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에서 제작되고 있는 자동차 번호판 제작에 대해 수십여 년간 한 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국토부는 국정감사 등에서 “‘자동차등록번호판 교부대행자’ 독점에 대해 특혜시비 및 비리개연성이 내재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번호판 제작업체를 지자체 조례를 통해 공모를 통해 선정하도록 했다. 이후 국토부는 2012년 3월 “서울시, 대전시, 광주시, 경기도, 충청북도, 제주시만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고 재차 지적하며, 이외 지역도 조례 제정과 운영을 서둘러 시행하라고 독촉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2009년 국토부의 공문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2012년 국토교통부의 조례제정계획서 요구에 대해 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시는 지난 2016년 한 민원인의 ‘번호판 제작업체 선정’ 등 민원 접수 이후 2017년 제작업체 공모 관련 조례를 제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인천에서 제작되는 자동차 번호판은 강화지역을 제외하고 사실상 한 업체가 독점으로 제작하고 있다는 것. 제보자 A(54)씨는 “정부가 2009년 부터 자동차 번호판 제작업체 선정에 대해 공모를
인천지역 국유지에 폐기물 수천t을 불법으로 무단 적치한 폐기물처리업체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적발됐다. 19일 인천 서구에 따르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A폐기물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구는 왕길동 일대에 폐기물이 무단 적치돼 있다는 민원이 제기되자 올해 초 현장 조사를 벌여 위법사실을 확인했다. 구는 해당 업체가 관련법에 따른 시설 기준 등을 지키지 않고 폐기물을 무단으로 적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폐기물처리업 허가를 받은 경기도 화성이 아닌 인천 서구에 폐기물을 보관하면서 관련법을 위반했다고 보고 있다. 이 업체가 왕길동 일원에 적치한 폐기물량은 최소 6천t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폐기물이 적치된 부지는 환경부 소유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위탁 관리를 맡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7천㎡ 면적의 해당 부지를 2016년 6월부터 상이군경회에 임대했고, 상이군경회는 땅을 폐기물업체에 재임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 관계자는 “올해 1월 말 업체 측에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사전 통지를 했고 이에 대한 의견 제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업체 의견이 나오는 대로 과태료 부과 여부 등도 결정하겠다”고 말햇다. 수
무면허 상태로 차량을 몰던 고등학생이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아 운전자 등 3명이 부상했다. 19일 인천 계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쯤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 한 도로를 달리던 카니발 차량이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카니발 차량 운전자 A(15)군과 동승자 B(15)군 등 3명이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계산동 한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던 중 운전미숙으로 인도 위로 올라가 아파트 담벼락을 들이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군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난 차량은 B군 아버지 소유로 몰래 차 열쇠를 가지고 나와 운전을 맡긴 것으로 파악됐다"며 "운전자와 동승자가 치료를 받는 대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허위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신고해 계좌거래를 정지 시킨뒤 해제 목적으로 돈을 뜯어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A(32)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설 투자업체를 보이스피싱으로 피해를 봤다고 경찰 등에 허위신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허위신고로 경찰서에서 관련 서류를 발급받은 뒤 해당기관에 계좌거래가 정지되도록 한 뒤 투자금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사설 투자업체 5곳에서 업체 관계자 B(37)씨 등 3명으로부터 440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보이스피싱 피해신고 접수 후 수사하던 중 계좌거래 해제 신청에 대한 이유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허위신고를 확인하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입건했다. 경찰에서 A씨는 "사설 투자업체에 투자했다가 잃게 된 돈을 되찾기 위해 허위신고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사설 투자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신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이
