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되는 경기둔화에도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이 증가하며 지난 1월 신설법인 수가 6천개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6천5개에 달했다. 지난 2000년 1월 신설법인 통계자료를 낸 이후 신설법인 수가 가장 많았던 작년 12월(6천645개)보다는 640개 줄었지만 최근 경기둔화를 고려하면 비교적 좋은 성적이다. 또한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합한 부도업체 수는 103개로 전월보다 25개 줄었으며 작년 9월(97개)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개 늘었으나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9개, 18개 줄었고,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24개, 지방에서 1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도 81.1배로 증가하며 작년 7월(84.2배) 이후 가장 높다.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으며,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변화가 없었고, 지방은 0.06%로 0.03%p 올랐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발효되는 나고야 의정서의 주요 쟁점인 농업유전자원 주권 전쟁에 대비해 ‘ABS 헬프데스크’를 구성·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나고야 의정서는 2010년 10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된 ‘생물유전자원 접근과 이익공유(ABS, Access to genetic resources and Benefit Sharing)’에 관한 국제규범이다. 농진청 ABS 헬프데스크는 총 6명의 농업유전자원관리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인식제고반, 산업지원반, 정책지원반 등 3개 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김연규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소장은 “헬프데스크는 나고야 의정서에 대처할 체계적인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우리나라 농업유전자원의 주권을 확보하고, 해외 자원부국과의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바이오경제 기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제공, 상담, 안내를 희망하는 사람(기관)은 전화(☎031-299-1825), 팩스(031-299-1894), 홈페이지(www.genebank.go.kr)를 통해 하면 된다.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보다는 북한 주민들의 머릿속을 변화시켜야 한다” 수원상공회의소는 지난 17일 수원 이비스앰버서더 호텔에서 ‘김정은 시대 북한 전망과 한국의 과제’란 주제로 조찬강연회를 가졌다. 이번 강연회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경기본부장, 이미영 한국무역보험공사 경기지사장 등 지역 주요 기관장 및 유관단체장들과 수원상의 회원업체 임직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조찬강연회 강의를 맡은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는 “퍼주기식 북한지원은 한계가 있다. 김정은은 천안함, 연평도 공격 등 대외 도발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받고 있으나 화폐개혁 등이 실패로 끝났고 북한 주민들의 충성도도 약해 아직 지지기반이 미약하다”며 “정권이 안정되고 유지될 때까지 이런 폭력적인 대외도발 기조가 더욱 심화될 것이며 테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사회, 특히 남한을 협박해 자원을 확보한 후 체제를 강화하고 다시 자원과 식량난에 허덕여 붕괴의 위기에 직면하면 더 큰 원조를 요구하는 방식이 앞으로도 되풀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국전력, 한국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조9천9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8.1%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3조5천141억 원으로 137.7% 증가했고 이에 따라 부채 규모 역시 2010년 말 44조1천897억 원에서 작년 말 50조3천306억 원으로 6조 넘게 늘었다. 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43조2천149억 원을 기록했다.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사용량 증가로 매출액이 소폭 늘었지만 유가 상승과 전력구입량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가스공사 역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고 원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수금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조4천937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182억 원으로 5.0% 늘어나는 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율 조정(20%→22%) 등으로 36.4% 감소한 1천74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0년 말 288.4%에서 지난해 말 347.7%로 높아졌고, 미수금
예금보험공사가 불법 대출에 연루된 고양종합터미널 매각을 추진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최근 고양종합터미널 사업장을 팔기 위해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으며, 터미널 사업권을 포함해 버스터미널, 상가, 부대시설이 매각 대상이다. 이번 매각 예상 가격은 5천억~6천억원 수준이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시행사가 1천500여억원을 들여 일산동구 백석동에 지하 5층, 지상 7층, 연면적 14만6천여㎡ 규모로 지은 일산 지역의 유일한 터미널로, 하루 250대의 버스가 이용할 수 있고 대형 할인점, 유통·상가시설을 갖춰 전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대중교통망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다. 