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제정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가 5일 수원 청명고등학교에서 공포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학생인권조례와 함께 ‘경기도 학생인권의 날’(10월5일)을 공식 선포하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학생 인권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된 ‘학생인권의 날’에는 앞으로 관련 사업을 실시하고 학생, 교원 및 도민의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학생인권조례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학생 인권을 실현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제정됐으며, 이는 김 교육감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한 핵심 공약사항이다. 아울러 조례 공포에 따라 도내 학교에서는 교육문화의 일대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인권조례는 체벌금지를 비롯해 강제 야간자율학습·보충수업 금지, 두발과 복장 개성 존중 및 두발 길이 규제 금지, 소지품 검사 때 학생 동의, 수업시간 외 휴대전화 소지 허용 등을 담고 있다. 양심·종교·의사표현의 자유, 정책결정 참여권 등을 보장하고 학생인권심의위원회와 학생인권옹호관을 두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체벌 대체 매뉴얼 등 후속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한 뒤 내년 새 학기부터 학생인권조례를 교육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한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4일 제14회 노인의 날(10월2일)을 기념해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동행유치원 아이들과 평택 웃다리농악단이 준비한 축하공연, 교육원 체험해보기 등으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하신 한 할아버지는 “교육원이 세워지기 전 학교가 없어진다고 해서 많이 속상했는데, 오늘 와서 보니 재미있는 놀이터로 바뀌고 손자·손녀들도 많이 만나게 돼 참으로 행복하다”며 “좋은 행사를 마련해 준 교육원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경기도유아체험교육원은 지난 2004년 9월 폐교부지(평택 구 부용초등학교 노와분교장)를 활용해 전국 최초의 유아전용 체험 교육공간으로 문을 열고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가 국내 IT특성화교육을 선도하며 경기도 대표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전교생 기숙사 생활을 통한 학습여건 보장, 교사 멘토 학습상담실 운영, IT 전문교과 동아리 활성화 등을 통해 학력향상과 각종 경시대회 수상 등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시대 IT(정보기술)분야의 전문 고급인력 양성을 목표로 교육하고 있는 한국디지털미디어고(이하 한국디지털고)를 찾아 학교 운영의 특징들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지난 2002년 국내 최초로 안산시 단원구에 개교한 한국디지털고는 특성화 교육을 통해 디지털 경제 강국의 리더로서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창조적 지식기반을 갖춘 유능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디지털콘텐츠과와 e-비즈니스과, 웹프로그래밍과, 해킹방어과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디지털고는 국내 IT전문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미래를 실력과 인성으로 키워가고 있다. 한이헌(66) 교장은 “학생들이 하고 싶은 일을 적극 지원하는 학교를 운영하고 싶었다”며 “한국디지털고는 국내 IT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학
교육기관 중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경기도교육청 주민참여예산제가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한 예산 편성’이라는 긍정적인 취지에 반해 제도 운영에 있어 시행착오를 겪으며 ‘부실 행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지난달 30일 선정된 주민참여예산자문위원들의 경우 ‘범죄경력 조회’도 없이 추첨으로 위촉되는 등 대표성과 전문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 공포에 따라 3~10일 도민 신청과 비영리민간단체 추천을 통해 78명이 접수, 추첨으로 도민위원 40명과 시민단체 추천위원 4명을 선정해 30일 발표했다. 주민참여예산자문위는 2년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편성 방향에 대한 자문과 도교육청 주요 예산 사업에 대한 자문, 예산편성(안)에 대한 의견 제출 등을 담당한다. 도민위원은 31개 시·군별로 1명씩 위촉, 인구가 많은 9개 지역은 1명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 중 신청 인원이 많은 지역은 감사담당관실에서 추첨을 통해 위촉했다. 그러나 자문위원들은 특별한 자격없이 추첨 형식을 통해 선정되면서 예산 편성에 대한 전문성 결여와 각종 이해 관계에 따라 영향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이
제4회 수원시 평생학습축제가 지난 1일부터 이틀간 화성행궁 광장에서 1만5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개막식이 열린 1일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 강장봉 시의장, 김태영 수원교육장, 이상원 경기신문 부사장 등 시민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흥겨운 축하공연이 열렸다. 또 배움마당, 나눔마당, 소통마당, 참여마당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관내 114개 평생학습 기관·단체·동아리가 참여해 문화, 예술, 건강, 음식 등 다양한 분야의 학습 컨텐츠를 소개했다. 6살 딸과 함께 방문한 함수현(39·여)씨는 “아이가 배울 것을 보러 왔는데 다양한 교육활동이 마련돼 있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5년 교육과학기술부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후 수원에는 박물관, 도서관,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등 다양한 학습기관이 생겼다”며 “선진사회는 가까운 곳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4일부터 관내 409개 모든 고등학교의 교원들에게 입학사정관제 연수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4일 부천(상원고), 5일 성남(교육지원청), 6일 수원(도교육청), 7일 의정부(신흥대학) 지역에서 권역별로 선도교사 연수가 시작되며 학교마다 3인씩 모두 1천200여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연수는 ▲대학별 입학사정관 전형 정보 ▲학교에서의 맞춤형 지도 전략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연수에서는 현직 입학사정관이 강사로 나서 입학사정관이 바라본 우수 진로지도 사례도 소개할 예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오는 11일부터 소속 학교에서 다른 교사들에게 전달 연수를 실시한다. 