글로벌기업과 외자유치를 목적으로 국내 7곳에 조성 중인 경제자유구역의 교육기관 운영을 특성화하는 법률 개정이 잇따라 추진돼 주목된다. 18일 자유한국당 민경욱(연수을) 의원에 따르면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 계류 중인 ‘경제자유구역 및 제주국제자유도시의 외국교육기관 설립·운영 특별법’ 개정안이 다음달 교육위 소위원회에 상정돼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개정안은 외국교육기관이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평생교육을 하거나 관련 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평생교육법은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에 따른 학교에서만 평생교육의 자격이 주어진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민 의원은 “외국교육기관들은 우수한 시설과 교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관련법에 막혀 기회가 제한돼 있다”며 “외국교육기관이 평생교육 실시를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자유구역을 단일학군으로 지정하고 별도의 외국어교육을 실시하게 하는 법률 개정도 논의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이학재 위원은 지난 11일 열린 교육위 전체 회의에서 본인이 대표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제안 설명했다. 개정안은 경제자유구역을 관할하
인천시설공단 영종공원사업단은 이달 27일과 28일 영종도 주민을 대상으로 ‘씨사이드파크 365 텃밭’ 분양 신청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텃밭 분양은 기존의 선착순 분양 방식에서 공개 추첨 방식으로 시행되며, 분양 규모는 68구좌(개인 10㎡/구좌), 이용료는 구좌당 1만4천 원이다. 영종도 주민에 한해 1가구당 1구좌 분양하며, 분양 신청은 영종 거주민 증빙 자료를 지참하여 씨사이드파크 공원녹지팀 사무실로 직접 방문(대리접수 불가) 신청해야 한다. 추첨은 분양 신청 마감일 다음 날인 29일 진행될 예정으로, 입회 희망자는 추첨 현장에 참석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씨사이드파크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텃밭 조성·분양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녹색 여가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계양경찰서는 18일 변호사 자격증 소지한 수사과 이예진 경감을 계양경찰서 인권보호관으로 임명했다. 인권보호관은 각종 집회시위 현장에서 국민의 인권과 안전에 관하여 조언 및 법률 검토 등을 통해 과도한 공권력 집행을 억제하고 국민과 경찰의 기본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규기자 ljk@
인천 한 골프장에서 50대 남성이 날아온 골프공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낮 12시 30분쯤 공사가 운영하는 인천시 서구 드림파크CC에서 이용객 A(53)씨가 골프공에 머리 왼쪽 부분을 맞고 쓰러졌다. A씨는 골프장 내에서 경기 도중 골프공을 찾다가 뒷홀의 다른 이용객이 친 공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진행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응급처치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이 사고로 머리 주변이 3㎝가량 찢어지고 타박상을 입어 현재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관계자는 "골프장 이용객이 쳤던 공이 잘못된 방향으로 날아가 A씨가 머리를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가 이송된 병원에서 엑스레이 등 검사를 진행했으나 큰 부상은 아니라고 보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의 유일한 성매매 집결지인 옐로하우스에서 일하는 여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한 원룸에서 옐로하우스 종사자 A(43)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다. 이 지인은 A씨가 연락되지 않자 이상하게 여기고 집으로 찾아갔다가 입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최근 옐로하우스 철거가 시작되자 원룸으로 주거지를 옮겨 거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옐로하우스는 1900년대 초 인천항 주변에서 일본인을 상대로 영업하던 홍등가 '부도 유곽'이 1962년 숭의동으로 이전하면서 형성됐으나 현재 7개 업소와 종사자 30여명이 남아있다. 옐로하우스가 있는 숭의동 숭의1구역 1단지 일대(1만5천611㎡)에는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지만, 아직 남아 있는 성매매 종사자들은 이주 보상 대책을 요구하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영흥도 인근 해상에서 엔진 고장으로 표류하던 고무보트 탑승객 3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1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3분쯤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남방 4.7km 해상에서 고무보트 한 척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구조정 등을 투입해 A(43)씨 등 고무보트 탑승객 3명을 구조하고, 고장 난 고무보트를 인근 진두항까지 예인했다. 이 고무보트는 이날 오전 9시 쯤 선재도 넛출선착장에서 출항해 낚시 등 레저활동을 하던 중 엔진이 고장 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동절기가 지나고 봄철을 맞아 오랜만에 바다를 찾는 레저객은 엔진 등 장비를 꼭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