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정부의 김포신도시 축소 개발 방안을 수용한 가운데 미아전락 위기에 놓인 시내 700여 업체가 시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6일 김포시와 700여 업체 모임인 신도시기업대책협의회(회장 윤국영.이하 기대협)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초 김포신도시 지역이 군사시설 보호지역임을 이유로 개발 규모를 156만평으로 대폭 축소했다. 김포시는 또한 지난달 20일부터 14일간 주민 공람 공고를 실시하면서 정부의 축소 개발을 받아들였다. 이 같이 김포시가 정부의 안을 그대로 수용하자 기대협이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 기대협은 이에 따라 시를 상대로 김포신도시 개발 문제로 인해 업체 운영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집단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700여 업체 중 500여 업체는 축소 개발 지역에 포함됐고 나머지는 제외됐지만 손해비상청구에는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들은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설비증설, 정화조 정리, 지붕개량 등의 사업과 영업활동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대협 관계자들은 김포시가 축소 개발이 발표된 직후에는 원안대
6월말 현재 경기도내 금융기관 여수신 잔액 모두 전월 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여신 잔액 증가폭은 둔화됐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5일 발표한 ‘6월중 경기지역 여수신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도내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128조1천970억원으로 월중 1조2천102억원 늘어 전월(+3천925억원) 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은행권 수신은 시장성수신과 금전신탁은 감소했으나 은행예금이 늘어나면서(5월 -1천365억원→6월 +3천328억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비은행권 수신은 신용협동기구와 상호저축은행이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폭이 확대(5월 +5천290억원→6월 8천774억원)됐다. 여신 잔액은 129조4천59억원으로 월중 1조1천982억원 늘어나 전월(+1조3천12억원) 보다 증가폭이 축소됐다. 6월말 현재 은행권 여신은 가계대출의 증가세는 이어졌으나 기업대출의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축소(5월 +1조214억원→6월 +8천681억원)됐다. 비은행권 여신은 상호저축은행이 감소했으나 신용협동기구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월의 증가세(5월 +2천797억원→6월 +3천301억원)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1~6월 중 도내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은 각각 3조 2천51
경기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 보다는 내수기업의 자금사정이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본부장 이영오.이하 한은 경기본부)가 5일 발표한 ‘7월 경기지역 기업자금사정 및 8월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7월중 도내 기업들의 자금사정BSI는 전월(91)과 비슷한 90으로 기준치(100)를 하회해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업(108→103)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으나 기준치를 상회한 반면 중소기업(85→85)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아 자금사정이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기업(100→93)은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으나 내수기업이 수출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금사정이 더 어려웠다. 8월 자금사정 전망BSI도 90으로 전월 전망치(92) 보다 소폭 하락해 8월에도 자금사정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자금수요BSI는 108로 전월(103)에 비해 상승해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 및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기업들의 자금수요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99→110)이 전월에 비해 상당폭 상승하면서 기준치를 상회해 중소기업(105→10
최근까지 대통합에 대해 큰 의견 차이를 보였던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회장 김희.이하 전부협)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이하 대공협)이 정부의 부동산중개업법 방침에 반대하는 대정부 투쟁에서는 손을 맞잡았다. 지난 3일에 이어 오는 11일 펼쳐지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악 반대 2차 총궐기대회’에서도 함께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5일 전부협과 대공협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두 협회는 대통합 논의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부동산중개업법을 부동산업계에 불리한 방향으로 개정하려 하자 두 협회가 지난 1999년 협회 분리 이후 처음으로 힘을 한데 모았다. 두 협회는 이에 따라 오는 11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하는 부동산중개업법 개악 반대 2차 총 궐기대회에서도 공조해 점차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날 행사 후 참가자들은 가두행진 실시와 함께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지역별로 개정 반대 뜻이 관철될 때까지 연쇄집회를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에는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전부협 김희 회장의 대회사와 대공협 김부원 회장의 격려사로 두
소비심리가 3개월 연속 악화되면서 3년7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는 물론 내년 초까지도 본격적인 내수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뒤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89.6으로 전월의 92.2보다 2.6포인트가 낮아지면서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 지난 2000년 12월의 82.2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100을 웃돌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가구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가리킨다. 항목별로는 생활형편에 대한 지수가 93.2로 역시 3년7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고 전반적인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도 80.6으로 전월보다 5.5포인트나 급락하면서 16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 경기 비관론의 확산을 반영했다. 외식, 오락, 문화생활 관련 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84.1로 떨어지면서 10개월 만의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며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지수도 98.5로 11개월만의 최저치로 추락했다. 