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담배업계 2위인 필립모리스코리아가 오는 10일부터 담배 가격을 평균 6.79% 인상한다고 밝힌 가운데 일부 흡연자들의 인상 전 담배 사재기 현상이 극성을 부리며 일부 상품은 품절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7일 도내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이날까지 말보로를 포함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담배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3배 가까이 늘어났다. 화성시 반송동 한 대형마트의 경우 이 기간 말보로 전(全)종의 판매량이 150% 가량 늘어났다. 이와 함께 팔리아멘트와 라크 등도 10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마트 관계자는 “담뱃값이 오른 다는 소식에 미리 사가려는 손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BAT코리아 담배 제품(던힐 등)의 인상 때도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은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도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원 팔달구 소재 G편의점의 경우 말보로, 팔리아멘트 제품의 매출은 지난주에 비해 200% 가량 늘어났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일부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이같은 사재기 현상에 일부 발빠른 편의점주는 필립모리스코리아의 담배를 평소 물량에 3배 가까이 주문해 놓기도 했다. 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근 수도권-지방 간의 주택 거래세가 역전되며 지방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군구별 아파트 실거래량 자료를 토대로 2009~2001년 전국에서 거래량이 많았던 10개 지역을 뽑은 결과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은 화성시 한곳뿐이었고 나머지는 전부 지방으로 집계됐다. 1위는 광주광역시 광산구로 아파트 거래량이 2년간 3만1천645가구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 달서구(3만1천640가구)와 경남 김해(2만7천459가구), 대전 서구(2만6천24가구) 등의 순이었다. 한편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화성시의 거래량은 2만4천140가구로 6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6~2008년 아파트 거래량 최다 지역 10군데 중 6곳이 수도권이었던 것과 대조적이다. 당시 거래량은 서울시 노원구가 3만2천118가구로 1위였고 남양주 3만85가구, 의정부시 2만5천746가구 등으로 1~3위를 모두 수도권이 차지한 바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은 수년간 신규 공급이 중단돼 실수요가 쌓인 데다가 세종시·혁신도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장기임대 산업단지에 임대 전용 아파트형 공장이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공장 입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로 아파트형 공장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현행 토지를 분양하는 산업단지 공급 방식은 자금력이 없는 중소기업에 부담이 되고, 젊은층의 창업에도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임대 전용 아파트형 공장 공급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형 공장이 들어설 곳은 현 정부 들어 국정과제로 확보해놓은 부천 오정, 오산 가장2, 화성 향남2, 김포 한강, 광주 첨단2, 군장 군산, 대구테크노단지 등 장기임대산단 493만㎡ 가운데 미임대된 곳이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통해 이들 미임대 부지 가운데 적합한 곳을 물색, 임대전용 아파트형 공장을 짓도록 하고 연내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범사업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사업시행자, 입주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도록 하고 시범사업 후 점진적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LH가 조성 중인 일반 산업단지 가운데서도 미매각된 부지를 임대료
신규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의 절반 이상은 학교 졸업 후에도 수년씩 입사시험에 도전하는 ‘취업 재수생’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가진 4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4.5%가 ‘취업 재수생을 선발할 때 꺼려진다’고 응답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22.4%는 ‘취업 재수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35.8%는 ‘감점의 요인이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채용을 꺼리는 이유로는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39.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최근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지역의 학교 건립비용 마련 방안 등을 놓고 국토해양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교육청 간의 합의가 지연되는 등 학교 건립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하남 미사·고양 원흥지구 등 내년 이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시범지구도 아직 학교 건립 방안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자칫 입주 후에도 학교가 개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국토해양부와 LH에 따르면 보금자리주택지구인 고양 원흥지구와 하남 미사지구는는 각각 내년 11월과 2014년 6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아직 학교 건립을 위한 첫 단추도 꿰지 못했다. 국토부와 LH, 교육청의 학교 건립비용(시설비용) 부담 방안에 대한 협의가 답보상태에 머물면서 설계 등 후속조치가 중단된 것이다. 하남 미사지구에 계획된 학교는 14개소, 고양 원흥지구는 4개소로 이들 2개 지구에 필요한 학교 건립비(1개소당 150억~160억원 추정)는 줄잡아 2천8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인 학교 건립비용 때문에 현재 학교 건립비를 부담해야 하는 교육과학기술부와 교육청 등은 2009년 5월에 개정된 학교용지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을 들어 보금자리주택지구의
