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 50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3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 아파트에 살던 A(34·여)씨가 숨지고 남편(32)과 딸(3)은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딸과 함께 작은방에 있었으며, 남편은 안방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5분만에 꺼졌지만 거실과 주방 30㎡ 등을 태우고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제9호 태풍 ‘찬홈(CHAN-HOM)’의 영향으로 12일 수원을 비롯한 경기 남부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가뭄 해갈에는 역부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내린 강수량은 수원 13.4㎜, 양평 13㎜, 이천 12.9㎜, 안양 12.5㎜, 과천 12㎜, 화성 11.5㎜, 하남 11.5㎜, 여주 9.5㎜, 용인 8.3㎜ 등을 기록하고 있다. 오랜 가뭄에 늦은 장맛비 등으로 경기도내 농가들의 속이 타들어 가는 상황에서 고마운 단비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양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도 전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나 해갈에 도움이 되는 양은 아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3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다가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도권기상청은 태풍 ‘찬홈’이 자정에서 13일 새벽 사이에 북한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하겠고 이후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lsh@
경기지방경찰청은 매년 전국 16개 지방경찰청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2015년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는 국민중심 생활안전업무, 경비·정보·보안·외사 등 6개 지표에 대해 평가했다. 경기경찰은 생활안전업무 1위, 보안활동 2위, 경비활동 3위 등의 우수한 성과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번 성과평가에 반영되지 않은 112신고는 총력대응체제를 바탕으로 현장검거지수 전국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올해 신설된 생활범죄수사팀을 필두로 절도범 검거율을 10% 이상 높인 결과 5대 범죄 검거율이 6.6%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2015년 상반기 성과분석 및 하반기 향상방안 보고회’에서 김종양(사진) 청장은 “주민과 경기경찰 모두가 하나 돼 고민하고 최선을 다한 결과 우수한 성과를 거두게 됐다”는 말을 통해 성과평가 1위의 영광을 경기도민과 경기경찰 모두에게 돌렸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현장 경찰관 한 명 한 명이 힘이 나서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사고의 유연성을 키워 남다른 아이디어를 통한 동적인 조직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치안종합성과평가란 경찰청이
〈속보〉LH의 동탄신도시 내 한옥마을 조성사업 등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2014년 5월 19·20·21일, 6월 13일자 22·23면, 12월 23·30일자 9면 보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세 번째로 동탄 주민 100여명이 9일 진주 LH본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공원 계획이 예정된 대체농지가 근린공원이 아닌 인근 공원과 연계돼 보다 넓고,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전면 공원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또한 LH는 대체농지에 들어올 공원과 유통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연결 도로를 4차선 이상으로 계획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동탄을 사랑하는 모임 문정은 공동대표는 “LH가 대체농지 일부를 공공용도로 개발하겠다고 결정한 이상 이것은 주민들의 편의와 복지를 위해 제대로 조성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LH가 지방으로 이동해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어렵지만, 1동탄을 더 이상 수익목적이 아닌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이 살만한 공간으로 만들어달라는 뜻을 반드시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정춘 공동대표도 “LH가 기존 도로마저 폐쇄해 주민들의 원성이 높은데
교통사고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그 결과를 수용하지 못해 지방경찰청에 이의조사를 신청하는 민원인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기청에 접수된 교통사고 이의조사 신청건수는 지난 2012년 292건, 2013년 393건, 지난해 434건 등으로 2년 새 142건(49%)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상반기 현재까지 신청건수만 14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달 23일 안양시 한 버스 정류장에서 보행자 A씨가 버스를 타려다가 넘어진 사고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버스 운전자를 가해자로 판단했다. 그러나 경기청 재조사 결과 A씨가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쫓아가는 과정에서 스스로 넘어진 사실이 확인돼 사고는 A씨 과실로 정정됐다. 지난 3월에도 의왕시 한 도로에서 승용차 2대가 추돌한 사고에 대해 관할 경찰서는 앞차가 차선을 변경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했지만, 경기청 재조사에서는 차선 변경 후 뒷차가 앞차의 뒷부분을 추돌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민원인의 경우 민사 보상 책임을 적게하기 위해 ‘일단 내고보자’는 식으로 이의조사를 신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수원시내 한 주택가 노후하수관 정비 공사현장에서 통신 선로를 점검하던 KT직원이 붕괴된 토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수원남부경찰서와 수원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8분쯤 수원 매탄동 1159 일원 ‘효원로 366번길 하수도 정비공사’ 현장에서 파손된 통신 선로를 점검하던 KT직원 권모(52)씨가 공사장 주변에 쌓아둔 흙더미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면서 매몰됐다. 