그러나 가전제품, 승용차 등 내구재 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주철현 부장검사)는 4일 국책사업을 수행중인 공기업 직원이 농협 직원과 공모, 선물에 투자한 뒤 이익을 나눠 챙긴 단서를 포착, 수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선물 투자 비리에 가담한 농협중앙회의 국제업무 관련 직원 신모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씨와 짜고 선물 투자를 주도한 선물 중개업자 등 3명에 대해 같은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법은 5일 오전 10시30분 이들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한 뒤 오후 중 영장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3일 신씨 등 사건 관련자들의 자택 및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압수한 자료들을 분석 중이며 범행에 연루된 선물중개업자 등 3명을 추가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신씨는 공기업 직원 B씨와 공모, 선물에 투자한 뒤 발생한 이익 중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공기업 직원 B씨에 대해서도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사건 외에도 선물투자에 관여한 다른 금융기관이나 업체들이 조직적으로 선물시장 조작 등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 수출 주력품인 컴퓨터가 저렴한 가격의 중국제품에 밀려 퇴물이 될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00년까지만 해도 도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했지만 중국에서 컴퓨터를 대량 생산하면서 점차 수출이 줄어들어 올해는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국내 경기 침체의 영향도 큰 것으로 드러났다. 4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지부장 여성철.이하 무협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의 주력 수출품목은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컴퓨터 등이다. 이들 제품 수출은 전체 수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경기도가 전국 1위 수출 지역을 고수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주력 수출품 중 한 품목인 컴퓨터가 4년 연속 수출실적이 떨어지면서 주력품목에서 제외될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컴퓨터 수출액은 79억700만달러로 총 수출액 380억4천100만달러의 20.8%를 차지하며 도 수출을 이끌었다. 반면 2001년부터는 57억8천700만달러를 수출, 전체 수출액 299만4천600만달러의 19.3%를 점하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어 2002년에도 49억1천300만달러를 수출해 총 수출액 362억2천800만달러의 18.7%를 차지, 2년 연속 1%대 감소세를 보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수출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적인 여름가전제품인 에어컨 수출이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7월말 현재 에어컨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11억1천600만달러로 지난 2001년(1%)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바캉스 시즌에 각광을 받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캠코더 포함)도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한 4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했다. 에어컨, 선풍기, 디지털카메라 수입 또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긴 장마 등으로 수입이 감소 추세를 보였던 에어컨 및 선풍기 수입은 올해 7월 한달간 전년동월대비 각각 186%, 53% 증가했다. 7월말 현재 누계실적 또한 각각 21%, 10% 증가했다. 디지털카메라 수입은 매년 큰 폭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7월 수입도 72% 증가했다. 누계실적으로도 40% 증가한 3억3천3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기농협(본부장 박재근)은 지난 3월 5일부터 ‘농어업인부채경감에관한특별조치법’에 따라 지원 중인 농가부채경감대책 신청마감기한을 다음달까지 재연장 한다고 4일 밝혔다. 경기농협에 따르면 중장기정책자금 장기대환과 상호금융대체자금 모두 9월 30일까지 연장한다. 그러나 연대보증피해자금 상환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하며 농업경영회생자금은 연중 신청이 가능하다. 경기농협은 이번 재연장조치에 대해 아직까지 신청하지 못한 농업인에게 부채경감혜택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농가부채경감대책자금 지원은 대상농업인의 신청과 부채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한다. 상환기간 연장 등을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9월 30일까지 대출받았던 시군지부·지역농협·지역축협·품목조합에서 신청서류를 작성(영농확인서,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등은 별도 구비)해 신청하면 된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이번에 재연장된 신청기간까지는 모든 대상 농업인들이 신청해 부채경감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기를 당부한다”며 “향후 기 신청분에 대한 심사 및 대출실행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서 농협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기관 역할에서부터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들의 생활경제까지 폭넓은 분야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수원농업협동조합(조합장 서석기?이하 수원농협)은 도내 농협 중 손에 꼽힐 만큼 규모나 역할면에서 중요한 단위농협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수원농협의 역할과 기능 등을 집중 소개해 도내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다. 최근 경기도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 농지 및 농가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농업생산 기반이 심각하게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농산물 수입개방을 전제로 한 칠레 FTA 발효와 쌀 시장 전면 개방을 위한 DDA협상 등 대내외적인 압력 속에 정부의 쌀 수매량 축소와 전면 수입개방 방침 또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농협에게도 ‘환골탈퇴’를 요구하는 소리없는 외침이 되고 있다. 수원농협은 이에 따라 임기응변식의 단기적 대응이 아닌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5대 핵심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첫째 조직인사관리분야다. 책임경영체제 확립해 조직 및 인사관리에 변화를 도모한다. 소비지 유통을 선도할 신규 하나로클럽 개장을 추진 중에 있으며 사업조직 또한 신용사업과 경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