20대 후반 젊은이들이 매달 4끼 이상 굶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일자리를 찾지 못해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끼니 횟수를 줄인 결과로 분석된다. 6일 통계청의 ‘2011 양곡연도 양곡소비량 조사’의 부가조사르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월 5.6회에 걸쳐 끼니를 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래픽 참조> 이는 남녀 전체 연령층 가운데 결식 횟수가 가장 많은 것이다. 여자 20대 후반(25~29세) 역시 결식 횟수가 5.1회로 결식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남자의 경우 25~29세 연령층의 결식횟수가 가장 많았다. 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횟수가 월평균 3.2회이고 20대 초반(20~24세)은 월 2.5회다. 성별 구분없이 5살 단위로 끊어 조사한 결식횟수는 20대 후반이 4.1회로 가장 많아 연령이 어리거나 많을수록 결식횟수는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에서 미용과 다이어트 등 욕구가 가장 큰 것이 결식의 주된 원인이다”고 설명했다. 통계청 조사에서 결식은 아침, 점심, 저녁 등 식사시간대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20대 젊은이들이 끼니를 가장 많이 거르는 것은 이성교제나 취업을 고려,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거나 촉박한
IBK기업은행은 초중고 학생을 위한 특화상품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누렸던 ‘IBK졸업준비적금’을 오는 7월말까지 한시 판매한다고 6일 밝혔다. IBK졸업준비적금은 학원비와 교재비, 여행비 등 목돈마련을 원하는 만 20세 이하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0.7%를 더해 최고 연 4.9%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조건은 △기업은행 첫 거래 0.2%p △지난해 가입한 졸업준비적금 만기 재예치 0.1%p △자동이체 등 부수거래 0.3%p △부모 명의 기업은행 통장에서 자동이체 시 0.2%p 등이다. 가입은 1년부터 최장 3년까지 월단위로 가능하고 매월 적립금액은 1만원 이상 100만원까지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매달 입금격려 메시지를 통장에 새겨 학생들을 응원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우대금리 조건 등의 강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노후를 위해 가입한 연금상품의 수익률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어 가입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모든 연금상품이 은행 정기예금보다 훨씬 저조한 수익률을 내고 있지만 은행과 보험사들은 비싼 수수료를 떼가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금보험과 함께 개인 연금상품의 양대 축을 이루는 은행 연금저축(연금신탁)의 지난해 수익률은 정기예금을 훨씬 밑돌았다. 또 채권만으로 운용하는 채권형 연금신탁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은 3.03%에 불과했다. 이는 1년 만기 정기예금 수익률(4.09%)보다 1%p이상 낮은 수치다. 자산의 10%이내를 주식으로 운영할 수 있는 안정형 연금신탁은 이보다 더 낮은 연 1.57%를 기록했다. 정기예금의 15개 상품 중 6개 상품이 0.5~0.8%대에 머물렀으며 채권형 연금신탁 21개와 안정형 15개 등 총 41개 상품이 모두 정기예금보다 수익률이 낮았다. 연 4.5%~5.2%에 달하는 이자율(공시이율)을 적용해 연금저축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연금보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공시이율과 수익률이 다르다는 점이다.연금보험에 가입하면 가입 후 7년 동안 설계사 수당, 상품 관리비
지난해 잦은 호우로 인해 올해 밤, 땅콩, 호두 등 정월대보름 부럼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5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가격정보사이트(www.kamis.co.kr)에 따르면 지난 3일 도내시장에서 거래된 국산 땅콩 상품의 가격은 75㎏당 평균 80만6천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7% 오른 것이다. 대보름까지 남은 기간을 기준으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오른 폭은 마찬가지다. 지난해 40㎏에 11만5천원 선에 거래되던 국산 밤 상품은 56.5%나 오른 18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호두 가격도 소비량 대부분을 충당하는 미국산 피호두가 국제 시세가 30∼50% 정도 올랐다. 정월 대보름 부럼의 도매가격 상승은 소매가격에도 반영됐다. 도내 한 대형마트에서는 국산 생밤(800g)이 작년보다 11% 오른 4천980원이고 국산 피땅콩은(500g) 6천500원으로 32% 오른 값에 판매되고 있다. 이같이 부럼 시세가 오른 것은 지난해 여름철 비가 많이 오고 일조량이 부족해 땅콩 열매가 잘 자라지 못했고 밤도 속이 잘 여물지 않아 비거나 작아졌기 때문이다. 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땅콩이나 밤이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속이 잘 여물지 못한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는 기업은행과 함께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1천명의 무이자 등록금 대출 희망자를 모집한다고 5일 밝혔다. 신청은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며 은행 거래를 위한 최소한의 신용등급을 갖고 있고 연소득이 4천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천명 중 200명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3자녀 이상 가구, 부모가 없는 대학생 중에서 우선 선정된다. 선정 결과는 14일 기업은행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올해 1, 2학기 총 1천만원(학기당 500만원) 내에서 기업은행이 등록금을 대신 내 주고, 대출금은 내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원금만 월별로 균등분할상환 하면 된다. 총 3년간의 모든 이자비용은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