사고 당시 권씨는 하수관로(폭 1m, 길이 3m) 우측 벽에 무릎 꿇은 채 의식을 잃고 기대어 있었으며 가슴 높이까지 매몰된 상태였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권씨는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숨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하수도관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통신 케이블이 파손돼 있었고, KT에서 나온 직원이 점검하러 들어갔는데 갑자기 흙이 무너져 내려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lsh@
<속보> 경기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운영비 등 재정 부담을 이유로 특별교통수단인 장애인콜택시의 법정대수 확보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7일자 19면 보도) 장애인 등의 이용편의를 위한 저상버스 도입에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초부터 교통약자와 일반 이용객의 차별 없는 대중교통수단 확보 등을 위해 사업비 110여억원(국 50%, 도 7.5%, 시 42.7%)을 투입, 수원시 등 10개 지역에 저상버스 총 111대(대당 9천900여만원)를 도입하는 ‘2015년도 저상버스 도입 및 활성화 지원 계획’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지난달 말 현재 의정부만 계획한 2대 모두를 도입했을 뿐 고양(6대), 수원(10대), 부천(15대) 등은 아직 도입 대수에 미달, 33대만 도입되는데 그치고 있다. 그나마 이들 지역은 나은 편이다. 용인, 안산, 평택, 파주, 포천, 화성의 경우 지자체는 재정 부담(대당 구입 부담액 4천여만원)을, 도입 후 운영해야 하는 운수업체는 유지·관리비(연간 대당 1천900여만원) 부담을 이유로 들며 단 한대도 도입하지 않고 있어 불만을 사고 있
수원시가 지난 7일 여성 구직자 취업 지원을 위한 ‘2015 희망! 수원시 여성 일자리박람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날 박람회(13시~16시)에는 오는 9월 오픈 예정인 ‘롯데아울렛 광교점’과 수원지역 내 유망 중소기업 23개 업체에서 총200명의 구직자를 채용했다. 구인기업 별로는 롯데아울렛 광교점 협력업체인 ㈜휴:콥과 ㈜아이피엘씨의 청소관리, 시설관리, 주차안내, 보안·안전요원 등 95명을 채용하고 경력이 단절되었던 여성구직자를 위한 조리원, 간호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재봉사 등 다양한 구직자를 모집했다. 특히 수원시 중소기업 23개 업체에서는 채용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구인요강을 사전 공개하고, 면접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은 사전에 접수받아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또한 수원고용센터, 경기도일자리센터, 팔달·영통새로일하기센터 등 8개 취업알선기관과 경기남부직업전문학교,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엠뷰티아카데미 등도 참가해 다양한 직업교육훈련에 대한 정보제공과 상담을 진행, 구인 구직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력서 작성과 면접 컨설팅, 이력서 사진촬영, 면접 이미지 컨설팅, 메이크업 및
수원시는 여름방학을 맞아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함께하는 환경 과학교실’을 운영한다. 환경 과학교실에서는 하수처리장 생물반응조에 살고있는 다양한 미생물을 관찰하고, 천연재료를 이용해 천연비누를 만들어보기도 하며, 물속에 있는 부유물질(SS)과 용존산소(DO)를 실험으로 측정해 볼 수 있다. 또 하수처리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버리는 물이 어떻게 다시 깨끗하게 되는지 배우고, 수질오염과 환경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가대상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생이며 운영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이다. 참가 접수는 8일부터 하며 수원시 환경사업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수원시 환경사업소로 우편 또는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수원시 환경사업소 수질분석팀(☎031-228-4285)로 문의하면된다./이상훈기자 lsh@
지난 5월 평택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던 택시기사가 경찰에 단속된데 이어 최근에는 만취한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하던 택시기사가 경찰에 붙잡힌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경찰의 택시에 대한 음주단속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7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H운수 소속 택시기사 A(59)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 40분쯤 수원 영화동 공영주차장에서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2차로 주행하던 아반떼 차량 등 4대를 연속으로 추돌한 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를 받고 있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던 A씨는 ‘택시가 사고를 내고 도망가고 있다’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A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28%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다시 불러 음주운전을 하게 된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오전 1시 45분쯤에도 평택 아산만에서 술을 마시고 지산리까지 총 49㎞를 혈중 알코올 농도 0.128% 상태로 운전한 택시기사 B씨가 경찰 단속에 적발, 입건되기도 했다. 이처럼 승객의 안전이 우선인 택시기사의 음주운전 행위가 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