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많은 가구가 지출하는 자녀 학원비가 빈곤층 가구 학원비의 무려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 5분위(상위 20%) 가구의 월평균 ‘학생학원 교육비’는 24만2천600원으로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8천925원)의 27배에 달했다. 전체 소비지출 규모는 5분위(433만원)가 1분위(115만원)의 3.8배 수준이라는 점에 비춰보면 학생학원 교육비의 격차는 상대적으로 훨씬 큰 셈이다. 가계동향 지출 항목의 학생학원 교육비는 주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과목이나 음악·미술 등을 배우기 위해 내는 비용으로 성인학원 교육비와 구분된다. 월평균 성인학원 교육비는 5분위가 1만4천748원으로 1분위(3천75원)의 5배에 달했다. 학원 외 정규교육 과정에서도 소득에 따라 가구별 지출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다. 5분위 가구의 월 평균 초등교육비는 1만6천43원으로 1분위(369원)의 44배에 육박했다.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대부분 교육비가 들지 않는 반면 일부 고소득가구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초등학교는 적지 않은 학비를 내기 때문에 격차가 큰 것으로 분석
농가주부들과 결혼이민여성들이 모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여름철 김치 담그기를 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와 농협 용인시지부는 5일 용인시 원삼면 연미향마을에서 농가주부 모임 시·군회장과 결혼이민여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여름김치 담그기 및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제철 농산물인 얼갈이와 열무, 오이로 담근 여름 김치 50상자(500㎏)를 용인지역 내 소외된 계층에 전달했다. 또 경기농협이 진행 중인 이민 여성농업인 1대1 맞춤농업교육에 참여 중인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경기미 쌀케익 만들기’ 식문화 체험과 함께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육식물 농장을 견학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다문화여성들의 안정적인 농촌생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이민 농업여성인 1대1 맞춤농업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주철기자 jc38@
국세청은 해외금융계좌 보유 액수가 10억원이 넘는 거주자나 내국법인은 다음달 2일까지 해당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해외금융계좌는 금융거래를 위해 해외금융회사에 개설한 계좌로 현금, 주식, 채권, 집합투자증권, 보험상품 등이 포함된다. 다만해외자산이라고 해도 해외현지법인 현황 등은 신고 대상이 아니다. 거주자와 내국법인은 지난해 보유한 해외금융자산의 잔액 합계가 매달 말일 중 하루라도 10억원이 넘으면 해당 자산을 신고해야 한다. 해외 사업장이나 지점이 보유한 해외금융계좌도 신고 대상이다. 재외국민과 외국인도 거주자에 해당하면 신고 의무가 있다. 차명계좌는 명의자와 실소유주 모두에게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 신고자는 매달 말일 중 보유한 계좌 잔액이 가장 많은 날 계좌 내역을 적어 국세청 홈텍스나 세무서 등에 제출하면 된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내용은 관련 법에 따라 비밀이 철저히 보장된다. 해외금융계좌를 신고하지 않으면 엄격한 사후검증을 받게 된다. 미신고 금액의 최대 20% 상당의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으며 미신고 금액이 50억원을 넘을 경우 형사처벌·명단공개 대상이 된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과의 정보교환 자료 등을 활용해 미신고자를 검증하
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우수 종돈 확대 보급사업의 하나로 한국형 씨돼지 ‘축진듀록’을 양돈농가에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도 축산진흥센터는 올해 1차 시범사업으로 포천, 용인, 안성 등 3개 시 7개 농가에 14마리를 보급할 방침이다. 축진듀록은 국립축산과학원이 국내 종돈분야 수입 의존도를 극복하기 위해 2007년 개발한 한국형 씨돼지다. 비육돈 ‘듀록’ 종을 국내 사육환경에 적합하도록 개량한 종으로, 고급 육질 등급 출현율이 높으며 질병에 강한 유전형질을 보유하고 있다. 축산진흥센터 관계자는 “양돈농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보급 농가의 만족도가 높으면 확대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에는 1천279농가에서 전국의 17.6%인 198만 마리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이주철·최준석기자 jc38@
중소기업중앙회는 예비명문장수기업을 발굴·포상하기 위한 ‘2018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포상 신청을 오는 29일까지 받는다고 4일 밝혔다. ‘아름다운 바통터치’ 포상은 2008년 첫 시행돼 올해 11회를 맞는다. 신청 대상은 존경받는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오랜 기간 경영 이념과 기술 계승·발전을 통해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 창출·유지와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는 업력 30년 이상의 가업 승계를 마쳤거나 준비·진행 중인 기업이다. /이주철기자 jc38@