그러나 시행사인 종합터미널고양이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 등으로부터 7천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 때문에 예보가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의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사료급여량을 계산해주는 ‘애견사료 열량계산기’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애견사료 열량계산기’ 앱은 반려견의 성견·자견 여부와 체중, 급여하고자 하는 시판 사료의 포장에 표기된 영양성분 함량을 입력하기만 하면 급여해야 할 사료량을 계산해준다. 또 앱의 기능에 포함돼 있는 애견 비만도 측정 가이드는 애견의 체형으로 비만여부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비만일 경우 다이어트 계획을 제시해주는 기능도 있다. 지상윤 농촌진흥청 영양생리팀 연구사는 “애견사료 열량계산기 앱으로 애견 사양 관리의 기본인 사료급여량을 체크함으로써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9일 제15차 외국인력정책위원회 결정에 따라 2012년도 하반기 쿼터(1만4천100명)가 상반기로 당겨 배정됨에 따라 외국인근로자 신청·접수를 쿼터 소진시까지 지속적으로 받을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올해 중소제조업에 배정된 신규 외국인근로자는 4만5천명으로 신청가능 국가는 15개국(인도네시아, 네팔, 캄보디아, 우주벡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동티모르, 중국, 태국, 몽골, 베트남)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쿼터 2만5천명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정부의 하반기쿼터를 당겨 배정한 것에 대해 “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의 인력수급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경기지역 중소기업은 중기중앙회 경기지역본부(☎031-259-7802) 및 경기북부지부(☎031-853-5547), 안산지부(☎031-492-2575)로 신청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http://fes.kbiz.or.kr)를 참조하면 된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국외 자원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국외직접투자가 400억 달러를 웃돌며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011년에도 국외직접투자액이 신고 기준으로 444억9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이 국외직접투자액이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역대 최대이기도 하다. 국내 기업들이 국외직접투자를 가장 활발히 진행한 업종은 광업으로 투자액이 203억7천만 달러로 전년의 배로 급증했다. 이는 미국(109억3천만 달러), 호주(38억9천만 달러), 캐나다(16억4천만 달러) 등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자원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보험과 부동산임대업 투자는 크게 줄어 대조를 이뤘다. 금융보험업은 2010년 63억7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47억3천만 달러로 25.7% 감소했고, 부동산임대업은 같은 기간 23억 달러에서 10억7천만 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우리 기업들이 직접 투자를 많이 한 나라는 미국(164억3천만 달러), 중국(48억7천만 달러), 호주(41억1천만 달러), 캐나다(18억9천만 달러), 홍콩(15억4천만 달러) 등이다. 이 중 국가에 대한 자원개발 투자가 크게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매출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주요 백화점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지식경제부가 백화점, 대형마트 각 3사의 지난 1월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결과,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줄었다.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11월(-0.5%)을 제외하고 매달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지경부 측은 지난달 설 연휴로 영업일수가 지난해 같은달 보다 1일 감소한데다 따뜻한 날씨로 의류 매출이 크게 줄어 백화점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의 경우 지난달 설명절에 따른 선물세트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이 2.7% 늘었지만 증가율은 전월(3.7%)에 비해 낮아졌다. 상품군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가정생활 4.5%, 스포츠 1.8%, 식품 1.7%은 증가한 반면 잡화 -3.7%, 의류 -1.6%, 가전문화 -0.4%는 감소했다. 백화점에서는 여성정장 -16.5%, 가정용품 -11.0%, 여성캐주얼 -8.1%, 남성의류 -5.2%, 잡화 -5.1% 매출이 감소했고 명품 7.8%, 아동스포츠 2.3%, 식품 1.6% 등은 증가했다. 특히 여성정장은 모피, 가죽제품 등 고가품의 수
글로벌 경기침체와 계속되는 기름값 상승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경제성이 뛰어난 경차만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경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8만4천899대 판매되며 경차 시장의 문을 연 1992년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달 경차는 1만3천781대가 팔려 작년 1월보다 5.1% 증가했으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경차의 점유율(16.8%)이 대형차(16.1%)를 앞질렀다. 앞서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작년 10월 보고서에서 올해 자동차 내수 시장은 1.1% 감소하겠으나 경차 판매는 18만5천대로 0.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업계는 경차가 이런 전망을 넘는 수치로 최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아자동차 레이는 지난달 4천496대가 팔리며 경차 시장의 성장을 이끌며 계약 대수도 6천여 대로 돌풍을 이어갈 것을 예고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달 모닝 계약은 7천500여 대로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에도 크게 줄지 않았다”며 “결국에는 경차 시장 전체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