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선감학원 강제수용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배상 소송에 대해 항소와 상고를 포기하기로 한 가운데 경기도도 즉각 상고를 포기하고 취하하기로 했다. 5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SNS를 통해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면서 선감학원 피해보상 사건에 대한 상고를 포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는 국가 차원의 사과도, 책임 인정도 거부했다”며 “국가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법원에 상고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도가 상고를 포기하면 국가 폭력의 책임을 중앙정부에 물을 수 없게 되는 것이어서 함께 상고를 했다”며 도의 상고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는 혼자 떠맡았던 짐을 중앙정부가 같이 짊어지면서 선감학원 문제의 근본 해결에 다가서는 것 같아 기쁘다”며 “도는 정부와 함께 선감학원 피해자들의 곁을 더욱 든든히 지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이날 법무부는 “국가가 제기한 상소를 일괄 취하하고 향후 선고되는 1심 재판에서도 추가적 사실관계 확정이 필요한 사건 등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고 상고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국가 불법행위로 인해 인권이 침해된 국민의 권리 구제를 충실하고 신속하게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8일 수원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30회 경기도장애인축제한마당 개회식에서 축사를 통해 ‘장애인 기회소득’의 취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도에는 올해 4월 기준 58만 8294명의 등록 장애인이 있다”며 “공식 통계로도 도민의 약 4%가 장애인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일상에서 장애인을 자주 마주치기는 어렵다”며 “사회적 시선, 불평등한 환경 등으로 인해 장애인분들이 바깥 활동에 제약을 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많은 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장애인 기회소득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은 장애인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운동이나 활동 목표를 달성하면 소득을 지원하는 김 지사의 역점 정책이다. 김 지사는 “참여자들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믿고 보전하는 것”이라며 “그들의 건강과 체력 증진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는 장애인이 하고 싶은 일,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사회적 장벽을 하나하나 허물어 나가겠다”며 “오늘 축제는 도와 대한민국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