농협경제지주는 올해 과잉 생산된 보리 물량을 전량 매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농협은 2012년 정부수매제 폐지 이후 한국주류산업협회와 계약을 맺고 해마다 보리 5만t을 주정용으로 공급해 왔다. 농협경제지주에 따르면 지난해 보리 가격이 상승한데다 파종기 기상 여건도 호전됨에 따라 올해 보리 생산량은 지난해 11만t(조곡 기준)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경제지주, 한국주류산업협회는 보리 수급의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을 마련,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계약재배 물량 외 농가출하 희망량 전량을 특별 매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보리 과잉 공급이 반복되지 않도록 적정 생산 대책을 수립해 농가를 대상으로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김원석 농협 농업경제 대표이사는 “올해 보리 과잉생산에 따른 판로 문제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며 “농협이 과잉생산 물량 전량을 매입해 판로 해결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달 농산물값과 서비스 분야 물가 상승에 경기도내 소비자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5월 경기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1.5% 올랐다. 2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4월 급등했던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 1.2% 상승하는데 그쳤다. 도내 농축수산물 물가는 올 2월(2.4%) 급등한 뒤 3월(0.9%) 소폭 상승했지만 4월(2.9%) 다시 치솟는 등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감자(46.9%)는 큰 폭으로 올랐고 호박도 59.9%나 급등했다. 고춧가루(48.7%), 무(45.1), 낙지(39.3), 고구마(34.6), 쌀(30.7), 배추(29.8) 등 농수산물 가격도 줄줄이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1.8% 올랐고 외식비는 3.2% 오르면서 지난 4월과 같은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구내식당 식사비 6.3%, 외식 메뉴인 돼지갈비와 생선회도 각각 5.6%, 3.2% 올랐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물가도 2.9% 상승했다. 공동주택 관리비 6.6%, 고등학생 학원비 2.7%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이주철기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경기농협)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는 경기도 팜스테이에서 즐기세요’ 가두 캠페인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경기농협이 지난 1일 수원시 인계동 수원시청역 일대에서 경기농협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한 이 캠페인은 가축 질병과 집중 호우, 냉해 피해 등으로 침체된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이 일대를 지나는 주민들에게 팜스테이 마을을 알리는 전단지와 부채를 나눠주며 여름휴가 때 팜스테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남창현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합동 캠페인을 통해 도시민들이 농촌이 갖는 다원적 가치를 이해하고 나아가 도시와 농촌이 지속적으로 상생하며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농협은 오는 8월 31까지 경기도 팜스테이마을 체험객을 대상으로 ‘팜스테이 체험사진 공모전’을 진행하고, 마을 환경 개선자금 지원 등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농촌마을 체험을 희망하는 고객은 농협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방문하면, 지역별·테마별 추천여행을 비롯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미를 활용한 창업 현장교육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4일부터 ‘경기미를 활용한 베이커리 창업준비반’을 시범 운영한다. 대상은 경기미로 만든 제과·제빵 베이커리 창업을 준비하거나 희망하는 농업인과 경기도민이며, 규모는 21명이다. 과정은 ▲제과·제빵 이론 ▲실습교육 ▲매장관리 등 창업과 관련된 전문교육과 ▲쌀 베이커리 관련 사업장을 방문해 직접 실습하는 현장교육으로 실시된다. 일정은 6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도 농업기술원에서 주 3차례, 하루 4시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베이커리 제품생산 기술교육을 통해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베이커리 관련 창업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농기원은 올해 시범운영 후 창업실적 등 교육효과를 분석해 향후 정규교육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경기미 쌀가루를 활용한 제과·제빵 창업 지원을 통해 우리 쌀 소비 촉진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31일 수원시 권선구 농식품공무원교육원 옛 청사를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재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2013년까지 농식품공무원교육원으로 사용됐던 4만396㎡ 규모 부지와 건물이다. 건물은 교육원이 전남 나주로 이전하면서 텅 비어있다. 캠코는 지난해 6월, 11월에 해당 청사 매각을 추진했지만 유찰됐다. 매각 예정가격은 토지(626억여원)과 건물(61억여원)을 합쳐 689억원이다. 지난해 매각예정가인 762억원보다 73억원 가량 낮은 가격이다. 입찰은 다음달 14일까지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