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6일 경기도교육청의 보조금을 담보로 1억여 원을 빌린 뒤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보조금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교원노조 경기본부장인 화성 모 고교 교사 최모(5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도교육청에서 A교원노조 경기본부 사무실 전세금으로 지원한 보조금 2억원을 담보로 건물주에게 5회에 걸쳐 1억5천만원을 차용, 개인 채무나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다. 조사결과 최씨는 도교육청에서 감사를 받자 지원금 2억원이 남아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사무실을 다른 곳으로 이전, 5천만 원의 계약금만 지불한 임대차계약서를 마치 2억원의 잔금까지 납부한 계약서처럼 꾸민 뒤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뒤 최씨의 자금을 추적, 건물주가 보낸 1억5천만원의 자금이 유흥비, 개인생활비, 채무변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청소년들의 모범이 돼야 할 교사신분으로 보조금을 횡령한 피의자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 같은 범행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고보조금 비리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 확대할 방침이다./이상훈기자 lsh@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철을 맞아 경기도가 최근 도내 곳곳의 물놀이 분수시설의 수질 관리를 하겠다고 나섰지만 분수시설 운영을 코앞에 둔 현재까지도 전체 분수시설 중 10%도 안되는 현황만을 취합, 수질 관리에 대한 의지를 의심받고 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5월 13일~19일까지 여름철 물놀이 분수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도내 물놀이 분수시설 현황 전수 조사를 비롯, 주기적인 수질 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각 시·군에 지자체에서 설치·운영중인 250곳의 물놀이 분수시설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통보해달라는 공문을 내려 보냈다 그러나 2달이 지난 현재까지 화성(11), 김포(9), 안양(2) 등 3개 지자체의 22개(8.8%) 분수시설에 대한 결과 확보에 그치고 있다. 또 28개 지자체에서는 ‘가뭄 등에 따른 미운영’ 등을 이유로 아예 결과를 통보하지 않고 있다. 더욱이 도는 나머지 지역에 대해 수질검사 결과는커녕 가동 여부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도민들의 수질 우려에 대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장염에 걸리거나 수족구 등의 질병을 앓는 등 물놀이 분수시설 이용으로 인해 피해를 경험했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孝’의 상징인 수원화성을 주제로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한 ‘제8회 2015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시상식이 15일 오후 경기신문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대학·일반부로 나눠 동영상과 사진 부문에서 출품작을 접수받았다. 최광춘(한국영상대학교 교수) 심사위원장 및 심사위원단은 출품작 200여편에 대해 심사를 진행, 모두 11명의 수상자를 확정했다. 사진부문에서는 김관희(46)씨의 ‘방화수류정의 금빛’, 신동재의 ‘화서문’, 유운형씨의 ‘용연에서’가 각각 금·은·동상을 수상했으며 한혜빈(남서울대학교)씨의 ‘화성야경’이 경기교육감상을, 오대관씨의 ‘연등의 물결’이 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UCC부문에서는 이기락(30)씨가 ‘내가 만난 가장 큰성, 수원화성’으로 금상을, 서민영·장기쁨씨가 ‘사랑이 피어나
“이번 공모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블로그 활동과 성우 등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는 이기락(오산시·30·사진)씨는 ‘2015 수원화성 愛! UCC&사진 공모전’ 동영상 부문에서 ‘내가 만난 가장 큰성, 수원화성’이란 작품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그는 10개월 된 여자친구와 수원에서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던 중 우연히 공모전 광고를 접한 후 참가를 결심하게 됐다. 평소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을 겉으로만 봐왔다는 이씨는 “이번 공모전 참가로 화성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알게 됐다”며 “화성의 과학성과 예술성, 기능성 등을 1분 안에 모두 담기란 힘들었지만 예상 외로 좋은 결과를 얻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는 화성을 홍보하기 위해 작품을 만들었지만 내년에는 영화나 다큐형식으로 좀더 자세하게 화성을 담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인지방우정청은 오는 17일까지 관내 40개 우체국에서 ‘이륜차 퍼레이드 홍보 발대식’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새 우편번호 개편 사실을 홍보하고, 보다 신속한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경인지방우정청은 ‘이륜차 퍼레이드 홍보 발대식’ 실시 후 우체국 집배원 이륜차에 홍보 깃발을 내달 말까지 부착 운행하기로 했다. 백기훈 경인지방우정청장은 “새 우편번호를 조기에 정착시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우체국의 얼굴인 집배원 등 우체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홍보 및 기타 다양한 매체 등을 적극 활용하여 새 우편번호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기자 lsh@