교사들은 연수받은 맞춤형 전략을 진학지도에 활용하게 된다. 아울러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권역별 학부모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정순권 장학관은 “입학사정관제 등 대입 전형의 유형과 방식이 다양해지고 필요한 정보의 양도 많아지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이 학원으로 향하고 있다”며 “적어도 경기도만큼은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연수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기학교영양(교)사회가 지난 2일 성남중앙공원에서 가진 ‘Nutri School(영양학교)’ 행사에 3천여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여해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는 도교육청의 무상급식 사업과 관련해 학생, 학부모들의 식생활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고 영양교육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에는 김상곤 도교육감, 김성기 광주하남교육장, 고종성 광명교육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광래·이재삼·최창의 교육의원,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과 도내 영양(교)사를 비롯 학생, 학부모 등 시민 3천여명이 참여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친환경무상급식과 야간교습시간 제한 등을 통해 학생들의 건강권을 강화하고 학습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의 건강권을 높이기 위해 교육하는 자리인 만큼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연희 경기학교영양(교)사회장은 “학생들의 건강과 올바른 영양교육을 위해 체험, 상담, 전시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영양교사회가 학교급식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역별 학교 담임교사들의 인솔 아래 학생들이 참여했고 오후에는 가족단위로 참여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도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체육교사들의 피복비(운동복 구입) 지급 여부가 자율적으로 이뤄지면서 지원되지 않는 학교에서의 체육교사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30일 도내 체육교사 등에 따르면 일부 학교에서는 1년에 10만~20만원을 체육교사들에게 피복비로 지급하고 있지만 나머지 학교에서는 지급하지 않고 있다. 체육교사들은 보통 3년 주기로 운동복을 구입하고 있지만 그 수량이 많아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토로했다. A체육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며 1년을 나기 위해 운동복 10벌 정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15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며 “계절별로 맞는 옷을 구입하려면 학교에서 피복비를 지원해주더라도 교사들 사비를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체육교사는 “교장이 바뀔 때마다 피복비 지원 여부가 달라진다”며 “교사들의 교육활동을 위해 일률적인 예산 편성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체육 수업을 위해 사야 하는 소모품은 운동복 외에도 1년에 신발 2~3켤레 등이 있어 비용 부담은 더 늘어난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지난 2001년 교원단체협상에서 ‘교육청은 교원의 체육, 과학, 실업, 보건교육 활동에 필요한 피복비를 지급하도록 학교장에게 권장한
학교용지부담금을 둘러싸고 경기도와 도교육청이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두 기관이 광교신도시 고교 3곳의 부지 매입 방식을 새롭게 논의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상호간에 논의되고 있는 방식은 도에서 부지 매입비 50%를 도교육청으로 지급했던 것을 도가 사업시행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것. 도와 도교육청은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며 최근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부지 매매계약을 공동계약 방식으로 체결키로 하고 협약을 맺으려 했으나 도에서 서명을 보류하며 지연되고 있다. ▲ 학교용지매입비 공동계약 방식 논의방향 학교용지부담금 미전입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교육청은 지난 8월 개발지구내 학교를 우선순위에 따라 짓겠다고 선언하며 광교신도시 학교 신설에 대한 우려와 해당부지의 계약방식을 놓고 도와 갈등을 빚어왔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도와 도교육청, 경기도시공사는 9월 초 논의를 통해 초등학교 6곳과 중학교 4곳의 부지는 도시공사에서 무상으로 공급하고, 고교 3곳의 부지는 조성원가의 70%를 제공하되 매매계약은 3개 기관의 공동계약방식으로 체결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광교신도시 내 고교부지는 매입비 50%를 도와 도교육청이 각각 도시공사에 지급하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경기도교육청은 다문화 체험수기 공모전 입상작 41편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입상작은 대상 1편과 부문별 최우수 5편, 우수 2편, 장려 5편 등 모두 41편이고 입상자에게는 교육감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일본인 고바야시 미유끼(양평 양수중 학부모)씨는 17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온 뒤 외국인 며느리로서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해나간 과정을 진실하게 서술해 좋은 평을 받았다. 고바야시 씨는 “친정어머니가 일제강점기 일본이 저지른 만행 때문에 한국에 가면 푸대접을 받을 것이라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일본 남자보다 책임감 있고 든든한 한국 남자가 좋았다”고 회고했다. 도교육청 임용담 교수학습지원과장은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면서 겪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선보였다”며 “타문화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진행된 공모전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431명이 응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