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부경찰서는 13일 평소 손버릇이 나쁘다는 이유로 초등학생인 어린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상행치사)로 친모 A(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쯤 수원 팔달로 자신의 집에서 초등학교 1학년 B(8)양이 평소 물건을 훔치는 등 손버릇이 나쁘다며 훈육하는 과정에서 얼굴을 때려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상훈기자 lsh@
‘가난한 자의 벗’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4박5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 관련기사 3·19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은 공식 사목방한으로 1984년과 1989년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성심여중 시절 영세를 받아 ‘율리아나’라는 세례명을 갖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가 영접하는 등 국빈 방문에 준하는 예우를 받는다. 교황은 방한 기간 아시아 가톨릭청년대회와 천주교 순교자 124위 시복식 등 4차례 미사를 집전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자와 희생자 가족을 직접 만날 예정이다. 또 7대 종단 지도자 면담도 계획돼 있다. 교황은 청와대에서 주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연설하고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천주교 주교단을 만나는 것으로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15일에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성모승천대축일 미사에 참석해 강론을 하고,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과 유족들을 만나 위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주례하고, 17일에는 서산 해미순교성지에서 아시아 주교 접견과 아시아 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다.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에
11월 말부터는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기숙사 등도 층간소음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바닥을 일정한 두께 이상으로 시공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오피스텔, 주상복합 아파트, 고시원, 기숙사, 원룸 등 건축허가를 받아 짓는 소규모 건축물에 대한 ‘층간소음 방지 가이드라인’을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20가구 이상 규모의 아파트만 주택법에 따라 바닥을 일정한 소재·구조·두께로 건축해야 했지만 소규모인 주택에도 층간소음을 막기 위한 바닥 기준이 제정됐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일단 권장사항이지만 건축법 개정으로 소규모 주택에 대한 층간소음 방지가 의무화되는 11월 29일부터는 고시로 제정·시행되므로 반드시 따라야 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우선 30가구 이상의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은 중량충격음이 50㏈ 이하, 경량충격음이 58㏈ 이하가 되도록 지어져야 한다. 중량충격음은 아이들이 뛰어 놀 때 나는 소리처럼 무거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바닥충격음을, 경량충격음은 장난감처럼 가벼운 물체가 떨어질 때 나는 소리를 각각 뜻한다. 30가구 미만의 아파트나 주상복합 아파트, 오피스텔,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중량충격음 50㏈ 이하, 경량충격
KT가 세계적인 뇌 연구 권위자인 승현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손잡고 머릿속 구조의 비밀을 밝히는 작업을 추진한다. KT는 12일 승 교수와 협약을 체결하고 승 교수가 진행 중인 ‘아이와이어’(EyeWire) 프로젝트에 국내에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아이와이어는 일반인이 참여해 뇌의 신경세포 지도를 그리는 온라인 게임으로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수록 빨리 완성되며 현재까지 전세계 14만명이 참가해 쥐의 망막 신경 ‘커넥톰’(신경세포 연결구조와 활동원리가 담긴 뇌 지도)을 만들어가고 있다. 커넥톰은 뇌 전체의 구조를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뇌 구조를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기억과 의식의 비밀을 밝혀내는 치매, 우울증, 자폐증 등 뇌 관련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KT는 아이와이어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하도록 자사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와 마케팅 채널을 제공, 커넥톰 완성 시기를 앞당기는데 협조할 계획이다. 영어로 된 아이와이어 게임을 한국어로 번역해 국내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게임 내 양방향 소통 공간인 채팅 채널도 한국어로 지원한다. 이렇게 하면 현재 진행 속도로 2년 이상이 예상되는 커넥톰 완성 시기
롯데제과의 햄버거빵 시장 진출을 둘러싼 중소업계와의 갈등 격화(본보 11일자 4면 보도)에 이어 ‘중소기업 보호를 위한 적합업종 제도’를 놓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충돌이 전면화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로 3년 기한이 만료되는 품목을 둘러싼 재지정 협상이 시작되면서 12일 업계에 따르면 막걸리 업계에서는 오는 9월 적합업종 지정이 끝나는 데 따라 중소업체와 대기업이 적합업종 재지정과 지정 해제를 주장하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대기업쪽에서는 2011년 막걸리가 적합업종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 진출이 제한돼 내수 시장 규모가 위축됐다는 주장이지만 중소업체는 억지 주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실제 적합업종 지정 이후 CJ, 롯데주류, 하이트진로는 수출과 유통에 전념하고 있으며, 오리온그룹은 지난해 1월 시장에서 철수했다. 중소업체모임인 대한탁약주제조중앙회는 “2010∼2011년 대기업 점유율이 0.1∼0.5%에 불과했다”면서 “막걸리 시장이 줄어든 것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주류가 다양해졌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중앙회는 “막걸리는 효모 유통 기한이 10일 이내여서 지역별로 중소 업체가 특색 있는 막걸리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면서 “적합업종 지정 덕
