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부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 평균 청약경쟁률이 규제 이전보다 17.8%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비규제지역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8월 2일 이후 지정된 투기과열지구 31곳에서 이달 첫째 주까지 3만5천684가구가 일반 분양됐다. 투기과열지구 31곳은 과천·광명·성남 분당·하남, 서울시 25개 구 전역, 대구 수성구, 세종시다. 이들 지역에서 2년여간 모두 95만6천969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 지정 직전인 2016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해당 지역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32.6대 1이었다. 1년간 2만8천48가구가 일반 분양돼 총 91만5천648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정부의 8·2대책 이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 공급 물량과 청약 접수 건수가 동시에 급격히 줄어들면서 청약경쟁률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청약 비규제 지역에서는 2년간 평균 청약경쟁률이 11.7대 1이다. 규제 이전 1년간 평균 청약경쟁률(9.4대 1)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투기과열지구 평균 청약경쟁률(26.8대 1)이 비규제지역 청
한국무역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5단체가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서를 23일 일본 경제산업성에 공식 제출했다. 의견서는 일본이 지난 1일 고시한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일본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 고시를 통해 한국을 일본의 우방국인 화이트 국가(백색 국가)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의견 수렴 마감은 오는 24일까지다. 경제 5단체는 의견서에서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를 손상할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의 무역·산업 관계에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글로벌 밸류체인(GVC)을 교란해 양국 산업계는 물론 세계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일본 정부가 양국 간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이유로 관리령 개정안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사전에 정부 간 의사소통과 협의를 시도하지 않은 것은 절차적으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래 신산업 및 서비스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일 우호적 협력과 분업 관계는 더욱
지난해 은행권에서 사회공헌활동에 쓴 돈이 약 9천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18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를 보면 시중은행과 은행연합회를 포함한 23개 금융기관의 작년 1년간 사회공헌활동비 지출액은 9천905억원이다. 당기순이익 대비 약 7% 수준으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사회공헌활동비는 2014년 5천146억원, 2015년 4천651억원, 2016년 4천2억원으로 감소하다가 2017년(7천417억원)부터 증가하는 추세다. 분야별로 보면 서민금융(마이크로크레디트)에 4천517억원, 지역사회·공익에 3천497억원이 지원됐다. 그밖에 학술·교육(981억원), 메세나·체육(774억원), 환경(71억원), 글로벌(65억원) 분야 등이 있다. 기관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천90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주철기자 jc38@
“경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납기 연장을 비롯해 세정을 적극으로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23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중소기업 대표 등과 세정지원 간담회를 열고 “미·중 무역 협상, 일본 수출 규제 조치, 국내 주요 산업의 부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중소기업 대표분들이 진정한 애국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는 1977년부터 조성된 국내 최대 중소기업전문단지 전국 44개 산단 중 입주기업 수가 가장 많은 곳이다. 기계·전자부품, 소재산업 등 부품소재산업 핵심거점으로 성장해 전국 제조업 생산 6%, 고용 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취임 후 첫 행보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을 시행, 민생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 청장은 “납기 연장, 징수 유예,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일자리 창출 기업 납세담보 제공 면제 등을 비롯해 간편조사 확대, 비정기 조사 축소 등 세무조사 부담 완화를 통해 중소기업 등이
농협경제지주 경기지역본부가 23일 연천군 백학면 과수 화상병 피해 농가를 찾아가 농업인을 위로하고 현장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확산 중인 과수 화상병이 추가 확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도내 31개 시·군지부와 발병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농협을 대상으로 유기적인 신고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화상병 예방을 위한 농가 준수사항이 담긴 리플릿을 긴급 배부해 농가 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과수 화상병 의심주를 신고하지 않은 농업인에게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만큼, 과수원에서 사용하는 전정가위, 사다리, 분무기, 예초기 등 모든 농기구와 농작업 도구를 수시로 소독해 전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농협경제지주 남창현 경기지역본부장은 “과수 화상병은 과수 구제역이라 불릴 만큼 무서운 질병으로 추가적인 피해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안성지역 배 재배 농가 12곳(7.1㏊)과 연천지역 사과 재배 농가 2곳(0.5㏊)이 과수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주철기자 jc38@
