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근로자가 인천의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동료들과 작업을 하던 도중 기계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2일 오후 10시쯤 인천시 서구 오류동 건설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중국동포(조선족) 근로자 A(66)씨가 폐기물 선별 기계에 끼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당시 선별기에 폐기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다른 동료 근로자 2명도 함께 작업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입사 3년 차로 조선족 아내 B(64)씨와 함께 한국에서 체류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해당 공장에서 먼저 청소 등 일을 해오다가 남편의 취업을 주선한 뒤 간병인 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은 기숙사 생활을 했고 한 달에 2∼3번 정도 만날 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건설폐기물을 중간처리하는 곳으로 직원은 110여명가량이다. A씨는 사고 당일 야간 근무조로 오후 7시쯤 출근해 다음 날 오전 6시에 퇴근할 예정이었으며 공장은 2조 2교대로 하루 20시간 이상 가동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선별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
인천지역 한 기초자치단체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맡은 업체들이 ‘청소차가격과 수송비 등을 부풀려 수억 원을 착복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미화원 등으로 구성된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3일 인천 서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 서구지역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을 위탁받은 4개 생활폐기물 업체가 청소차가격과 수송비 등을 부풀려 수집운반비 9억7천만원을 추가로 지급받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구의 의뢰를 받아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원가를 산정한 외부 전문기관이 업체들과 함께 청소차 가격 등을 높게 책정해 운반비가 과다 지급됐다는 것이다. 현재 청소차 취득가격에 따라 폐기물 수집운반비 항목 가운데 감가상각비와 수리비 등 지급액이 책정된다. 노조는 “청소차 취득가격은 변할 수가 없는데 원가계산 시기마다 구매가격이 바뀌고 있다”며 “특히 원가계산에 참여하는 기관의 참여연구원이 동일한데도 차량 가격이 바뀌어 어떤 자료를 보고 이를 산정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환경부 고시에 따른 표준품셈에서 정하고 있는 차량 가격이 아닌 부풀린 차량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수리비도 과다 산정돼 지급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노조는 “일부 업체가 쓰레기 적환장에서 소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교직원 봉사단체인 라파엘 봉사단 2기의 시작을 알리는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행정부원장 남상범 신부는 “봉사를 통해 내가 살고 있는 현재를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들고 일상의 원동력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규기자 ljk@
자신을 무시한다며 지인을 흉기로 다치게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3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오피스텔에서 30대 후반의 지인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오피스텔 내부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배 부위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B씨와 시비가 붙여 범행했다"며 "추가 조사를 벌여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13일 오전 11시 48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A(23)씨가 물에 빠졌다. 낚시꾼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A씨를 구조해 응급 조치를 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현재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다. 해경은 갯바위 인근에서 울고 있던 A씨가 갑자기 바다로 뛰어들었다는 신고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은 생활문화학교를 운영할 주민 강사를 이달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부평생활문화센터 공감168에서 진행될 생활문화학교는 음악, 미술, 무용, 연극, 복합장르 등 생활문화예술에 해당하는 문화강좌를 운영할 수 있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최소 20회 차 강의 운영과 성과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며 강사선정 이후 참여자를 모집, 6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대면심사를 거쳐 최종 8명의 강사를 선정 할 예정으로, 최종 선정된 강사는 강사비 등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필수 경비 최대 200만 원과 운영 공간, 프로그램 홍보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평문화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생활문화학교 강좌를 통해 지역주민 간의 상호교류를 통해 자생적 주민 공동체 확산 및 자발적 문화향유활동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고남석 인천 연수구청장을 사칭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에 대한 허위내용을 담은 문자메시지가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이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인터넷에 유포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A(3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10시 51분쯤 인천지역 한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 ‘고남석 연수구청장 문자 의정보고’라는 제목으로 ‘드디어 우리 송도의 숙원사업인 GTX B노선 사업 추진이 확정되었습니다’라며 고 구청장을 사칭해 작성된 문자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사진은 정부가 GTX B노선 예비타당성 면제 여부를 발표하기 1주 전 시점에 해당 부동산 인터넷 카페에서 퍼지기 시작해 인천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논란이 됐다. A씨는 경찰에서 “이 문자메시지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발견해 캡처했지만 어디서 발견했는지는 기억나지는 않는다”며 “부평구에 오피스텔 1채를 소유하고 있는데 가격상승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캡처한 문자메시지를 부동산 카페에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올해 휴대전화를 새것으로 바꿨다고 진술했다”며 “A씨가 지난해
지난달 설 연휴 기간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의 자동차 부품제조공장의 공장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인천 서구 모 업체 공장장 A(46)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1시쯤 해당 공장의 컨베이어 기계 덮개를 개방한 상태로 작업하도록 하는 등 회사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공장 근로자 B(51)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상으로부터 높이 1.5m가량에 설치된 컨베이어 기계의 상부를 감싸고 있는 구조물의 덮개를 상시 닫아놓도록 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B씨는 알루미늄 휠을 깎은 뒤 나오는 슬러지(찌거기)와 칩(찌거기 덩어리) 등 부산물이 끼여 컨베이어 기계가 작동을 멈추자 이를 수리하려다 개방된 상태인 상부구조물 속으로 떨어져 기계에 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 시신 부검 의뢰 결과 ‘압착성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장이 컨베이어 기계 덮개가 개방된 상태로 방치해 B씨가 수리작업 중 기계 속으로 떨어져 사
마약 관련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잇따라 경찰서 유치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하다 경찰에 제지당했다. 앞서 지난 8일에도 인천에서 마약관련 혐의로 유치장에 수감된 50대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제지된바 있다. 12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6시 40분쯤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A(53)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것을 당직 근무자가 발견해 제지했다. 이 경찰관은 유치장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던 중 A씨가 화장실에서 오랫동안 나오지 않자 상황을 확인하러 갔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을 목격했다. A씨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응급조치를 받고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다친 곳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여서 구체적인 혐의는 말하기가 어렵다"며 "평소 건강 상태에도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는 30대 노숙인이 새벽에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알몸으로 활보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공연음란 혐의로 A(3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2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10분가량 알몸으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가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목격한 공항 보안요원들이 그를 붙잡았으며 "누군가 알몸으로 돌아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은 공항경찰단 순찰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며칠 전부터 인천공항에서 노숙했으며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사에서도 횡설수설하는 등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서 현재는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