관들을 보내 KT&G와 거래내역 관련 서류,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S사 이외에도 각종 담배 구성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여러 곳이 포함됐다. 검찰은 KT&G가 이들 회사와 거래하면서 납품단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든 혐의가 있는지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민영진(57) 전 사장 시절 KT&G 주변의 의혹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사무실옆 무허 정비시설 3개 동 건축과 직원 현장점검 불법 확인후 “담당아냐 해당 부서에 말하라” 무책임 떠넘기기에 시민들 비난 국내 캠핑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최근 캠핑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 파장동의 한 캠핑트레일러 전문업체가 불법 건축물을 설치해 돈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업체가 수개월째 이같은 불법 행위를 버젓이 일삼고 있음에도 불구, 이를 지도·단속해야 할 관할구청은 전혀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담당부서가 아니라며 서로 책임 떠넘기기만 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13일 수원시와 A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수원 파장동 108-13 일원에 문을 연 A업체는 20㎡ 규모의 사무실을 설치, 관할구청인 장안구 건축과에 신고 후 현재 중고트레일러 매입·매매 및 수리, 각종 트레일러 종합 전시장 등 캠핑트레일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다. A업체는 사무실 주변으로 십여대가 넘는 트레일러를 전시하고 있는가 하면 사무실 옆(파장동 108-12 일대)으로는 대략 20㎡ 면적에 트레일러 수리 등을 위한 정비시설 3개동을 갖추고 성업 중이다. 그러나 A업체가 장안구에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군 입대를 거부하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판결이 하루 만에 또 나왔다. 2004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첫 무죄판결 이후 다섯 번째다. 수원지법 형사2단독 황재호 판사는 13일 병역법 위반으로 기소된 A(24)씨 등 ‘여호와의 증인’ 신자 2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을 방청한 백종건(32) 변호사는 “판사가 무죄선고를 내리면서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 대체복무 등 대안이 있음에도 계속해서 형사처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백 변호사는 또 “‘헌법과 국제인권법 등은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유죄를 선고한 대법원의 판례가 바뀌길 바란다’는 취지로 판결이유를 밝혔다”고 전했다. A씨 등은 입영통지를 받았으나 종교적 신념을 이유로 입영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무죄 선고는 2004년 서울남부지법에서 첫 판결이 나온 뒤로 2007년 청주지법 영동지원에서 두 번째 판결이 이어졌고 8년 뒤인 지난 5월 12일 광주지법에서 3명에게 무죄를 선고했으며 하루 전인 지난 12일 광주지법도 양심적 병역거부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서울시가 경기도 택시만을 골라 표적 단속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도내 택시업계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수원, 성남, 용인 등 도내 곳곳에서 서울택시의 불법 영업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한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각에선 생색내기식 단속이 문제 해결은 커녕 오히려 불법 관외영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지도·단속인력 확충과 홍보 활동 등을 위한 예산 지원 등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 12일 경기도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5월부터 서울택시들이 사업구역인 서울지역을 벗어나 경기도내에서 손님을 태우는 불법 관외영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이에 대한 개선과 대책을 도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6월부터 3주간 수원을 비롯해 성남, 부천, 군포, 이천, 과천 등에서 관외영업을 벌이는 서울택시에 대한 집중단속에 나서 총 201건을 적발, 서울시에 행정처분할 수 있도록 통보·조치했다. 그러나 이같은 단속에도 불구, 서울택시들의 관외영업이 근절되기는 커녕 오히려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생색내기식 단속이 오히려 불법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수원시의 한 공원에서 항일 독립투사 동상과 친일파 동상이 나란히 마주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광복 70주년인 오는 15일 오후 5시 수원 출신 독립투사인 임면수 선생의 동상 제막식을 수원 올림픽공원에서 연다. 필동 임면수 선생은 수원에서 태어나 신민회 활동을 하다가 1912년 2월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와 군자금 조달 등의 활동에 참여했으며, 신흥무관학교 분교장을 지냈다. 1921년 2월 일본 경찰에 의해 체포돼 혹독한 고문을 당해 반신불수가 된 뒤 고문 후유증으로 1930년 11월 사망했다. 기념사업추진위는 제막식에 앞서 13일 오전 임면수 선생의 동상과 안내판, 표지석 등을 미리 설치할 예정이다. 임면수 선생의 동상은 기념사업추진위가 순수하게 시민들을 통해 모금한 1억2천만원으로 올림픽공원 중앙 좌측 나무가 심어져 있는 가로 2m, 세로 2m의 조그마한 공간에 세워진다. 기념사업추진위는 임면수 선생의 평소 삶처럼 장소를 별도로 만들지 않고, 주변 환경과 어울어진 곳에 조촐하게 세울 예정이다. 임면수 선생의 동상이 세워질 올림픽 공원 중앙 좌측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진 곳에는 일제강점기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원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자 오는 21일까지 ‘수원시 홈페이지 시민의견수렴 및 오류사냥대회’를 연다. 홈페이지 시민의견수렴은 ‘내가 수원시 홈페이지 관리자라면’이라는 주제로 수원시 홈페이지 개선제안 및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시 홈페이지를 모니터링 한 후 이벤트 홈페이지에 아이디어를 등록하면 된다. 오류사냥대회에 참가하려면 수원시 홈페이지 프로그램의 오류나 홈페이지 오탈자를 찾아 대회 홈페이지에 등록하면 된다. 홈페이지 운영 설문 및 만족도 조사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대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 참여 우수자에게는 1등 30만원, 2등 20만원, 3등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오류사냥대회 및 참여자에 대하서도 많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대회를 통해 수원시 알리미 서비스, 영화·드라마 촬영지 안내, 수원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날짜, 기념일, 세금납부 일 안내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한 바 있다. 또 방대한 홈페이지의 모든 페이지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홈페이지 콘텐츠 하나하나에 대해 성별·연령별 정보 및 검색키워드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해 지난 7월에 수원시 홈페이지 ‘시민맞춤형 서비스
지난달 수원시립공연단으로 새롭게 태어난 무예24기 시범단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그동안 무예24기 시범단은 화성행궁 앞 신풍루에서 매일 2회 진행되는 상설공연으로 수원시의 얼굴이자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상품으로 손꼽히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시범단은 기존 무예24기 공연에 무용과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단원으로 위촉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시립공연단 장용휘 예술감독은 “새롭게 선보일 프로그램은 무예24기의 특징인 간결한 멋과 호쾌한 무예중심의 공연에 역동적이고 화려한 동작 등을 가미해 한층 더 성숙하고 드라마틱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수원시립공연단의 무예24기 시범단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과 함께 수원시립공연단 창단공연 창작뮤지컬 ‘바리’에서도 주요배역을 맡아 무예24기 시범공연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창단공연은 오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SK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이상훈기자 lsh@
인계동주민센터는 12일 인계동민원실에서 민원인이 서류를 발급받는 동안 감동을 주는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민원인이 잠시 여유를 갖을 수 있는 점심시간에 맞춰 인계동에 소재한 헨델음악학원 수강생 10명(플루트)이 당신은 나의태양, 언제나 몇 번이라도, 장미의 미소 등 6곡을 연주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중부경찰서는 외국에 서버를 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김모(28)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2월쯤 2개의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개설해 회원 360여명을 모집한 뒤 10억원 대 불법도박을 하게 하고 약 2억8천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사무실을 수시로 이전했으며 금융거래는 대포통장을 통해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이트 관리, 베팅, 환전 등 업무를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했으며 이용자가 늘어나자 종업원까지 고용해 24시간 쉬지않고 영업했다. /이상훈기자 l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