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1. 지난 3월 수원에 거주하는 A(여)씨는 퇴근 후 공원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나타난 20대 남성이 앞을 가로막고, 바지를 내리며 음란행위를 해 불쾌감을 느꼈다. 당시 A씨는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112에 신고했고, 해당 남성은 공연음란 혐의로 형사 입건됐다. 사례2. 지난달에도 안양의 한 주택가에서 알몸을 한 채 거리를 활보한 허모(52)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당시 허씨의 알몸을 본 시민들은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자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신체 중요부위를 노출하거나 음란행위를 하는 일명 ‘바바리맨’ 출몰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 경기도내 공연음란 112 신고건수는 3월~5월(봄철)에 135건으로 같은 해 12월~2월(겨울철)에 접수됐던 69건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6월~8월(여름철), 9월~11월(가을철)에도 각각 193건, 162건을 기록하는 등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선 경찰서 관계자는 “날씨가 추운 겨울이 지나면서 곳곳에 성적수치심을 유발하는 바바리맨이 출몰하고 있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선 절대 그냥 지나치지 말고 반드시 경찰에 신고
영덕·동백동 등 수혜지 ‘들썩’ 소규모 마구잡이 개발 ‘봇물’ 30개 시민단체 市·의회에 항의 규제완화 개발업자에 특혜 의혹 청명산 개발 수원과 갈등 초래 주민들 삶의 질 저하도‘ 불보듯’ <속보> 용인시의회가 의원간 막말 대립과 사상 초유의 방청객 강제 퇴장 명령 등의 파행에도, ‘개발행위허가와 경사도 완화’를 담은 ‘용인시 도시계획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원안 통과시켜 난개발 현실화 등이 우려되는 가운데(본보 5월 1일자 1면 보도) 용인환경정의 등 용인지역 3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규탄 속에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욱이 조례 개정안 통과 소식이 알려지면서 수원시민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던 청명산 등이 위치한 영덕동은 물론 동백동, 보라동 등 대표적 수혜지로 거론되는 지역들이 벌써부터 들썩이는가 하면 이장 등 지역 인사들과 결탁한 마구잡이 난개발과 쏟아지는 민원, 무대책 등으로 시의 의도와는 정반대로 오히려 골치덩이로 부상한 ‘타운하우스 조성’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에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침입해 사무실 집기류와 방송차량 등을 부순 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일 오전 0시쯤 수원 팔달구 소재 민노총 경기본부에 30∼40대로 보이는 남성이 침입, 5층 회의실 내 집기류 등을 부쉈다. 이 남성은 또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건설노조 타워크레인지부 소유의 방송차량(SUV) 지붕 위에 있는 확성기와 양쪽 사이드미러도 파손한 뒤 도주했다. 경기본부의 한 관계자는 “회의실 내 책상과 정수기 등이 어지럽게 엎어져 있고, 복도에 있던 대형 난로도 쓰러져 기름이 흘러나왔다”며 “다행히 문이 잠겨 있던 사무실 등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CCTV 영상과 현장에 남은 지문 등을 확보해 신원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훈기자 lsh@
<속보> 이천 SK하이닉스 공장 가스 누출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쳤다. 1일 이천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공장 신축현장에서 발생한 LNG 누출사고 관련, 현장에 있던 작업자와 유가족 등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번 사고로 숨진 작업자 서모(42)씨 등 3명에 대한 사망자 처리를 우선적으로 실시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이천서 관계자는 “사고 이후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우선 사망자 처리를 끝낸 후 관련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함께 합동 점검을 벌일 계획이다./이상훈기자 lsh@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에서 가스 누출로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해당 공장은 벌써 3번째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안전메뉴얼이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했다. 3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23분쯤 이천시 부발읍 SK하이닉스 공장 신축현장 10층에서 배기닥트(넓이 5㎡, 깊이 3m) 내 공조시설 설치 작업을 하던 작업자 서모(42)씨 등 3명이 LNG 누출로 질식해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또 당시 이들을 구하기 위해 잠시 들어간 동료직원 4명도 가스를 흡입, 경상을 입었다. 이에 따라 굴지의 IT기업에서 발생한 이날 사고를 보고 일부에서는 연이은 같은 사고에 ‘안전 관리 기본 메뉴얼이 없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어 향후 대응과 보완책에 귀추가 쏠리고 있다. 또 관리·감독을 맡고 있는 관할 기관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는 지난달 지르코늄옥사이드 가스가 누출돼 13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지난해 7월에도 이산화규소 가스가 누출돼 작업자 2명이 병원치료를 받는 등 같은 사고가