이마트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신세계 이마트는 직원 인권 침해 등 그동안의 부당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공대위는 “이마트가 윤리경영을 한다고 공표했지만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부도덕하고 비양심적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퇴근시 직원 가방검사, 병가 사용 직원과 출산 전후 직원에게 하위고가 부여, 병가신청 시 연차휴가 사용 강제, CCTV로 직원 사찰 등의 인권침해 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마트 부천 중동점에서 지난달 22일 직원 500여명의 개인 사물함을 사전 예고 없이 점검해 논란이 일자 이마트 측은 직원에 의한 도난 여부 등을 점검하고, 사용하지 않는 캐비닛을 파악하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상훈기자 lsh@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추석 대목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를 대거 채용한다. 주요 업체 채용 규모는 1만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빠른 곳은 지난달 말부터 아르바이트 모집에 들어갔다. 아르바이트 문의와 지원은 대부분 각 점포에서 받는다. 신세계백화점은 22일부터 10개점에서 하는 추석 선물세트 행사 업무에 투입할 아르바이트 사원 880여명을 지난달 말부터 선착순 모집 중이다. 채용 분야는 식품 선물 접수 데스크 290여명, 선물 판매 보조 290여명, 특판 영업팀 업무 보조 및 배송 240여명, 상품권 업무 보조 및 포장 60여명 등이다. 김경환 신세계백화점 기업문화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작년보다 2주 앞당겨 채용 광고를 시작했고 아르바이트 인원을 5% 정도 늘렸다”고 말했다. AK플라자는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등 4개 점포에서 점별로 15∼40명씩 총 100여명을 채용한다. 아르바이트는 선물세트 진열·판매, 해피콜서비스, 물류센터 배송작업 등을 담당한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근무할 추석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15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분야는 선물 접수(여), 해피콜(
산본제일병원의 본원 격인 동탄제일병원은 지난 2011년 지하 4층, 지상 8층, 150병상 규모로 화성시 삼성1로 144-6 일원에 개원했다. 여성을 위한 전문의료진과 첨단장비의 건강증진센터는 물론 프리미엄 산후조리원, 호텔 같은 아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동탄제일병원. 여성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가정을 지키는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병원으로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동탄제일병원의 조수현·양재혁 병원장과 함께 올해 초부터 행보를 시작한 박문일 원장을 만나봤다. 지난 1월 6일부터 동탄제일병원에서 진료에 나선 박문일 원장은 전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이자 의과대학장을 지냈다. 습관성유산과 자궁경부무력증 및 태아심장박동 분야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박문일 박사는 국내에 수중분만과 태교 붐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박 원장은 지난 1999년 대한태교연구회를 설립해 전통태교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고, 2000년에는 뮤지컬스타 최정원 씨의 국내 첫 수중(水中)출산을 집도하는 등 태교·출산문화 전도사로 잘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습관성유산·자궁경관무력증·자궁기형 등의 치료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국가 과학
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일제 침략에 맞서 싸운 영국 언론인 베델(Ernest Thomas Bethell, 1872.11.3~1909.5.1)선생을 8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또한 8월의 6·25전쟁영웅으로는 참전 당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곳을 사수한다!’라고 외치며 전사한 강희중(1926.10.11∼1950.9.3)일등상사를 선정, 발표했다. 8월의 독립운동가 베델 선생.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 선생은 조영수호조약이 체결된 1883년 이후 한국인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영국인이다. 선생은 1904년 러일전쟁을 취재하기 위해 영국 데일리 크로니클의 특파원 자격으로 국내에 입국했다. 당시는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로 전국에서 반일 민족운동이 전개되던 시기였다. 선생은 양기탁과 함께 국한문판 및 순 한글판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 데일리 뉴스를 발행해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는 의병 활동을 보도하는 등 항일 언론 활동을 벌였다. 일제의 사전 검열로 한국인이 발행하는 신문에는 실을 수 없었던 강력한 반일 논조의 기사를 외국인 신분을 이용해 보도했다. 특히 고종황제의 친서를 영국
김치냉장고 ‘딤채’로 대표되는 위니아만도가 현대가(家)로 돌아간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위니아만도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펀드인 씨티벤처캐피탈(CVC)파트너스로부터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7일 체결, 실사 준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알려진 매각대금 규모는 1천500억 원대로 정밀실사를 거쳐 매각대금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1999년 범 현대가인 한라그룹에서 분리돼 매각된 위니아만도를 15년 만에 품에 안게 됐다. 위니아만도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첫째 동생인 고 정인영 한라그룹 회장이 세운 한라그룹의 자동차부품 회사인 만도기계(현 만도)의 가전부문에서 갈라져 나왔다. 위니아만도는 딤채를 통해 ‘김장 풍속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으며 냉장고 업계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지난 10여년 동안 위니아 만도는 김치냉장고에만 머물지 않고 제습기, 에어워셔, 에어컨 등으로 제품군을 넓히며 종합 생활가전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4천127억원, 영업이익은 168억원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유통을 넘어 종합 생활문화를 아우르는 ‘토털 라이프 케어’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