국내 중소기업에서도 이미 8년 전 일본 수출 규제 품목 가운데 하나인 초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 제조 기술을 확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에 따르면 산업기계 제조업체 A사는 2011년 7월 ‘초고순도 불산(HF)의 제조방법’ 특허를 출원했고, 2013년 9월 특허가 등록됐다. 공개된 특허정보를 보면 이 제조법은 초음파 진동을 가하는 방법으로 불화수소(불산) 중에 수분을 제외한 불순물 성분이 1ppb(10억분의 1)만 남도록 하는 기술이다. 또한 특허 공개전문에 따르면 특정 상황에서는 불순물 농도가 최저 0.1ppb(100억분의 1)까지도 줄어들 수 있다.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하던 불화수소는 순도 99.9999999999%(9가 12개)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불순물이 100억분의 1 수준만 함유돼 있다는 의미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보다 순도가 낮은 것은 사용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순도를 조금 낮춰도 괜찮을지는 아직 알 수가 없다”면서 “6개월 이상의 시간을 들여 테스트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A사는 중소벤처기업부 출범 전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중소기업중앙회는 22일 중소기업 일자리를 청년 친화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청년 눈높이를 고려한 ‘일자리 가이드’ 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중소기업회관에서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한 일자리 가이드 제정 심포지엄’을 열고 각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행사에서는 서울대 유병준 교수가 청년 구직자 1천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직장 선택 시 고려 요소 및 요소별 중요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 교수는 “청년 구직자들은 급여 수준과 회사 위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이미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청년 재직자들은 급여보다 근로시간과 조직문화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당장의 임금인상보다 조직문화 개선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지난 4월 시작한 ‘청년 스마트 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100일 성과와 향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국 144개 중소기업에서 1천356개의 스마트한 일자리를 발굴했다”며 “앞으로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더욱 가속화
한국농어촌공사가 계속되는 마른 장마로 인한 가뭄 극복 대책을 세웠다. 22일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누적 강수량은 229㎜로 평년보다 40%를 밑돌고 있다. 특히 포천지역 누적 강수량은 평년 대비 33% 수준이며, 지역 내 가장 큰 용수공급원인 산정저수지 저수율은 20%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지역본부는 지난 4일부터 15t 물차 6대를 투입해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와 자일리 일대에 하루 450t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근 자일천과 한탄강에 각각 수중펌프 2대와 3.4㎞의 송수관로를 설치해 모두 2만2천t의 농업용수를 추가 공급 중이다. 모든 연천·포천·가평지사 직원들은 긴급용수대책 시행을 위한 비상근무를 하고, 필요에 따라 간단급수 및 직접급수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포천지역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산정저수지 대체수원공 설치사업 마무리를 서두르고 있다. 산정저수지 대체수원공 설치사업은 산정저수지 관광자원 활성화와 인근지역 농업용수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015년 시작했다. 완료되면 저수지 수혜면적 60%에 해당하는 223㏊ 농지에 해마다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사 막바지에 송수관로에서 일부 누수가
삼성전자가 라이프스타일 생활가전 쇼룸 ‘#프로젝트프리즘(ProjectPRISM)’이 개장 6주 만에 방문객 수 2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프로젝트프리즘’은 지난 6월 새롭게 출시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 체험뿐 아니라 콘서트·강연·쿠킹클래스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라이프스타일 쇼룸으로 삼성디지털플라자 강남본점 5층에 있다. 프로젝트프리즘이란 단조로운 백색 광선을 다양한 색으로 풀어내는 프리즘처럼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살린 ‘나다운’ 가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의 새로운 사업 전략이며, 쇼룸 명칭에도 그 의미를 고스란히 담았다. 프로젝트프리즘에는 주 평균 3천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가수 케빈오의 콘서트 공연이 있었던 지난 19일에는 964명으로 하루 최다 방문객 수를 경신해 같은 날 누적 방문객 수 2만756명을 기록했다. 프로젝트프리즘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앞으로도 가수 폴킴·샘김 콘서트를 비롯해 가구 디자이너
국세청은 22일 김현준 청장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로버트 팍파한(Robert Pakpahan) 인도네시아 국세청장과 제9차 한·인도네시아 국세청장 회의를 열어 양국 과세당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 국세청은 2011년부터 비정기적으로 국세청장 회의를 개최했고 작년 6월 상호협력·발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회의를 정례화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존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투자·교역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투자·교역 확대에 수반되는 이중과세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역외탈세 방지를 위한 과세정보 교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팍파한 청장은 자국이 10월 개최하는 제49차 아시아 국세청장회의 준비현황을 설명하고 성공적 개최를 위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양국 국세청은 다음 국세청장 회의를 2020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