염태영 수원시장은 15일 장마와 폭염에 대비해 지난 6월 리모델링 준공된 매교동 문화맨션 경로당을 방문해 주변 환경 등을 살폈다. 문화맨션 경로당은 2001년 건립됐으며 건물이 노후돼 시설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많았다. 2015년도 공동주택관리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입주민 스스로 경로당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고 시에서 그 비용의 일부를 지원했다. 시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여가활동 증진과 생활안정을 위해 장마와 폭염이 시작되기 전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보조금을 지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노인들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에서 “이 시대를 이끌어주시는 어르신들의 평안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규태 문화맨션 경로당 회장은 “오랫동안 염원이었던 경로당 환경개선이 이뤄져 매우 기쁘다”며 “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부응해 노인들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466개소 경로당의 에어컨 필터 등을 총괄 정비해 노인들이 안심하고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수원시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올바른 음식문화 조성을 위한 ‘2015 에코밥상 콘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관내 신청업소 14개소의 메뉴를 대상으로 심사위원들이 업소를 방문해 친환경 및 유기농재료 사용여부, 조리과정 중 열사용정도, 인공조미료 사용여부 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음식시식 및 재료구입 확인, 업주와 질의응답을 통해 보다 공정하고 엄격하게 심사했다. 시는 이달 말에 최종 5개 에코밥상 업소를 선정하며 선정된 업소는 에코밥상 현판식 및 위생용품 제공과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상훈기자 lsh@
최근 제9호 태풍 ‘찬홈’이 한반도를 지나 친 뒤 조만간 제11호 태풍 ‘낭카’가 경기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경기도내 상습 피해 지역 수백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14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도내 태풍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구역은 모두 26개 지역, 218개소로 광주가 39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용인(25) 안양(24) 파주(18) 평택(4) 화성(4) 성남(2), 고양(2) 등이 이었다. 또 유형별로는 급류휩쓸림이 141곳으로 가장 많았고, 주택매몰 22곳, 침수 19곳 순으로 나타났으며 마을침수 및 마을고립이 우려되는 곳 또한 7곳이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 이들 지역은 대부분이 수년째 상습적으로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태풍이 오면 주택매몰 및 침수, 사면유실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커 해당 지역 도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 안성에 거주하는 김모(57)씨는 “해마다 태풍이 오면 어김없이 급경사지 사면이 붕괴되거나 산사태, 하천 범람까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올해 역시 태풍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며 “매년 반복되는 피해가 올
수원역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20대 여성을 차에 태우고 사라진 납치 용의자 A(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아직 20대 여성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30분쯤 강원도 원주시의 한 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A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경기청 공조 요청을 받고 수색 중이던 강원청 소속 경찰관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주 한 저수지 인근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으며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시신의 지문 등을 채취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A씨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1시 18분 수원역 인근 노상에서 B(여·22)씨가 사라졌다는 남자친구 C(22)씨의 신고를 접수, 수사해왔다. C씨는 경찰에 “여자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고 수원역 인근 길거리에서 잠이 들었는데 자정이 좀 지나서 어떤 남성이 ‘여자가 토했다. 물티슈를 사오라’며 깨워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둘 다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시간여 뒤인 오전 2시 25분쯤 기동대원 20여명을 투입, 주변을 수색했으며 오전 4시쯤 B씨가 없어진 곳에서 500m 떨어진 상가 주변에서 B씨의 지갑
경기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13일 렌터카 업체로 위장한 뒤 불법 자동차 운전학원을 운영한 혐의(사기·도로교통법 위반)로 운영자 이모(47)씨를 구속하고, 운전강사 홍모(48)씨 등 12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수원시 조원동에 렌터카 업체 간판을 건 뒤 실제로는 무자격 운전학원을 차려 놓고, 경기·대구·부산 등 전국에서 무자격 강사를 채용한 뒤 정식 운전학원인 것처럼 속여 수강생 7천여 명을 모집, 6억5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이들은 1인당(10시간) 최고 27만원의 수강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씨는 운전교습 중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자동차 보험약관에 위배돼 보험처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사고시 운전자 바꿔치기, 렌트카 소속 직원인 것처럼 보험사에 허위 신고하기 등의 수법으로 총 8회에 걸쳐 1천700만원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씨는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연결된 전화기 4대를 통해 영업하면서 경찰의 단속망을 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강생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강사와 직접 만나 교습을 받았기 때문에 이 업체가 렌터카 업체 간판을 내걸고 학원교습을 해온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