용인시의회 ‘개발행위허가 요건·경사도 완화’ 조례안 통과 용인시의회가 지난달 29일 ‘개발행위허가와 경사도 완화’를 담은 조례 개정안을 놓고 의원간 막말 대립은 물론 방청객 강제 퇴장 명령과 이에 불복한 방청객들의 퇴장 거부 등 사상 최악의 파행을 빚어 향후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 더욱이 시의회는 지난달 23일 임시회에서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심의를 보류했던 조례안을 한달여만에 원안 그대로 본회의에 상정, 표결끝에 통과시키면서 비난을 자초한 것은 물론 난개발 현실화가 시간문제라는 우려속에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30일 용인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는 지난 29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개발행위허가 요건과 경사도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한 ‘용인시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안)’을 상정시켜 통과시켰다. 조례 개정안과 관련해 찬성측 시민 40여명과 반대측 시민 100여명이 방청한 이날, 조례 개정안은 의원간 갈등은 물론 주민간에도 극심한 찬반논란을 고스란히 표출했다. 박남숙 시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회유로 조례 보류 한달 만에 토씨하나 안 바뀐 조례를 심의해 상정했다”며 “시의회는 집행부의 시녀가 아니다. 의원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진 권한이
“무슨 큰일이라고… 습관적으로 꾸준히 하는 거지…”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거북이 부동산’ 입구에 ‘착한가게’ 현판이 붙은 지 벌써 6년이 훌쩍 넘었다. 권용진 사장(64)은 우연히 버스에 부착된 ‘착한가게’ 광고를 보고 나눔을 결심했다. 지난 2009년 추석쯤 권 사장의 가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남동생이 편지를 꺼내 읽은 적이 있다. 그 편지는 남동생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는 해외 아동이 보내 온 것으로 ‘너무 고맙고, 열심히 살겠다’는 내용의 편지였다. 권 사장은 편지를 본 후 큰 감동을 받았고 마침 버스에서 ‘착한가게’ 광고를 보게된 것이다. ‘해외 아동도 중요하지만 국내에도 아직 어려운 아이들이 많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경기 사랑의열매 ‘착한가게’ 가입을 선뜻 신청한 권 사장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웃돕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그는 “착한가게 캠페인이 지금 내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나눔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부동산을 운영하며 잠시도 가게를 비울 수 없고, 주말이면 더 바빠 봉사활동을 할 엄두도 못 내기 때문이다. 권 사장은 “다행히 가게 이름으로 매월 조금씩 기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가 낸 돈으로 큰 일
수원중부경찰서는 29일 의도적으로 고향 친구에게 접근해 소위 ‘꽃뱀’ 여성을 소개한 뒤 돈을 뜯은 혐의(공동공갈)로 박모(42)씨를 구속했다. 또 경찰은 다른 범죄로 구속된 총책 정모(57·여)씨 등 3명을 추가 입건하는 한편, 달아난 꽃뱀 김모(36·여)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등은 지난해 7월 9일 자정쯤 A(42)씨를 부천의 한 노래방으로 불러내 꽃뱀 역할인 김씨와 단둘이 있게 한 뒤 갑자기 들어와 “왜 강간을 하느냐”며 협박해 1천700만원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총책인 정씨의 계획하에 A씨를 유인, 협박하거나 합의금을 중재하는 바람잡이 역할 등을 분담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상훈기자 lsh@
경기지방경찰청은 29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불량식품 판매 등 노인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꽃중년 범죄예방 홍보단’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꽃중년 홍보단은 40∼50대 전·현직 경찰 등 29명으로 구성됐으며 장구나 색소폰, 통기타를 연주하거나 민요를 부르는 등의 방법으로 5월 한 달간 관할 지역 내 경로당, 노인 대학에서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경기청은 홍보 포스터 5천장을 제작해 부착할 계획이며 홍보단의 실적을 보고 확대 운영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나날이 진화하는 사기 범죄에 노인들이 대처하기 쉽지 않다”며 “재능과 입담을 겸비한 홍보단이 이해하기 쉽게 예방법을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상훈기자 lsh@
10여 년간 수원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첫발을 내딛었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 용지의 개발계획 및 컨벤션센터의 규모, 향후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구상을 마무리하고,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 건축설계 공모를 시작해,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돌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추정 공사비가 2천50억 원으로 기본설계 용역비만 50억 원이 넘는 대형 건설 프로젝트다. 부지면적 5만257㎡, 건축 연면적 약 9만2천㎡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MICE산업의 기반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2014년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수상한 광교호수공원과 인접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설계공모의 특이한 점으로 광장 지하몰(1만3천150㎡)을 포함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수원 컨벤션센터와 광장 지하몰, 상업용지 간 다양한 문화와 콘텐츠가 복합된 공간 조성의 여지를 둠으로써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에 이어 또 하나의 문화 명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광장 지하를 쇼핑, 관람, 식음, 이벤트 등 복합공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